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레블500으로 입문한지 2개월된 바린이입니다. 궁금한게 있습니다.

[오늘은카레밥]

1. 처음에 시동을 키고 출발하면 1, 2단에 힘이 힘차게 나아가는 느낌인데

 많이 주행해서 열이 많이 받은 상태에서는 1,2단 힘이 왠지 없는 느낌입니다.

 1단같은 경우는 속력은 안나오고 소리만 시끄러워요. 

 그래서 1단에서 출발하자마자 바로 2단으로 바꿔주고 주행을 시작하는 편입니다. 

 제가 다른 오토바이는 운행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원래 이런건가요?

2. 길이 꿀렁꿀렁한 길 지나가면 체인도 왠지 출렁출렁이는 느낌인데

  그냥 기분 탓인가요?

3. 시내주행시 가다서다를 반복해야하는데 저단기어에서 스로틀을 서서히 당기다가 놓으면

  오토바이가 휙~앞으로 약간쏠리면서 멈추는 느낌이 나는데 이걸 방지하기 위해

  스로틀을 완전히 안풀고 서서히 푸는 연습을 하는데.... 이게 너무 쉽지가 않아서..

  그냥 클러치를 약간 잡아줘서 휙휙 쏠리는 느낌을 없애고 있습니다. 이래도 되나요?

[벌에쏘인그대]

1. 네.
2. 네.
3. 네

[전기먹는하마]

3. 본인 스타일 찾는것이 정답니다만.... 저속으로 가다 서다 조금씩 반복하는 상황에서는 1단으로 출발하고 클러치를 완전히 잡은상태로 탄력주행을 해보세요

- 1단으로 출발후 클러치 완전히 잡고 탄력주행 (저속)
- 클러치는 잡은 채로2단으로 변속 해두고 길이 열리면 가속해 나갈 준비 (길이 열리면 클러치 놔주시고 주행 시작.)
- 정차 하게 생기면 다시 중립 or 1단으로 밑으로 덜컥덜컥 두번.역시나 클러치는 잡은 상황.

[오늘은카레밥]

감사합니다. 꼭 한번 해보겠습니다.

[히리♥]

2기통 500찌찌(정확히는 471찌찌)가 그렇습니다.
4기통이랑 다르게 좀 덜 부드럽고 좀 거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4기통은 저단에서 스로틀 갑자기 놓는다고 울컥거림이 아예 없진 않지만 심하지 않아서 왠만해선 문제가 된다는 생각이 안들죠. 하지만 2기통은 다릅니다. 저단(1,2단)에서 스로틀 땡기다가 놓으면 놓는 순간의 출력 텀이 4기통 보다 2기통이 더 길기 때문에 울컥거림이 더 심해지죠. 2기통은 반클러치를 잘 이용하시면 부드럽게 운용 가능합니다. 즉, 갑자기 스로틀만 확 놓지 말고 스로틀을 천천히 놓으면서 클러치 조작을 좀 해보세요. 그러면 좀 괜찮습니다.
바이크 타는 스타일이 저마다 다르지만 일단 기계적으로 봤을 땐, RPM을 보고 변속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레블500은 RPM 게이지가 없죠 ㅎㅎ 찾아야 합니다. 재원 상으로는 8500RPM에서 최대 출력이 나오는데, 2기통 8500RPM이라면 상당히 고RPM입니다. 그래서 거기 맞춰서 변속하긴 힘들 거 같고, 최대 토크가 6000RPM에서 나오니 5000RPM 언저리에서 변속하면 좋습니다. 물론 게이지가 없으니 그 타이밍은 찾으셔야합니다. 너무 저RPM에서 변속은 안하시는게 좋아요. 바이크도 울컥거리고 엔진에도 안좋습니다. 4기통은 워낙에 텀이 짧고 부드러워서 저단에서 변속해도 괜찮은 듯한 느낌이 들지만 2기통은 RPM이 조금만 딸리면 바로 라이더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울컥거리고 떨림이 심해요. 그걸 피해서 최대한 부드러운 시점에서의 변속 타이밍을 찾으시고 그 시점을 기억해서 매 단 변속 하시면 됩니다.
클러치 너무 자주 쓰는 것은 안좋지만 적당히 상황에 맞게 쓰는 건 동력손실도 줄일 수 있고 나쁘지 않습니다. 계속 연습해보세요 처음에는 원래 다 그렇게 어렵습니다 ^^ 레블500 참 이쁘죠. 요즘 자주 보이더라구요. 안전운전 하시구용! 궁금한 건 언제든 물어보세요~

