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와이프랑 지금 사는 집에 이사 왔을때 했던 말이
"야.... 우리 애 좀 더 크면 초등학교 가기 전에 이사 가야 겠다"
였습니다.
이유는 이사 가서 처음 동네 탐방을 다니는 길에
집 근처에 아이가 배정 받을 초등학교를 가봤는데..
이건 뭐...
이야...
제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절 보다 더 낙후되 보이는 학교가 떡하니 서있더 군요..
그래서 아이가 8살이 되기전에 이사가기로 마음 먹고
시간이 흘러..
아이가 6살이 되던 해 10월쯤에 집을 보러 다닙니다
집을 한번 사본 경험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경험이래 봤자 꼴랑 한번이고 쓸데 없는 자신감도 있어서
그냥 대충보고 맘에 드는 집을 가 계약을 하고 옵니다.
(사실 그닥 맘에 들지도 않았는데 마음 먹은김에 후딱 이사 가자는 마음이 급해서...)
그리고 다음 날 바로 저희 집을 내놓고요
그리고 3일 정도 후에 저희가 이사가기로 한 집에 전세로 살던 세입자가
위약금을 물고 자기가 전세 계약을 연장 하겠답니다.
사실 좀 어이가 없기도 하고, 짜증도 났었지만
"예쓰~~ 위약금 꽁돈~!!!"
하면서 쿨한척 받아들입니다.
근데 저게 나중에 생각하면 정말 초 럭키 였습니다.
한번 계약이 엎어지고 나서
이번에는 지금 사는 집이 팔리고 나서 천천히 집을 알아 보자 마인드로 바꼈는데
집이 거의 6개월 동안 안나가더군요... 헐..
저때 만약에 계약 안 엎어졌으면 정말 골치 아파 질 뻔 한거죠
그렇게 시간이 계속 흐르고 5월 말쯤 드디어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고
후딱 팔고 새 집으로 튈 계획을 합니다.
그리고 이사 가려고 한 지역인 구리 쪽을 열심히 알아보는데
구리 집값이 겁나 비싸더군요
저번에 알아 봤을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인터넷에서 부동산 뉴스를 훑어 보니까
모든 지역의 집값이 내릴때 구리만 올랐다는 뉴스가 뙇~~!!!!
그치만 와이프 회사와 처가 친인척들이 있기 때문에 구리로 가야만 했던 상황인지라
열심히 부동산을 뒤지고 주말마다 구리 부동산을 돌아다니면서
매물을 찾습니다.
그러다 와이프 맘에 드는 집을 발견하고 (순전히 전망 때문)
집 주인과 딜 (제발 조금 만 더 깎아 주세요 흐규흐규) 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에
이사 갈 집도 결정하게 됩니다.
그치만 워낙 오래된 아파트인데다가
전주인이 나무무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바람에 온 집안이 체리색으로 도배 된
제 마음에는 정말 1도 맘에 안드는 집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 인테리어를 결정하게 되죠..
2편으로 이어갈게요.. 2편에는 사진도 좀 넣겠습니다..
(IP보기클릭)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