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이런 사람 둘이 있다고 쳐요.
1.좋아하는 장르는 상당히 한정됨. 하지만 노래를 부르며 표현할 때 단순한 싱잉이 아니라 강세 조절에 감정까지 넣음. 의미가 있는 가사 구절도 어찌 들으면 스캣으로 들릴 정도로 표현이 좋음.
2.거의 왠만한 장르를 다 좋아함. 들을만 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아니라 들을 때마다 다 정서적으로 불안하지가 않고 오히려 편안함. 쉽게 말해서 이 사람에겐 모든 것이 주 장르와 같은 반응으로 감이 온다. 여러 노래를 다 불러보려고 하고, 여러 악기들을 눈여겨 본다. 하지만 정작 노래를 부를 때는 단순한 '싱잉'의 느낌이 너무나 강하다.
그러면 이 둘 중에 누가 더 음악성이 좋은 것인가요? 이번 음악시간에 두 피아니스트 동영상을 봤는데 한 명은 테크니컬하고 한 명은 치는 곡 자체를 음미할 줄 아는 분이길래 순간 음악성에 과연 진정으로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