쥘파니아를 멸망시킬때 쥘파니아가 점령했던 제국의 땅들을 여럿 보유하게 된 드라이차
이 땅들을 우리가 그대로 먹고 있어도 되지만 딱히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동안 쥘파니아에게 쳐맞아 힘이 빠진 제국의 황제
카를 프란츠가 유닛을 저 따구로 끌고 다니는게 너무 안 쓰럽더군요
그래서 땅들을 돌려주기로 합니다
덤으로 군사 동맹도 해주기로 하죠
좋아 죽는 카를 프란츠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정착지 교환 시스템은 게임의 난이도를 하락시키는 큰 주범이라 생각 합니다
이제 슬슬 비통의 전쟁 숲이 유일하게 연방이 가능한 우드 엘프 진영인 아귈론과 연방을 해야겠군요
아귈론의 수도인 폭포궁전이 스케이븐에게 박살이 났는지 수도가 위쪽 산맥에 카라크 노른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대로 두면 금방 멸망해 버릴 듯 하군요
아귈론의 전설 군주 두르투를 데려올 수 있는 기회인데 놓칠 수 없죠
드워프와 3번 전투를 해서 승리하면 연방이 된다고 합니다
마침 쥘파니아 땅 박살 낸 곳을 먹은 만만한 드워프 마이너 팩션이 바로 옆에 있군요
전설 군주가 있는 드워프 메인 팩션과 전쟁하기엔 리스크가 크니 이정도가 딱 좋습니다
드워프 땅 두 군데 털고 마지막 전투를 위해 산을 오르는 드라이차
그런데 이번엔 적 병력이 좀 많군요
그럼 직접 싸워 줍시다
적 시작 병력은 아주 적습니다
문제는 증원군이죠 증원군이 도착하기전에 시작 병력을 다 때려잡고
빠르게 증원군이 들어오는 지점으로 달려야 겠군요
딴딴해 보이는 드워프의 긴수염들
하지만 병력 수가 적으므로 선봉 배치로 빠르게 달려서
숫자로 둘러 싸서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줍니다
드라이차가 적 군주를 상대하고 곰돌이들을 뒤로 돌려서
후방 차징을 먹여주면
적 증원군들이 증원오기 전에 전투가 끝납니다 이대로 전투를 끝낼 수 있지만
우리는 적들을 몽땅 때려 잡을 예정이니 적 증원군을 기다리기로 합니다
그리고 전원 증원 지점으로 전력 질주!
아슬아슬하게 우리 병력이 증원 지점으로 도착하기 직전에 드워프 증원군이 도착해 버립니다
엄청난 수의 드워프 보병들이 들이 닥칩니다
일단 드라이어드 소환으로 들어오는 유닛들을 틀어 막아봅니다
소환된 유닛이라 던지는 패로 막 굴려도 되죠
예전처럼 어그로가 잘 안끌리는 군요
소환된 우리 병력을 무시하고 그냥 내려오는 양쪽 사이드 병력들
엄청나게 쏟아져 들어오는 드워프들
사거리까지 들어와 먼저 사격을 개시하는 궁병들
그리고 맞붙는 드워프 전사와 드라이어드들
마치 나무를 베려는 나무꾼처럼 보이는군요
적 병력이 생각보다 많군요
아니 이것은 맥O날드 대형?
드워프는 광부라도 상당히 단단해서 근접으로 빠르게 잡아주기 힘듭니다
게다가 폭발 화약 광부는 우리 나무들에게 치명적인 화염 데미지를 주는 폭탄을 던집니다
물론 화염 저항을 올려 두긴 했지만 폭탄 자체 위력이 높아 보병에 큰 피해를 주죠
하지만 우리 병력들도 등급을 최대로 올려서 스탯이 높아 많은 병력을 상대로 전선을 유지합니다
그렇다면
광역 마법이 등장할 차례죠
잔뜩 뭉쳐있는 병력에 정통으로 들어간 광역 마법에
드워프 여러 부대가 한방에 패주합니다
패주하는 부대는 주변 부대에 사기 저하를 일으키고 공포 유발을 가진 드라이어드들이 둘러싸서 사기 저하에 박차를 가해
그 리더십 높은 드워프들이 하나 둘 사기가 꺾여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어딜 도망가
경험치 하나 놓치지 않겠다
드라이차로 적 군주까지 쫓아버리면
그 딴딴하고 사기 넘치던 드워프 병력들이
모두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맵 끝에서 증원으로 나오자 마자 자리 잡고 싸워서 패주하더라도 도중에 돌아오기 전에
맵 밖으로 바로 나가 버리기 때문에 전선 복귀가 안 돼서 쉽게 이겼군요
전투가 길어 졌다면 피해가 많았을 겁니다
아쉬운건 놓쳐 버리는 많은 경험치들
아무튼 이렇게 드워프와의 전투 3번째 승리를 이뤄 내는데 성공합니다
적을 거의 쓰러뜨리진 못했지만 승리는 승리
드디어 아귈론과 연방을 하게 됩니다
두르투를 데려 왔습니다
그런데 병력이... 노멀 드라이어드라니 이건 귀하군요
그리고 전설 영웅 아리엘도 데리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버그인지 아리엘 장비가 하나도 없었다는것...
