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국(鎖國)
이 단어의 출전이 19세기 초 도쿠가와 막부의 난학자인 시즈키 타다오(志筑忠雄)의 '쇄국론'에서 유래한 일본발 한자어.
17세기 중엽 일본의 데지마(나가사키)에 체류하던 독일 출신의 의사인 엥겔베르트 캠퍼가 저술한 일본지(日本誌)에 실린, 도쿠가와 막부의 대외정책에 대해 논한 글이 있는데, 그 논문의 제목이
Onderzoek, of het van belang is voor 't Ryk van Japan om het zelve geslooten te houden, gelyk het nu is, en aan desselfs inwooners niet toe te laaten koophandel te dryven met uytheemsche natien 't zy binnen of buyten 's lands.
그래서 시즈키가 이를 압축할 만한 단어를 찾다가 선택한 게 '쇄국론'. 또한 여기서 나온 단어가 '쇄국'.
쇄국이란 단어가 만들어진 건 1800년대 초였는데, 이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된 건 1850년대 일본의 개항이 일본에서의 정치적 이슈가 되면서 '개국'의 반대 개념으로 자리잡게 된 거.
그리고 메이지 유신 이후에는 쇄국이 더욱 부정적인 의미로 굳어지게 되고, 일본이 조선을 침탈할 무렵부터 흥선대원군 집권기의 외교 정책을 '쇄국'이라고 설명하면서 쇄국이라는 단어가 한반도로 넘어오게 된 거.
그래서 오늘날 한국사 교육과정에서 '쇄국정책'이라고 안 하고 '통상 수교 거부 정책'이라고 표기하고 있는 거.
그래서 쇄국이라는 단어는 19세기 이전에 한자 문화권에는 없던 단어였지.
명나라와 청나라의 경우에는 우리가 흔히 연상하는 쇄국정책과 유사한 개념으로 '해금령'이란 게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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