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물품은 슈퍼패미컴 쥬니어 세트입니다.
지인분의 한정판을 만져볼 기회가 생겨서 화질 테스트 겸 이래저래 만져 보았습니다.
일반 종이박스 패키지와는 다르게 수납형 손가방 형태로 나온 한정 제품으로
전면의 예쁜 마리오 월드 프린팅과 튼튼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진처럼 손잡이가 달려 있기 때문에 이동할 때 매우 편한 장점도 가지고 있네요.
열어보았습니다. 일반 패키지와는 다르게 플레이용 팩들이 같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슈퍼패미컴 손가방 패키지 한정판들은 이렇게 본체뿐만 아니라 게임들도 같이 수납되어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마리오 패키지답게 마리오 월드와 카트가 들어있네요.^^
게임팩들을 들어내고 속살을 들춰보았습니다.
슈퍼패미컴 쥬니어와 주변기기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네요.
눈에 띄는건 일반 AV 컴포지트 케이블이 아닌 한 몸값 하시는
RGB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다는 점이군요.-ㅈ-;
동봉된 게임들입니다. 하나같이 이름값 하는 명작들이네요.
슈패 쥬니어용 패드입니다. 일반 슈패 패드와 약간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중간의 닌텐도 로고가 인쇄가 아닌 음각처리 되어 있고, 바디의 색도 쥬니어와
마찬가지로 보랏빛이 도는 흰색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색이 정말 예쁘군요.-ㅈ-;
그리고 일반 슈패 패드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케이블이 두배로 길어졌다는 점입니다.
기존 슈패 패드는 1미터 남짓이라 정말 짧은데 쥬니어 패드는 기본적으로 2미터 가량의
길이입니다. 덕분에 슈패를 코앞에다 두고 플레이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같이 동봉된 슈퍼패미컴 호리 패드입니다. 이 패드도 일반 슈패 패드와는
다르게 케이블이 2미터 정도로 깁니다. 호리 패드답게 조작감은 닌텐도제
패드와 차이가 없습니다. 버튼감도 또한 오리지날과 마찬가지로 우수하네요.
또 닌텐도제와 다른점이라면 패드 뒷면 양쪽 끝이 그립감 보완이 되어 있습니다.
양쪽 끝이 굵고 각이 있어서 중지를 잡아줘서 그립감은 오히려 닌텐도제보다 좋습니다.
제가 만져본 슈패 패드 중에서는 가장 그립감이 좋은 패드였네요.
일단 둘 다 케이블 길이가 길어서 기존 슈패 패드보다 훨씬 쓰기 편합니다.
기존 패드들은 연장선 없으면 매우 불편할 정도의 짧은 길이라..ㅠ.ㅡ
어댑터 상태도 매우 좋네요. 미사용품 같습니다.
대망의 슈퍼패미컴 쥬니어입니다. 98년에 발매된 슈퍼패미컴 최후의 기종으로 이미 한창
새턴, PS1, N64가 활개치고 있을 때라 출하량은 그다지 많지 않은 기종입니다.
90년대 후반에 나온 기종답게 디자인이 아주 앙증맞네요. 보랏빛이 도는 바디 컬러도
보기 좋고 아주 마음에 듭니다.
기존 슈패의 확장 단자를 없앴고, 기본적으로 순정 상태에서의 영상 출력은 AV 컴포지트만
지원합니다만, 웃기게도 가장 나중에 나온 버전이라 그런지 안에 박힌 그래픽 관련 칩셋들은
기존 슈패들보다 성능이 훨씬 우수합니다. 칩셋 자체적으로 S 비디오, RGB 신호가 나오는데,
뭐하러 닌텐도가 막아놨는지는 불투명합니다만, 어쨌든 지금 제가 포스팅한 쥬니어는 S단자와
RGB 출력이 모두 가능하게 튜닝된 영상 출력 완전체라고 보시면 됩니다.-ㄱ-);
기존 슈패와는 다르게 RF 출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98년 출시 제품이라
RF 출력 단자와 세팅 스위치는 삭제 되었습니다. 깔끔하니 좋네요.
기존 슈패의 2/3 크기에 무게는 반도 안될 정도로 가볍습니다.
게다가 안에 박힌 칩셋들이 기존 공정들꺼보다 훨씬 좋은게 박혀 있어서
화면 출력 또한 기존 슈패보다 훨씬 좋습니다. S단자 이상으로 갈것도 없이
컴포지트만 비교해봐도 느껴질 정도죠.