[오늘은카레밥]

정말 감사합니다. 또 궁금한게 있는데

1. 오토바이가 열이 받지 않은 상태일때는 1단기어에서 스로틀을 당기면 정말 힘차게 나가는데
열이 받은 상태에서는 뭔가 히마리가 없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10km/h 내외에서 2단기어로
변속해서 주행을 하는 편입니다.
유투버중에 Flameshin님께 이를 물어보니 열간상황에서 그런경우 엔진오일 점도가 문제가 있다고
하시는데 엔진오일은 일주일전에 1000km 최초점검시 무상으로 교체를 했습니다.
원래 이런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2. 그리고 다른분이 제 오토바이를 탔는데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갈때 제가 옆에서 보니까
체인도 같이 출렁출렁 이던데 이게 정상인것인가요?

3. 1단 2단 너무 바꾸는게 빡쌔서 2단에서 속도가 10 km/h 내외로 근접할때 2단기어가 걸려 있으면
기어비가 맞지 않아서 덜컹덜컹덜컹 거리잖습니까. 이건 3단도 비슷한거 같구요. 4단부터는
부다다아당당 하면서 스로틀 당기면 다시 속도가 올라가는데
아무튼 2단에서 1단으로 내리기가 힘들어서 클러치를 살짝 잡아줘서 덜컹덜컹 거리는걸 없애면서
주행을 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속도가 20 km/h 정도 올라가면 클러치를 놓아주고요.
이렇게 주행해도 문제가 없나요?

[오늘은카레밥]

4. 또 궁금한게 있는데 다른 유튜버들 레블 500 주행하는거 보면
3단에서도 100 km/h 이상 주행하고 이러던데 저는 3단에서 계속 스로틀을 감아봤는데
70-80되면 뭔가 소음도 커지고 더이상 안올라갈것 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더이상은 무서워서 못 감아 봤습니다. 5단기어에서 최고속력 170 km/h 동영상도 봤는데
5단에서 100 km/h만 가도 뭔가 오토바이가 단단해지는 느낌이 나면서 더는 올리기 무서운느낌인데..
정말 3단에서 저렇게 높은 속도로 주행해도 되나요?

[형광병아리]

1. 혼다 순정으로 갈았으면 저점도 오일이라 별 문제 없을꺼라 봅니다.
2. 체인은 원래 약간의 유격이 있습니다. 오히려 없으면 과마모 되거나 터져요
3. 매뉴얼에 변속 권장 속도를 참고하세요. 울컥임이 싫으면 2->1 다운 시프팅시 클러치를 늦게 놓아도 괜찮습니다.(반클러치) 어차피 클러치는 소모품이니까요
4. 고rpm 쓴다고 해서 엔진 안터집니다. 오히려 고부하 저RPM이 엔진에 더 안좋아요. 하물며 내구성을 위해 딴거 다 포기한 혼다 471엔진은 더더욱요

[오늘은카레밥]

감사합니다.

온도에따라 rpm이 달라서 그럴수도있다구 합니다. 인젝션 엔진은 주행 후 엔진에 온도가 올라가면 ecm에서 알피엠을 낮게 변경한다네요...
무슨말인줄은 모르지만... 아마 이래서... 뜨거울때 힘이 처음만 못한거 같나봅니당...

[형광병아리]

그건 첫 시동시 예열 작업해주는거라 해당문제 랑 상관없는 내용입니다.

