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화창한 아침의 즐거운 출근길...
택시 회사까진 그리 멀지 않으므로..
늘 도보를 이용한다.. 용과 같이 세계에서의 유일하게 이용할수있는 대중교통인 택시가 있지만..
택시기사가 택시를 이용하면 이상하니까.. ㅋㅋ
이렇게 도심가에 강이 흐르고있어 출근길 겸 산책코스로 참 좋은듯..
조금 더 가다보니.. 인상 좋아보이는 사장님같이 생긴 낚시꾼이 여유롭게 강가에서 낚시중이다..
근처에서 호기심을 보이는 키류성님..
민물고기인가?.. 별로 많아 보이지않은데...
응? 당신 왜그러지??...
이런데서 고기가 낚이는지 궁금해하는 키류의 답변에..
붕어, 잉어, 메기정도 망둥이도 낚아봤다는.. 낚시인의 말..
오.. 의외로 낚이긴 낚이나보다..
원래 자기는 바다낚시파이지만.. 도시의 민물낚시도 조용해서 자주 즐기는편이라 한다..
관심이 있으면 장비를 빌려줄테니 한번 옆에서 낚아보라는데..
낚시인가.. 그것도 재밌을지 모르겠군....
결국 택시회사 출근도 잊은채 낚시놀이에 매진하는 키류성님...;;
의외로 바다낚시보다 난이도가 낮고 쉽게 낚여서 재미있는 민물낚시...
촉이왔다!!!!
아니.. 뭐여 이건!?.;;;;
다시 한번...
인내의 시간...
이번엔 확실히 느낌이 온다!!!!
와라빠춋!!!
우왕 ㅋ 굿 ㅋ!!
잉어 51cm를 낚았다...
옆에서 지켜보고있던 낚시꾼 아저씨.. 급 칭찬을 하며 한마디 한다..
오.. 당신 낚시 꽤 하는데?... 나는 오늘 소득이 없는데.. 그래서 이참에 포인트를 바꿀까 해..
이것도 인연인데.. 같이 바다낚시 한번 해보지 않겠나?...
참치, 가자미, 참돔 같은 여러종류가 많다며 유혹하는 낚시꾼...
거절할줄 모르는 키류성님...;;;;
오히려 재밌을것 같다며.. 방해만 안된다면 같이 가겠다는 키류성님..
출근은 이미 까먹은지 오래다..
기어코 여기까지 따라온 김키류..
역시 낚시는 바다낚시가 최고라는 낚시꾼...
낚시대를 잡았으니.. 서로 참치 먼저 낚기 승부를 하자는데..
이미 오키나와에서 낚싯대만으로 참치를 낚아본 경험이 있기에 키류도 이 승부에 쉽게 응하고 만다..
이런곳에 참치가 정말 있긴 있는건가?...;;
하지만 결의의 찬 눈빛은 이미 대단한 김키류..
인상만큼은 벌써 베테랑 강태공의 눈빛이다..
미끼를 달아 던져보지만.. 영.. 소식이 없다...;;;
다시한번 찌를 던져본다....
뭔가 큰놈이 낚인것 같았지만.. 힘이 좋아 실패.. ;;;;
하나도 못낚아서 맥빠지는 키류..
그 와중에 이 아저씨는 낚긴 낚았나보다;;;;
좀 낚였냐고 물어보는데.. 대답을 할수가 업ㅅ엉;;;;
결국 승부에서 졌지만.. 아저씨는 같이 따라와줘서 즐거웠다고 한다..
그래서 답례를 하고싶다는데..
자기 가게에서 방금 잡은 물고기로 회를 떠주겠다고 한다..
가게?.. 무슨 가게를 하시나요? 라는 물음에..
24시간 연중무휴로 유명한 초밥집.. 스시잔마이 가게를 하고있단다..
이 아저씨.. 알고보니 스시잔마이의 실제 사장님이시다.. ㄷㄷ
알고보니 낚시쪽에서도 참치대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유명한 사람..
진짜 스시잔마이 가게다 ㅎㄷㄷㄷ;;;
방금 잡은 고기를 베이스로 회덮밥을 만들어주겠다는데...
사장님이 직접 날 위해 수고해주시니 죄송한 마음뿐....
하지만 부담갖지 말라며.. 이미 자긴 키류와 함께 낚시친구란다...
방금 만든 회덮밥이니 천천히 맛있게 먹어달라며 도리어 사장쪽에서 부탁을 한다...
오.. 이것이 참치대왕의 회덮밥인가..
맛이 어떠냐는 질문에..
최고라고 칭찬을 하는 키류..
"이 맛은 불만을 가질수가 없군요!"
사실 그 회덮밥은 키류가 와일드하게 낚시하는 모습을 이미지화 시켜 만든 메뉴라고한다;;;
남자의 낚시는 그렇게 거칠어야 제맛이라며..
메뉴 이름도 즉석으로 만들어버린다..
이름하야.. 용의 회덮밥...;;;
으음..;; 용의 회덮밥.. 이라니..
그렇게 사장님 지꼴리는대로 만들어도 되는겁니까?..
이미 신메뉴로 가게메뉴판에 등록시켜 놨다규~!!
안그래도 신메뉴 구상중이였는데 키류를 만나서 좋은 메뉴가 탄생한것 같다며
도리어 고마워하는 사장님...
가끔 생각나면 가게에 한번씩 들려달란다...
경험치 2000 포인트 입수..
정말 메뉴에 용의 회덮밥이 추가가 되었다;;;
한그릇 더 먹어볼까?...
잘먹고 갑니다...
아.. 배불러..
가만보자.. 근데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
.. 출근..
오늘 비번도 아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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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ㅎㅎㅎ 지난번에 이어서 너무너무 재밌어요. 다음 에피소드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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