아무튼 덕분에 두르투를 데리고 왔으니 지금까지 뚜드려 팬 드워프와는 평화 협정을 맺습니다
계속 싸웠다가는 다른 메이저 드워프와 사이가 안 좋아 질테니까요
그럼 이제는 우리의 전설 영웅인 코에딜을 데리고 오는 퀘스트를 해볼가요
우드 엘프를 상대로 코에딜을 봉인한 4개의 수호석을 부수어서 봉인된 코에딜을 구해내는 내용입니다
수호석을 부술 때 마다 적 증원과 함께 아군의 증원도 들어와 함께 싸우게 됩니다
맵이 좀 어두워서
야간 사격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군요
적의 수비 병력을 날려 버리면서
두번째 수호석으로 달려가는 아군 병력들
두번째 수호석도 쉽게 부수고
또 다시 증원을 받아서
마지막 수호석 2개가 있는 곳으로 냅다 달립니다
이쪽 숲에서 적의 저항이 좀 거세죠
하지만 우리도 물량으로 승부다
마지막 수호석이 깨지면서
코에딜이 봉인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코에딜은 나무 사람 전설 영웅으로 강력한 근접 능력과 공격 마법
적에게 거는 디버프 능력을 보유한 거대 괴수 근접 영웅입니다
설정상 드라이차가 코에딜의 시녀인데 게임에선 코에딜이 드라이차의 영웅 유닛으로 부려 먹히게 되죠
그리고 어느덧 세계를 활보하는 자에게 빼앗겼던 라우렐로른 숲을 되찾으러 온 알루
제국 북쪽 땅을 돌면서 키슬레프와 제국에게 땅을 양도해 아군 세력을 늘려가며 여기 까지 왔습니다
결국 되찾은 라우렐로른 숲
다시는 빼앗기지 않겠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국 남부에 사르토사의 해적이 쳐들어와 땅을 다 빼앗고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니 얘들이 여기까지 쳐들어 온다고?
제국 팩션인 황금학파가 멸망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도와주기로 합니다
제국땅은 우리가 다 지켜주고 있는 기분...
우리의 통달한 매복에 딱 걸린 사르토사의 해적의 전설 군주 아라네사 솔트스파이트
적 병력의 등급이 높긴 하지만 매복 공격이니 1분 컷 쯤 되겠군요
매복 공격하면 역시 이 배치죠
다리가 톱날상어 주둥이로 되어있는 아라네사 솔트스파이트
프로미디언 탈것을 타고 있군요
전투에 들어가면 양쪽에서 바로 돌격해 들어갑니다
적 병력에 제대로 된 근접 보병도 없군요
사르토사 민병대도 지금은 유통기한이 지났죠
심연 근위대 정도는 들고 왔어야...