[히리♥]

윗 분이 설명을 잘해주셨네요 ^^ 제가 첨언을 좀 드리자면..
바이크가 열받지 않으면 힘차게 나간다 하셨는데, 일단 엔진 자체가 저온일 때 효율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트랙 랩타임도 보면 겨울에 더 잘나옵니다. 다만 1단에서는 온도 크게 상관 없이 힘차야 정상입니다. 엔진이 좀 뜨겁다고 1단에서 힘이 약하다고 느껴지실 정도면 다음 점검 때 혼다에 이야기 해보세요. 제가 보기에는 문제 없어보이지만 워낙에 개취인 부분이라.. ^^ 그리고 엔진오일 문제일 가능성은 매우매우매우 희박합니다 ㅋㅋ

아무튼 그래서 10키로 내외에서 2단으로 변속하신다하셨는데, 그정도라면 정말 출발하자마자 2단으로 바꿔야 되는데요, 그건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 1단에서부터 힘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로 2단,3단,4단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많아서 차가 더 빌빌거립니다. 1단에서는 가급적이면 어느정도 RPM을 확보한 후에 변속을 하시는게 추후 고단으로 변속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체인은 정차 시에 점검해보세요. 손가락으로 들어올리면 위에 닿을 정도로 꽤 늘어진 상태입니다. 그게 정상이구요, 다만 체인은 관리를 잘 해주는게 좋습니다. 점검 받을 때 마다 체인 장력 확인해달라고 하세요. 체인 청소는 자주 해주면 좋지만 센터에서는 안해줍니다 ㅋㅋ 개인이 할 때는 바이크 앞뒤로 굴려가면서 하세요. 정비스탠드로 하다가 손가락 잘리는 사람 많습니다.

3번 질문은 애당초 1단부터 RPM을 확보하지 않다보니 2,3단도 RPM이 덜 확보된 상태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단에서부터 가급적 충분히 RPM을 확보하시고 변속해주세요. 레블500은 저도 몇 번 타봤지만 굉장히 스포츠성도 강하고 차가 잘나갑니다. 3단에서는 보통 아주 저속이 아닌 이상에는 감는대로 나가야 정상입니다. 3단에서 차가 더 잘 안나간다면 문제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점검 때 이야기해보세요. 혼다 점검 때 이야기하면 지들이 타보고 다 확인해보니까 확실합니다.

레블500 최고속이 170이라고 나와있긴하지만 이건 진짜 쥐어짜야 나오는 속도에요. 게다가 맞바람도 장난 아니라서.. 120정도가 적정 속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00~130정도가 기분 좋게 달릴 수 있고 그 이상은 피곤해집니다 ㅋㅋ RPM도 초반부터 쥐어짜야하구요.

마지막으로... 2단에서 1단으로 내릴 때 쓰시는 방법은 일단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보통 2단에서 1단으로 내릴 상황이 많지는 않습니다. 정차할 때 기어를 하나씩 내려가면서 정차하시는 거 같은데, 2단 즈음에서는 굳이 1단으로 내리지 마시구 그상태로 정차한 후에 N단 넘어가셔도 됩니다. 정차가 아닌 주행 중에 2단에서 1단으로 내려가는 상황은 거의 없을 거 같습니다만, 언제 2단에서 1단으로 주로 사용하시는지요? 이게 좀 궁금하네요 ^^

[오늘은카레밥]

감사합니다.

RPM게이지가 없다보니까 저는 그냥 속도에 맞게 해당기어를 놓고 쓰고 있습니ㅏ.ㄷ
1-20 km/h = 1단
10~30 = 2단
25~45 = 3단
35 ~ 60 = 4단
50 - 60 이상 지속 = 5단
60 - 80 이상 지속 = 6단

대충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2단에서 1단 왔다갔다하는건 시내주행시 차가 조금달리다 멈추다 달리다 멈추다...이때 1단으로는 잘 못따라가서 앞차랑
거리가 벌어지길래 2단으로 바꾸고 따라가면 또 멈추고...이런 상황이었습니다.

