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글쓰기 임시저장 기능은 왜 있는거죠?? 육아에 치여 사느라 이 기능만 믿고 다시와서 글쓰려는데 한시간동안 쓴 글 날라가고 ㅠㅠ
멘붕와서 그냥 포기하려다 이왕 이렇게 시작한거 마무리는 하자는 맘으로 다시 자리에 앉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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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어 자 다시 시작합니다.
이번 일본 출장의 시작점은 큐슈였습니다. 제가 사는곳에서 큐슈로 직접가는 비행기가 없어서 하네다를 경유하게 되었습니다.
손님들 드릴 선물에다 샘플등이 많아서 화물연계가 가능한 ANA 를 이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큐슈로 이동할 비행기를 타기 위해 하네다 국내선 공항으로 서틀버스를 타고 움직입니다.
하네다 공항 순환 셔틀버스는 대수도 많고 대기시간이 거의 없을만큼 계속 이어기지 때문에 한대를 놓쳐도 그리 부담이 없습니다.
바로 뒤에 다음 버스가 기다리니까요
비행시간에 쫓겨 저녁먹을 틈도 없이 다음 비행기 탑승이라 간단하게 도시락을 구매하였습니다.
전통 스시라는데... 뭐 저렇게 나뭇잎에 쌓인 고등어초밥, 연어초밥, 등등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 도시락 초밥을 일행과 나눠 먹었기 때문에 큐슈의 숙소에 도차하자 마자 컵라면을 하다 더 먹고 첫날 일정을 마감합니다.
둘째날 이리저리 볼일을 보고 거래처 사장님이 초대해주시는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난생처음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먹게되는데요... 일본에는 돼지고기 샤브샤브가 생각보다 보편화가 되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이번 출장에는 돼지고기 샤브를 정복하라는 먹신의 뜻인지 출장기간 일주일 중 3번을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먹게 됩니다.
일단 선입견과는 상당히 담백하고 느끼함이 없어서 소고기 샤브보다는 좀 더 많이 먹을수 있었습니다.
저 유부 주머니도 꽤 맛있었구요 ㅎㅎ
아 그리고 저희같은 미천한 을에게 고오급 모듬 사시미까지 대령해주시는 거래처 사장님께 몸둘봐를 몰랐습니다.
보통 일본와서는 자기 접시에 몇점씩 나오는 사시미만 먹어봤지 이렇게 많이 나올줄은 몰랐습니다.
다음은 사쓰마 아게, 우리로 치면 그냥 어묵튀김 같은건데 삼진어묵이나 고래사 어묵에도 비슷한 종류가 많이 나와서 생각보다 익숙한 음식입니다.
느끼할 떄 쯤 먹어주는 저 꽈리고추 튀김이 아주 별미입니다. 사스마 아게가 이 동내 특산품인지 공항에서도 엄청 팔더군요 다만 유통기한이 너무 짧아
많이 사오지 못했던 아쉬움이..
후식으로는 모찌모찌!!
다 먹는다고 배가 찢어질뻔 ㅠㅠ
가까운 가라오케에서 하이볼과 소주등 가벼운 여흥까지 긴 저녁식사가 끝납니다. 초대해주신 거래처 사장님께 너무나 감사!!
출 장중 접대 하는것도 받는것도 진짜 엄청 중요한 일입니다.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거니까요 (아혹시나 오해의 여지가!! 나쁜 접대(?)는 해본적도 받아본적도 없습니다)
다음날은 바로 교토에 스케줄이 있어서 카고시마에서 바로 쿄토로 이동하게 됩니다.
호텔조식에 너무 익숙해서 다른거좀 먹어보자고 나온 규동집입니다. 결국 먹은 메뉴는 호텔 조식과 동일합니다 ㅠㅠ 무슨짓을한건지...
그리고 일본분들 소식한다고들 많이 아시는데 저는 절대 동의 안합니다. 사진상에 보이는 저게 작은사이즈였는데 우리집 저녁 밥그릇 보다 큼..
낮에 볼일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 교토성으로 갑니다,
교토는 처음이라고 하니 거래처 부장님께서 안내해주신다고 가까운곳 몇가지만 꼭 보고 가라고 하셔서 어쩔수 없이 교토성으로 갔습니다.
입장료도 다 내주시고.. 사실 제가 을인데... 계속 대접받는 기분이라 황송했습니다.
교토성은 천수각은 화재로 없어서 성터에서 교토성 전경을 사진찍을수 있게 해놨습니다.
요건 무슨 정원이었는데.. 기억이나질 않네요 ㅠㅠ 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어질어질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가물가물한데 역시 관광으로 오면 훨씬 들여다 볼것이 많은곳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토에 볼일을 마치고,,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넘어갑니다. 아래 사진은 에키밴.. 지난번 출장으로 인해 에키밴에 대한 미련을 많이 버렸기 때문에
아무 애키밴이나 구입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신칸센에서 간단하게 늦은 점심요기를 하고 도쿄로 이동합니다.
저녁에 도착하자 마자 동경지점 직원들과 식사를 하게 됩니다.
긴자에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 이라고 하는데 어제도 샤브샤브라서 사실 다른게 먹고 싶었지만
개인시간내주셔서 식사에 참석해주시는 지점의 직원분들을 위해서도 티를 낼수 없죠.. 저같이 미천한 놈에게 이런 시간을 내주시다니..
압도적 감사1!!
어제는 목살이었다면 오늘 삼겹살 샤브샤브.. 고소한 맛이 확실히 어제보다는 강했습니다.
