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 블로그(http://seiwaru.egloos.com)에 포스팅 된 것을 그대로 복붙했으며 말투가 무례해 보일 수 있는 것은 무례한 것이 맞습니다. 당신의 존댓말 반말로 대체되었다. 항상 감사하십시오. 휴먼. 근데 아직 블로그에 업로드 안했음. 루리웹 유저 불만 있어요?
평화롭게 중고로운 로마나라 거래를 하고 왔다.
그럼 다시 두바이로 돌아가서 사막 사파리 투어를 떠나Boza.
사막 사파리투어는 현지 여행사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우리 가이드는 따라가지 않는다. 현지 여행사 측에서 나온 가이드들에게 우리를 안내해주는 것으로 가이드의 오늘 할 일은 끝인 것이다. 참으로 개꿀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오전에 선택관광 한 사람들하고 부르즈 칼리파를 다녀왔지만 아닌 사람들에게는 오늘 하루는 5분 남짓 보는 것으로 끝인 셈이니까.
아무튼 6인 1조로 나눠서 차에 나눠타게 된다. 우리는 23명파티였으므로 6 6 5 조합이 되었다. 만약에 사람이 1명이라도 적었더라면 다른 파티원이 막공으로 들어왔을 것 같았다.
사막 사파리의 일정을 간략하게 먼저 설명하자면
1. 호텔에서 가이드가 픽업을 해서 사막 앞의 휴게소 같은 곳으로 간다.
2. 여기에 모두 집결한 다음 타이어의 공기를 좀 뺀 다음 사막으로 들어간다.
3. 씐나게 달린다.
4. 각 회사별로 정해진 듯한 곳에서 내려서 사진도 찍고 잠시 논다.
5. 사막안에 흩어져있는 캠프로 이동한다.
6. 밥을 먹으면서 공연을 본다.
7. 귀환.
이렇게 진행된다. 아무튼 우리한테 배정된 가이드는 파키스탄 친구였다.
차는 일제 SUV였다. 아마 혼다 아니면 도요타였던것같은데....
난 그래도 나름 오프로드니까 지프 같은게 아닐까 하고 살짝 기대했었는데 평범한 상용 SUV였다.
저 멀리로 부르즈 칼리파가 보인다.
높기는 높다
차를 타고 10분 정도만 들어가도 이렇게 사막느낌이 물씬 풍기는 풍경으로 점점 바뀐다.
차 안에는 전복되었을때를 대비해서 철제 프레임이 덧대져있다.
근데 의자는 버킷시트가 아니다....
대충 30분 정도를 달려서 휴게소에 도착했다.
여기서는 4륜 바이크를 탈 수 있다.
물론 돈을 내야 한다.
근데 뭐 굳이 탈 생각은 없다.
바로 출발하는 것은 아니고 대충 1시간정도를 여기서 사막 구경하면서 4륜 바이크 탈 사람은 타고 하는 동안 가이드는 타이어 공기압을 조절하고 시간을 때운다.
그리고 오후 5시 정도가 되어서 다시 차에 타고 출발한다.
사막을 달리는건 대략 22분정도였다.
챙겨온 액션캠을 손에 들고 열심히 찍었는데 유튜브에 올리고 링크를 하려고 했더니 문제가 생겼다.
가이드가
"니들 폰에 있는 음악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틀어 줄수 이썽! 할래?"
이렇게 했는데
우리 파티원은 4명은 목사님과 사모님 부부들이었고 나와 내 일행은 폰에 10덕음악밖에 없다.
아무리 내가 막 사는 인간이라고해도 저 상황에서 그런 노래를 틀 수는 없잖아?
그래서 그냥 가이드가 음악 라디오 방송을 틀고 달렸는데
이게 저작권에 걸려서 업로드 해뒀던 동영상이 차단되었다[.....]
처음 해본거라 곡을 삭제하려고 했는데 뭐 수정이 바로 안되는건지 아무튼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느긋하게 수정해서 블로그에 올리면서 여기에도 수정해서 넣어야겠다[....]
