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엔 거의 처음(?) 올려보는 것 같네요.
어릴때 패밀리라는 게임을 접하곤 세상에 오락을 집에서도 할 수 있구나 하며(그전엔 아타리 게임기만 몇번 접했죠.)
대만산 패밀리로 놀았는데 일본에서 살다온 친구에겐 오리지날 패밀리와 그 아래 디스크시스템이란 기기가 같이
일체로 놓인 것을 보곤 참 멋지다고 생각했더랬습니다. 하지만 디스크시스템을 구하기 힘든 것 같아 포기하고
지냈지만 어느날 잡지에서 본 트윈패미컴(당시 분홍색)을 처음 본 순간 진짜.. 반했었습니다.
당시 초기형 트윈패미 같았는데 가격에 2만엔은 거뜬히 넘었던 것으로 기억을.....
디스크 게임으로 마리오 골프 등도 재미있게 해서 트윈 패미는 어릴적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2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드디어 제 손에 트윈패미가 들어왔네요. (물론 한달전에 구했습니다;;)
20년 넘은 모델임에도 상태가 아주 훌륭하고 쿨매로 구한 것이라 내심 뿌듯하게 여기는 물건입니다.
분홍색 보단 이 색상을 선호했는데 다행히 블랙을 구하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디스크 넣는 곳엔 종이가 꽂혀있네요. 검은 바탕에 주황색 글씨는 강렬합니다.
패미컴팩 분리는 오리지날 패미컴과는 달리 밀어서 뽑는 방식이 아닌 슈패처럼 눌러서 뽑는 방식입니다. 훨씬 안정적이네요.
전기형 트윈패미와는 다른 디자인입니다. 표면 재질은 구엑박과 같은 재질이네요.
오리지날 패밀리와 같이 후기형은 FF마크가 있습니다. 전기형과는 달린 후기형은 화질이 보강되었다고 하더군요.(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어디서 글을 봤
네요;;)
패드 상태도 좋습니다. 전기형과는 달리 후기형 모델은 연사 버튼이 달려 있습니다. ^^ 슈팅 게임시 편할 것 같은데 가진 게임 중에 슈팅이 없습니다;;
오른쪽 측면엔 확장단자가 있습니다. A와 B 두개인데 각각 다른 접속부 형태입니다.
그리고 후면은 AV단자가 있습니다. 역시 단순한 뒷면입니다.
뒷 상판과 밑면입니다.
110V가 아닌 220V 아답터로 사용 가능합니다. 어릴때엔 이런 아답타 없었는데.. 상당히 편합니다. ㅜㅜb
마그네틱 헤드 보호 시트지를 뽑은 상태입니다. 일반 보관시 이 시트를 꽂아 놓는게 더 좋은거겠죠??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패밀리팩인 캡틴 츠바사2를 실행해봤습니다. 몇년만에 오프닝을 본건지 ㅜㅜ
전원은 사진의 오른쪽처럼 누르면 불이 들어옵니다. 오리지날 패밀리나 뉴패미컴과는 다른 부분이죠.
오프닝입니다. 오리지날 패미컴과 마찬가지로 여타의 호환기, 짭패미 보다 색감이 훌륭합니다. 호환기 경우 물빠진 색감이라 살색 표현이 거의 안나타나
지만 보시다시피 살색이 명확합니다. 화면은 소니 15sp2에 연결한 화면입니다.
디스크게임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라 디스크 게임이 제대로 구동되는지 테스트는 못해봤습니다. 뭐.. 트윈패미는 그냥 카트리지 게임만 구동 가능해도 만족
할 정도라 아직 찾아 나서진 않고 있습니다. 언젠간 구해지겠죠 뭐.. ^^;;
오리지날패미컴은 변색이 슈패만큼 심한 기기라 제대로 된 기기를 못구하겠는데 샤프트윈은 그런 우려가 없어서 좋네요.
이제 뉴패미컴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마련해서 둘의 화질을 비교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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