S 비디오, RGB 출력이 가능하게 튜닝된 제품이라 동봉된 케이블이
컴포지트가 아닌 닌텐도 순정 RGB 케이블입니다. 한 몸값 하시는 덜덜한
주변기기죠. 그만큼 성능은 발군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가장 핵심인 영상 출력을 해보았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AV 컴포지트 출력입니다.
순정 상태에서는 이 영상 출력밖에 이용을 못하지요. 영상 단자 자체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
기존 슈패들보다 밝기나 선명도 차이가 컴포지트에서도 분명히 느껴집니다.
이번에는 S 비디오 출력입니다. 이 S 비디오 출력부터 쥬니어의 영상 출력 파워를
느낄수 있습니다. 농담 아니고 실제로 보면 기존 오리지날 슈패의 RGB 출력 수준의
화면빨이 쥬니어 S 비디오 출력에서 느껴집니다.
오리지날 슈패는 후기형인 원칩 칩셋 버전을 제외하면 그래픽 자체가 흐리멍텅하게
나오는 편이라 세가제의 게임기들하고 비교해서 선명도나 밝기가 매우 구리다는 평이었습니다만,
쥬니어는 세가 게임기들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선명도와 색감을 보여줍니다.
이번에는 구형 게임기들 화질 끝판왕인 RGB 출력입니다. 선명도와 밝기 면에서
기존 슈패들은 따라 올수가 없을 정도로 차이가 심하게 납니다.;
세가의 드림캐스트 RGB 출력이 화면이 터져나갈듯한 엄청난 색감과 선명도를
보여주는데, 거의 그 수준이네요. 처음에 출력해보고 밝기에 깜짝 놀랐습니다.-ㅈ-;;
선명도는 오리지날 슈패중에 후기형으로 나온 원칩 칩셋과 거의 동일합니다.
원칩 슈패가 선명도와 밝기를 거의 세가제 게임기 수준으로 끌어올린 버전인데
95년 이후로 소량만 유통되서 보기 힘든 단점이 있죠. 외관적인 면에서도 기존 버전들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뜯어보지 않으면 겉으로는 판단이 불가능하여 존재 자체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버전이긴 합니다. 어쨌든 쥬니어의 화면빨은 원칩 버전의 선명도와
드림캐스트급의 밝기를 보여줍니다. 슈패의 RGB 출력의 끝을 보고 싶다면 단연
슈패 쥬니어라고 하고 싶네요.-_-b
언젠간 한번 슈패 쥬니어를 만져보고 싶었는데, 지인분의 도움으로 이렇게나마 만져
볼 수 있어서 기분은 좋네요. 쥬니어가 화질이 좋다좋다 말만 들었지 실제로는 본적이
없어서 매우 궁금했는데, 정말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98년 생산품답게 역시 화질이
끝장나네요. 순정 상태에서는 S 비디오와 RGB 출력이 막혀 있어서 따로 튜닝을 해주지
않으면 그 화질을 제대로 느낄수 없다는게 아쉽긴 합니다만, 어쨌든간에 봉인 해제된
슈패 쥬니어는 실기용으로 정말 최고의 물건이라는걸 실감했습니다.
지인인 데빌시노비님과 슈패 쥬니어 RGB 출력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궁금하면 직접 해보라고
보내주셔서 드디어 만져보게되었습니다. 일반판도 아니고 한정판에 완벽 튜닝까지 되어 있는
버전이라 받아보고 후덜덜했네요.-ㅈ-;; 어쨌든 간에 슈패 RGB 출력은 후기형 원칩 기판 버전이
최고일줄 알았는데, 쥬니어는 그 이상으로 더 좋은 화질이 나와서 왜 쥬니어 RGB 출력이 유명한지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네요. 제가 RGB 출력을 가장 강렬하게 느낀 게임기가 드림캐스트였는데,
거의 드림캐스트급의 쨍한 화질을 보여주는 쥬니어의 화질에 감동까지 했습니다.
기존 슈패의 흐리멍텅한 화질에 실망하신 분이라면 쥬니어로 가는게 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ㅈ-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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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 왠만한 한정판 싸다구 후려칠 수준인듯 ;ㅅ;)b RGB케이블까지 동봉이란...ㅠㅠ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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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4차로봇대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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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 꼭 해보세요. S단자 이상부터 정말 화질 좋습니다-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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