어차피 광고는 달 일이 없으니 음원 중에서 차단되게 만드는 곡만 음소거 처리를 했다.
아무튼 22분정도 모래사막을 달리는데 이게 요동치는게 상당해서 미리 멀미약을 안먹으면 내가 아침 점심에 뭘 먹었는지 검사를 할 수 있다.
실제로 먼저가던 차량들 중에서는 급히 멈춰서 식단 검사를 하고 있는 파티도 있었다.
아무튼 사진찍기 포인트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렸다.
신발은 샌들을 신고 왔는데 가이드가 신발을 벗고 내리는게 좋대서 맨발로 사막을 밟았다.
모래가 입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준비해온 수건으로 틀어막았다. 이거 안하면 입안에서 모래가 버석버석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해놓고 보니....이거 완전 용개형인데....
모래가 굉장히 부드럽다. 동해안이나 해운대 같은곳은 모래를 밟으면 뭔가 까끌까끌해서 촉감이 더러운데 여긴 진짜 보들보들해서 카페트같았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이라 태양이 가깝다.
진짜 사막다운 모습. 꽤나 멋지다.
같이간 친구(근근인)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어봤다. 태양이 참으로 아름답다.
이런 태양을 보면 이걸 안할 수 없다.
\[T]/
태양만세!
열심히 사막사진을 찍는 동안 가이드들은 다시 타이어에 공기를 채운다.
사진을 찍은 반대방향에는 대충 1km도 안되는 거리에 도로가 펼쳐져있다. 도로로 다시 나가서 사막의 베두인 캠프로 가게 된다.
파노라마 사진이다
베두인 캠프의 모습. 안쪽에 마련된 소파같은곳에서 공연 관람과 식사를 하게된다.
캠프에서 비슷한차가 수십대라서 잃어버릴까봐 찍은 사진
운전석 쪽에 서있는게 파키스탄인 가이드
도요타 SUV였다.
해가 지기전에 별 사진을 찍어보기 위해서 캠프 바깥의 정찰을 해본다. 캠프 바로 밖인데 나름 그럴듯해 보였다.
덩치 좋은 형아 하나가 나와서 계속 빙빙 돌면서 추는 춤인데
전통 춤 중에 하나라는 것 같다.
불쑈도 있다. 현란하기 그지없다.
히오ㅅ...아 죽었지
브레쓰으!!!!
그리고 대충 하늘이 검게 변하고 별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아서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서 나왔다.
비행기가 지나가길래 한번 찍어봤다.
별을 찍는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제대로 찍지는 못했다.
이게 가장 잘 찍힌 사진이다.
달은 반달이었고 오리온 자리 정도는 보이지만 내가 기대했던 은하수 같은것은 볼 수 없었다.
내가 2010년엔가 에어즈락을 갔을 적에 밤에 캠프에서 은하수가 펼쳐진 하늘을 본것이 인생 최고의 기억중에 하나였는데
그런 하늘을 사막에 나가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없지는 않았다.
이게 당시의 하늘의 상태였다.
은하수는 존시나 강력한 달에게 가려서 보이지 않았고
캠프의 광공해가 생각보다 강력해서 별이 많이 보이지도 않았다.
오리온 자리 정도나 간신히 관측을 하는 정도였다.
거기다가 모래바람이 불어서 공기가 탁한것도 어느정도 영향은 있을것 같다.
내가 희망했던 풍경은 이런 것이었지만....
존시나 강력한 캠프의 조명들
멀리로 보이는 다른 캠프들
이런 캠프가 사막안에 52개인가가 있다고 한다.
다시 캠프로 돌아오니 벨리 댄스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동네와 벨리댄스가 대체 무슨 관련이 있는걸까 싶기는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밥은 저 꼬치들 빼면 영.....
아무튼 그렇게 벨리 댄스를 끝으로 공연은 다 끝이 났고 좀 있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사막 사파리는 자유여행으로 두바이에 가더라도 꼭 가봐야 하는 액티비티라고 할 수 있다. 강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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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는 바로 뒤에서 캠프 조명이 있어도 별이 잘 보였어서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ㅠㅠ | 19.04.14 00: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