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국토종주 질문했던 자린이입니다.
자전거는 그냥 출퇴근할 때 15~20분 정도만 타는 정도고 최고 멀리 타본게 25km정도지만,
두달전 우연히 유튜브로 자전거 국토종주란걸 알게되고 수십개의 영상을 보면서 국토종주 도전을 준비중입니다.
원래대로라면 그제 출발했어야 했지만...백신접종, 날씨, 자전거용품 미배달 등 정말 다양한 이유로 계획 보류중입니다.
사실 날씨랑 제 체력이 가장 우려되긴 했어요.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일단 이 날씨에 자전거를 타는게 가능한지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대충 90km 조금 넘게 탔는데...결론적으로 탈만은 합니다. 다만 이 날씨에 굳이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토종주를 하면서 제가 타임어택을 할 것도 아니고 멋진 경치도 감상하고 관광지도 잠시 들리고 맛집도 찾아가는
그냥 느긋하고 여유있는 자전거 여행을 기대했는데, 7~8월에는 그게 무리더군요. 코로나 문제도 무시하기 어렵구요..;;
쏟아지는 햇볕과 말라죽을 것 같은 높은 온도, 불쾌지수를 높여주는 습도 등으로 인해
인증센터와 인증센터를 달리는 과정이 여행이라기 보단 극기훈련처럼 느껴졌습니다.
물론 멋진 경치가 많았지만, 너무 더운 날씨에서는 그게 눈과 마음에 잘 들어오지 않더군요.
제가 혼자서 국내여행을 해본 경험이 많이 없다보니, 그점이 제일 아쉬웠습니다.
또 새 자전거 구하기가 힘들어 출퇴근용으로 타던 티티카카 미니밸로로 달렸는데, 언덕길을 올라갈 때는 작은 바퀴가 못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아이유고개랑 후미개고개(?) 두 곳 모두 업힐 성공했습니다. 끌바는 한번도 안했어요.
이 때까진 그냥 즐거웠습니다. 그렇게까지 덥지도 않았구요.
슬슬 뭔가 잘못됐다는걸 느꼈지만 그래도 아직은 쌩쌩했습니다. 근데 햇빛 아래서 달리니까 진짜 덥더군요..;;
여기서 이온음료 2병 원샷했는데도 목이 마르더군요.
이포보랑 여주보 가는길이 참 힘들었습니다. 대체적으로 평지라 힘든길이 아닌데 34도 날씨에 햇빛 아래서 달리니까 정신적으로 힘들더군요..;;
달려도 달려도 이포보가 가까워지는 느낌이 안들었어요 ㅋ
그래도 국토종주 할만하겠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첫 라이딩이었습니다.
나중에 날씨 좋을 때 일정 길~게 잡아서 꼭 도전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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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런데 안장통이 좀 심하긴 하네요. | 21.07.20 18: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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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나 로드를 타본적이 없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검색해서 트렉 도마니2를 입문 자전거로 선택했는데...구입할수가 없어요. ㅠ | 21.07.20 18: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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