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1세대 오타쿠'입니다..
회현지하상가 '현대전자' '오팔전자'에서 LD 카피본 떠서 친구들이랑 돌려보고
고속터미널 상가에서 아니메쥬, 뉴타입 사보던...
이제 나이가 드니 프라모델을 만들 시간도, 공간도 부족해 지더군요..
그런차에 눈에 띈 '로봇혼 ANIME'시리즈. 과거 오리지널 건담을 입체화 시킨다는 모토하에
저같은 우주세기만 인정하는(?) 올드팬들을 타깃으로한 시리즈!!
[타미시 홈페이지 퍼옴]
어느순간 한개씩 둘씩 모으다보니 한정판에 눈이가고 국내에서 비싼가격에 한정판을 구하다보니
타마시 관련 행사에 직접가서 구경도 하고 한정판도 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헌데 때마침!
도쿄 아키하바라에 타이마시 네이션즈 전문 상점인 '타마시네이션즈 토쿄', 이름하여 TNT! 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그리하여 급거~!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처음 해보는 , 오타쿠라면 누구나 거쳐가야할 관문!
밤새 줄서서 한정판 피규어 겟~! 하기!!
그럼 바로 출발~!
새벽4시의 대구 국제공항 , 막 도착했을때는 불도 켜지지않고 셧터까지 내려져 있었네요..;;;
5시55분 비행기라 어쩔수없이 밤을새고 비행기를 탑니다!
이야~ 운치있다~ 비오는날의 비행기여행~!
근데 피곤하다...;;;
비행기안에서 기절...
도착~! 케이세이 버스타고 숙소로 고고고~!
버스안에서 기절...
중간생략하고 바로 아키하바라 타마시 네이션즈 도쿄로 정찰을 갑니다..
위치는 아키하바라 돈키호데 옆 , TSUKUMO 건물 바로 옆 건물입니다..
작년까지 빈 공터였던 것 같은 기억이... 이곳에 새로 건물을 올렸나 보더군요..
오픈전날이라 그런지 내부에선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 여기서 타이마시 네이션즈 도쿄 (이하 TNT) 홈페이지를 살펴봅니다..
오호~ 나루호도 나루호도...;;
어줍잖은 일어 실력과 번역기 신공으로 해석해본 결과 오픈당일 혼잡을 피하고, 주변상권에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
'입점정리권'이란걸 나눠준다는군요..시간대별로 입점가능인원을 제한하고 저 '정리권'을 받은 사람만 입점이 가능하게 끔 한다는 말인듯..
하지만 아저씨 오타쿠들은 그런거 모르지요.. 그냥 새벽부터 나가서 기다립니다..
제가 새벽 6시경 나갔는데.. 이미 대기타고 있는 인원들이 상당수 있더군요...
7시경이 되니 직원이 나와서 대기타지말고 8시30분경부터 직원들이 줄을 형성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기중인 아저씨오타쿠들은 귓등으로도 듣지않고 계속 대기탑니다...;;
비까지 내리니 너무춥더군요..ㄷㄷㄷ
8시쯤이 되니 사람들이 제법 모입니다.. 100명은 족히 넘을듯하던구요...
직원들인솔하에 줄이 형성되고 저는 가장앞부분에서 빠르게 '입정정리권'을 받게되는데...
잘생긴 타마시 직원들... 일본이니 구지 얼굴 가릴필요 없겠지요..? ;;
문제는... 저 '입점정리권' '랜덤'으로 나눠 준다는거지요.....!!!!
어느 시간대에 걸릴지 알수 없다는것..
잘못 오후시간대로 걸리면 한정판 물량소진으로 한정판구매가 물거품이 될수도 있다는사실!!!
씨바~!! 실화냐~!!!! 오후 1시30분이라니~~~!!!!!
새벽부터 나와서 추위에 떨며 3시간이나 기다려 받았거늘~!!!
오전에 짱■들이 싹쓸이 해갈거 아냐????!!! 이게 말이나 되는것이냐~!!!!
완전 맨붕~!!!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우선 아침겸 점심을 먹습니다..
멘야무사시... 먹을땐 짠데 먹고나면 자꾸 생각나는 츠케맨.. 츄릅...
먹었으면 이제 시간에 맞춰 TNT 로 돌아가 봅니다
헐~ 금일(27일) 입점정리권 배부가 종료되었네요
입점정리권은 1일 1인당 1매이고 한번 퇴점후에는 다시 입점이 불가능이라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정판 피규어는 1인당 1점씩 한정!!!
오~~~~ 희소식이군요!
이제 줄을 서서 들어가 봅니다..
입장~~~!
응?? 들어가자 마자 지하로 내려가랍니다..;;; ???