우리의 나무 장로 군주와 대치 중인 아라네사 솔트스파이트
실상은 우리 아군 궁병들의 무수한 화살 비를 맞고 있는 중입니다
군대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탄 박스든 좀비
저기에 들어 있는 것은 탄일까 돌일까
언데드 유닛은 진작에 녹아버리고 군주와 영웅만 남은 사르토사
그리고 언데드가 아니라 녹지 않는 민병대도 패주 직전입니다
양쪽에서 얻어 맞으면 답이 없어요
아라네사의 등에 박힌 화살들이 처절했던 전투의 흔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1분 20초 정도 걸렸군요
아라네사도 쓰러지고
승리를 자축해 봅니다
버그로 하늘에 떠있는 채로 굳어버린 갑판 침투꾼들
기묘한 분위기가 드네요
이렇게해서 뱀파이어 코스트와도 전쟁을 시작한 드라이차
빼앗긴 제국의 땅들을 놈들에게서 빼앗아 다시 제국에 돌려 줍시다
여기까지 진출한 주제에 병력은 부실한 사르토사의 해적
자전으로 대충 정리가 다 됩니다
이번엔 제국과 협동해 사르토사와 전투에 들어갑니다
모처럼이니 제국 병력과 연방으로 데려온 두르투의 얼굴 좀 볼까요
나무 장로의 지팡이 대신 거대한 검 다이스를 든 두르투
그리고 노멀 드라이어드들
노멀 드라이어드는 앙심 품은 드라이어드에 비해 광란도 없고 근접 공격 수치가 살짝 떨어집니다
제국 라이클란트와의 연합 공격
두르투는 얼굴 한쪽이 녹은 듯한 모습을 가졌습니다
한때는 자비롭고 선한 나무 장로였지만 인간과 드워프의 공격과 숲의 훼손으로 광기와 증오에 가득찬 모습만이 남았다고 합니다
강력한 마법으로 군단을 서포트하는 전설 영웅 아리엘
우드 엘프의 여왕이라고 합니다
사기적인 스킬들을 지닌 전용 아이템을 버그로 가지지 못한 채로 연방으로 들어와 버렸네요
끔찍한 모습의 사르토사 병력들
제국의 증원군이 들어 오는 동안 천천히 우리 군을 사르토사 병력 근처로 이동 시킵니다
컴퓨터의 증원이 있는데 굳이 우리 병력을 소모시킬 필요는 없겠죠
제국의 병력이 증원으로 달려 옵니다
하... 역시 제국 병력이 멋있네요
제국의 망치 군주 대학자
공격 보다는 탱킹에 어울리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제국하면 역시 화약이죠 화약!
이 뻥 뻥 날려주는 박력
날아가는 쇳덩어리가
보병을 고깃 덩어리로 만들어버리는 이 느낌
피어오르는 자욱한 연기
(이건 화약 연기 모드를 깔아서 더 많아 보이는 겁니다)
이것이 제국!
이것이 진정한 햄탈워 전투!!
터지는 폭발과 화염
어흠 너무 제국 위주로 글을 적는 군요
주인공은 우리 우드 엘프입니다
아무튼 제국의 증원군과 맞춰서 우리 우드엘프도 적의 후방을 노려 돌격해 들어 갑니다
...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 뽕을 어떻게 참습니까?
우드 엘프고 나발이고 나무 화살 쏘고 나무 인간으로 붕쯔붕쯔하다가
중장갑 기병이 대열 맞춰 달려나가고 박격포와 대포에 머스킷 소총이 불을 뿜으며 초연을 피우는데
솔직히 제국 뽕은 못 참겠네요
다음엔 제국을 해볼까...
뭐 언데드 해적놈들은 볼 것도 없이 녹아내리고 있죠
곰돌이 돌격
드라이어드의 근접공격...
...
...
...
...
아니 그러니까 이 뽕을 어떻게 이기냐고!!!
겁나게 멋있네요
이번 제국과의 협동전은 대 실패입니다
우리 우드 엘프의 초라함만 더욱 실감해 버리고 말았군요
역시 전투는 저래야죠
그런데 제국은 너무 사기인 것 아닙니까?
남자의 로망만 다 때려 박아 놨는데 이게 사기가 아니고 뭐겠습니까?
대신에 성능이 구려서 균형을 맞춘걸까요
제국이 성능이 좀 망이긴 합니다만
그걸 메워주는 것이 이 로망 넘치는 전투인 것 같습니다
전투는 크게 이겼는데 이 패배감만 가득 느껴지는 이 기분은 뭘까요
아무튼 이렇게 사르토사를 물리치고 제국의 땅을 복구하는데 성공 합니다
드라이차는 아텔 로렌의 숲으로 들어가 이곳의 우드 엘프 숲을 점령할 준비를 합니다
폭포 궁전은 탈신이 먹고 바울의 모루를 사르토사가 먹었군요 대체 이번 사르토사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