[히리♥]

엔진 스펙에 비해 RPM을 너무 낮게 쓰시는 거 같아요. 거의 1000~2000정도인 거 같은데.. 1단에서 40~60정도 땡겨보세용. 1단에서 RPM 확보해두는게 2기통 엔진은 수월합니다. 다만 시내에서는 1단부터 RPM을 확보하면 5,6단 못쓰는 경우 허다한데 그건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ㅎㅎ 시내에서는 어쩔 수 없어요. 외곽 고속주행에서나 6단 쓰죠

[오늘은카레밥]

한번 땡겨보겠습니다! RPM이 올라갈때 오토바이가 굉음을 내는 기분이라 무서워서 못했어용...
감사합니다!

[오늘은카레밥]

그런데 경험상 열이 많이 받은 상태에서 1단에서 출발하면 약 30km/h 에서 더 당겨도 소리만 커지지 속도는 안붙은 기억이;;;

[오늘은카레밥]

RPM을 확보한다는게 무엇인가요?
1단에서 확보해놓으면 계속 그 RPM을 유지한다는건가요?

[히리♥]

저단에서 RPM을 좀 많이 쓰시라는 이야기구요, 그렇게 확보해두면 단을 올릴 때 마다 평소보다 RPM이 더 올라가있으니 속도도 더 잘 붙습니다 ^^ RPM 높게 쓰고 변속한다고 그 RPM이 변속 후 그대로 유지되진 않고 좀 떨어지지만(퀵시프트라는 장비가 있으면 그대로 유지됩니다) 소폭 떨어지고 가속하면서 또 바로 RPM이 회복될테니 좀 더 편하게 가속이 가능하죠. 1단에서 40~60키로 정도는 땡겨주세요 ㅎㅎ 소음은 원래 2기통이 크고 진동도 커서 첨 접하면 부담될 수 있지만 2기통이 그맛에 타는거에요~ 2기통을 너무 저RPM으로만 타면 차가 빌빌거려서 잘 안나가게 느껴질 겁니다. 님은 써놓은 거 보니까 너무 저RPM을 쓰시는 거 같네용

[마눌사십대됨]

해외 포럼에서도 이야기가 있는 내용인데 레블이 기어비가 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300은 10개월 정도 탔고, 500은 2주 정도 탔는데요.

제가 있는 곳이 호치민도 교통 체증이 장난 아닌 곳 입니다. 되도록 저속에서는 2단으로 다니시구요. 10킬로 미만으로 긴 거리를 가야 할 상황이면 클러치 잡고 타력주행 하거나 1단으로 내리시고요. (저는 걍 2단-클러치 번갈아..)

해외 포럼에 올라온 혼다 서비스 매뉴얼 상의 변속 추천 사항은요.

20킬로 넘어서 2단(저는 25쯤 넘어서 바꿔요)
30 넘어서 3단(저는 35)
40 넘어서 4단(45)
60 넘어서 5단(65쯤)

6단은 크루징 입니다. 가속은 5단이 나아요. 6단은 80킬로 이상에서 크루징 할 때 쓰세요.

체인 유격은 신차면 큰 문제 없을 거고요. 유격이 문제가 있으면 출렁일 때 타탁 거립니다. 혼다 지나가실 때 한번 봐달라고 하시고요.

해외 포럼에 보면 가끔 스프로켓을 교체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비추해요. 바꾸면 타코메타가 안맞는데요. 그리고...레블은 그렇게 빨리 모는 차량이 아니예요. 다른분 설명대로 110 전후가 딱 입니다. (크루저 바이크예요...)

막 땡길땐 4단 100킬로까지 레브매칭으로 올려본 적도 있긴 한데.. 몇번 하다가 그냥 탔습니다. 쏘려고 나온 차가 아니니.. 엔진도 500R 엔진 디튠이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