지하에서 '오더시트'라는걸 주더군요...
저기에 본인이 희망하는 제품에 체크를 합니다..
전 세인트 세이야는 패스~ 마징가는 기념으로 하나 체크합니다..
건담이랑 자쿠는 혹시나 해서 2개씩 체크했는데.. 직원에게 혼났(?)습니다.. -ㅂ-;
1층으로 올라오면 이런 느낌..?
오더시트를 번호표와 교환하고 물건을 전달받습니다..
계산중..
TNT 한정판 건담,자쿠, 마징가 겟~! 성공~!!
짝짝짝짝짝 ^^/
1층내부 좀더 보시지요..
울트라맨, 손오공, 가면라이더 쿠우가의 풋프린트... 본인들이 왔었나 보군요...ㅋㅋㅋㅋㅋ
오~~ 휴먼사이즈 피규어들~!!
허나...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던 것이... 저는 TNT가 생긴다는 말에 뭔가 아키하바라에 산발적으로 들어서 있는 조그만'타마시네이션즈 상점'이 아닌
타마시 제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거대한 매장을 기대했었는데... 단순한 쇼룸의 확장판 같은 느낌이더군요...
판매제품은 한정판과 몇몇 굿즈만 있을뿐.. 이고 일반 제품은 제로.. 음.......
뭐 일단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올라가는 계단옆으로 유명인들 사인들이??!!
각선생 사인지~!!
사진금지 라는 표시를 나중에 봤네요... -ㅂ-;; 뭐 기왕 찍은거 그냥 넘어가지요..
오오~~ 광자력 연구소다~~!!
중고 가격 39만원 짜리 메탈빌드 초호기~!!!
ㅎㅎ... 이 10년도 넘은 사이코건담 GFF를 한번더 욹어 먹는군요...
오~ 다음 혼웹 한정질 로봇혼인 돔 사막형이군요~! 이런걸 매장에서 좀 팔으란 말이다~!!
신제품들이군요~!! 아미아미에서 이미 주문해 놓은 상태..
응? 얘는 머지요? 파란색 건캐논... 디스플레이 온니...
빌드 파이터에 나오는 앤가요? -ㅂ-;;
미래인간 '엔겐' 아저씨...
이렇게 1차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뭔가 시원섭섭...
한정판 구매에는 성공했지만 TNT의 규모는 뭔가 실망... 대형매장을 만들어 달라고~~~!!!
에니웨이~~
이어서..가벼운마음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맘에 드는 것들을 쓸어왔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복귀~!!
이날 지른 물건들이네요 ㅋ 개꿀~!
TNT 한정 건담 4,860엔
TNT 한정 자쿠 4,850엔
TNT 한정 마징가 10,800엔
오~~ 정글에서 득템~!
미개봉 EX-S건담 18,000엔~! (면세~!!)
...싸다~!!!
미개봉 제타플러스 시그먼 커스텀기 면세 먹여서 14000엔~!! 개꿀~!!!
라디오회관 정글 , 칭찬해~!
또한 라디오회관 정글 발
자쿠캐논 미개봉 7,500엔
습지대 자쿠 미개봉 8.000엔
가격 나쁘지않군요~! 물론 면세~!
아흥~ 뿌듯~!! 바로 이런것이 탕진잼~!
추가로 마지막날 체크아웃후에
TNT에서 건담, 자쿠 소장용으로 추가 구입~!
그리고 ED ON에서 발견한 DX초합금 YF-19 풀세트팩~!! 신품~~!!! 헐~ 개꿀~!
1인 1점 한정, 가격 면세 먹여서 22.500엔~~!!
아키하바라 현지의 중고가격이나 현재 국내에서 신품가격을 생각하면..
이거야 말로 득템~!!
근데 이 DX YF-19풀세트팩은... 발매한지도 좀 되었고 나름 인기상품이라 물량이 잘 없을텐데..
도대체 어디서 신품들이 이렇게 찔끔찔끔 나오는건지..;;
지난해말에 아키하바라 갔을때도 스루가야에서 , 생뚱맞게 한개 남아있던 신품YF-19를 잠깐 망설이다 놓쳐버린 기억이있는데..
암튼....
아.... 즐거운 원정 이었네요..
그야말로 '탕진' 하고왔습니다...-ㅂ-;; 한동안 아키하바라 가고싶은 마음은 생기지 않을듯하네요..
3일동안 미친듯이 돌아댕겼더니 온몸의 마디마디가 쑤시는군요...
이제 다시 삶을 현장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열심히 일해서 다음 '탕진원정대'를 준비해야지요...ㅋㅋ
P.S
집에 돌아오니 아미아미에서 물건이 도착해 있군요~!
아... 공간이 더더욱 협소해지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