중간에 회도 나오고요~
숭어알, 훈제굴, 새우... 등 아무튼 뭐 가이세키 식으로 나온다는데 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저 유자소스를 넣은 두부가 엄청 좋았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저 가리비 찜.. 저것만 정말 몇개 더 시켜먹고 싶었음... 음... 하지만 사회적 체면이 있어서 그런말은 못하고 ㅋㅋ
대통주도 한사발 하시구요!!
마무리는 디저트!!
이렇게 둘째날 엄청난 이동거리의 국내 이동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합니다.
다음날은 요코하마입니다. 요코하마 항에 볼일을 다보고 점심은 맛집이 많다는 차이나 타운으로 갔는데... 시간은 없고.. 유명한 맛집은 기본 대기 30분 이상이라
눈앞에 있는 가까운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요리를 몇개 시키긴 했으나.. 다 맛없어서 그냥 먹은 흔적만 남깁니다.
일본 출장중 맛없는 식사 베스트에 손꼽히는 집...
하지만 곧 반성합니다.. 내가 출장온거지 맛집탐험하러온게 아니잖아요??
점심때의 충격을 완화하고 몇일동안 질리게 먹은 육류를 피하기 위해 오늘은 100% 해산물 잔치를 위해 초밥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동경지점 담당자가 처음 회전 초밥을 추천했을때.. 음 이사람이 날 뭘로 보나?? 회전초밥이라니!! 하고 생각하고 동시에.. 내가 일하러 온거지 맛집 탐방이 아니잖아
교차로 생각이 바뀌던 도중 들어온 회전 초밥집.. 일단 내가 생각하던 그 퀄리티가 아니어서 너무 만족했습니다.
대부분의 초밥은 주문지를 넣으면 쉐프가 쥐어주는 스타일!! 여기로 안내해주신 담당자분께 사랑이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킨다메 초밥!!! 젤 맛있었던 초밥
피조개 초밥!! 조개의 단맛
관자 초밥!! 이 단맛 무엇!!
그리고 대망의 성게 초밥!! 성게 너는 도대체!!!
그리고 초밥집에서는꼭 먹어야하는 참치 (주토로)
그리고 숙소로 복귀할 때는 디저트용 롤케익... 요때만 해도 저 케익이 나름 핫 아이템이었습니다.
이제는 한국에서도 쉽게 찾아볼수 있는 롤케익이죠
아무튼 셋째날도 이렇게 만족스런 저녁을 하고 다음날로 넘어갑니다.
중간에 넷쨰날은 일만해서 스킵하고,, 다섯째 날은 빨리 일을 다 마치고 신주쿠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비오는 메이지 신궁 늦게 도착했는데 비가 와서 상당히운치가 있었습니다. 결혼식 행렬도 구경하니 재미가 있었고
도쿄도청 무료 전망데에서 보는 야경... 비가 와서 그런지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대충 구경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간 곳은
카니도라쿠!!
여기 저기 체임점도 많아서 많이들 가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요 그라탕이 상당히 맛있었구요
게 찜도 맛있었습니다.
대게 왕게 털게 모듬 게살...
하지만 나는 노량진에서 몇마리 사서 한번에 쪄먹는게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카니 도라쿠는 약간은 돈값 못하는 그런느낌?
하지만 사주시는데 감사히 먹어야죠!!! 작은 살덩이 하나 안남기고 삭삭 다 발라 먹었습니다.
그렇게 맥주도 한잔 마시며 신주쿠를 돌아다니다 숙소가 있는 긴자로 다시 복귀했습니다
그래도 뭔가 아쉬운 맘에 들린 긴자의 아부라 소바 집
진짜 이 집은 내가 열번도 넘게 강추하고 싶습니다. 일주일 동안 간장 양염에 질리 내 입맛을 살려주는 헬퍼..
얼마전에 유명한 스시먹방 유투버도 이집을 맛집으로 올렸더라구요.. 아마 긴자 아부라 소바라고 검색하시면 무조건 이집 나올꺼에요
최근에는 많이 유명해졌는지 가면 일단 줄을 서야 먹을수 있었습니다. ㅠㅠ
이렇게 도쿄의 마지막 밤은 아부라 소바와 함께 끝이 납니다.
이제는 복귀일정만 남았죠... 빨리 집에가서 김치찌게랑 소주가 먹고 싶습니다.
복귀날 공항에서 먹은 점심입니다.
하네다 공항에 있는 유일한 돈코츠라면집이죠? 사실 맛만으로 따지만 나쁘지 않은데 항상 복귀날 먹어서 그런지 소화가 잘 안됨.
면을 좀 더 많이 익혀달라고 해야할듯..
그리고 요건 동행이 먹은 카레 돈까스.. 그냥 딱 공항에 팔만한 비주얼이죠??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기내식으로 나온 카이센동.. 요건 내가 인정!! 배가 불러도 맛있게 먹을수 있었던 음식..
이상 2017년에 다녀온 두번째 일번 출장을 다시한번 리마인드 해봤습니다.
물론 루리에는 먹는것 위주로 적었지만 지난 사진을 정리하고 다 돌아보면서 당시에 느꼈던 업무적인 문제점이나 개선해야 된다고 맘먹은것 중 아직도 그대로인것들을
발견하고 고칠수 있는 좋은기회였습니다.
루리에 글을쓰면서 같이 성장하고 개선하게 되네요..
두서없고 정신없는 긴근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조만간 다음글 올릴수 있도록 허락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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