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여행가서 괴담이야길하는데 어렸을적 할머니가 해주신 이야기라며
친구가 풀었던 썰임
친구의 할머니가 살던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막혀있는 고립된 마을이었슴
밖으로 나가는길은 경사가 높게 진 골자기 하나였는데
어른들이 혼자서는 이 골자기를 건너지 말아라 특히 해가 떨어지면 더 조심해야한다고
주의를 주셨다고 해
어느날 할머니가 멱감으려고 친구들하고 같이 골자기밖에있는 시냇가에 가셨는데
한창 멱감고 놀다보니 집에 가야할 시간이된거야
할머니는 그날따라 더 놀고싶었고 가족 어른들이 일때문에 서울로 올라가셔서
혼낼 어른도 없다 생각하고 친구들만 먼저 보내셨다고 하심
더 놀다가 진짜 해떨어질 시간이 되서 부랴부랴 집에 가려는데
그재서야 어른들이 절대 혼자서는 골자기를 건너지 말라고 당부하셨던게 생각이 났대
그래도 집에는 가야하니깐 어쩔수없이 골자기를 올랐는데
가다보니 자기보다 한참앞에 아저씨 한명이 먼저 골자기를 넘어가고 있더레
혼자가지 말라했는데 앞에 아저씨랑 같이가면 혼자가는게 아니게 되는거지
당시에 할머니는 귀신이라던가 전설같은거보다 어른들 말씀을 어겨서 혼나는게 더무서웠다고 하셨어
혼자서 건너가는게 아니라면 안혼날거라고 생각하셨나봐
일단 빠른걸음으로 아저씨를 따라잡으려고 하셨는데 이상하게 거리가 좁혀지지도 멀어지지도 않았데
같이가자고 불러봐도 못듣는건지 무시하는건지...
집은가야하니까 계속 올라가는데 이상한거야 보통 사람이 산이나 언덕을 올라갈때는 허리가굽어지는게 정상인데
앞에가는 아저씨는 경사가 가팔라져도 허리가 꼿꼿이 선채로 걷고있더레 너무 이상하다 느낄때쯤
허리가 서다못해 뒤로 졎혀져 할머니랑 눈이 마주쳤고 할머니를 보자마자
할머니를 향해서 뒷걸음으로 뛰어 오는거야 너무 놀라서 올라왔던 길을 다시뛰어내려가셨는데
어느순간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없더란거야
그자리에서 주저 앉으셨데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너무 무서운거지
골자기의 거의 꼭대기 쪽엔 마을중심하고 좀떨어진 집이 있었는데 할머니의 삼촌집이였어
거기까지만 가자 가서 하룻밤자고 다음날 해뜨면 집에가자 하고 생각하셨데
용기를 내서 골자기를 다시오르다 삼촌 집이 보이는곳까지 도착해서 삼촌! 삼촌! 하고 크개 부르니
집에서 삼촌이 나오시면서 옥자야 니 지금 거기서 혼자 뭐해? 빨리와! 하시더레
그래서 다행이다 삼촌이구나 하는데
뒤에서 누가 올라오면서 옥자야 거기아니야 이리와 아니야! 하는소리도 들리는거야
혼란스러운와중에 삼촌은 집에서 나왔기 때문에 삼촌이 맞다고 생각했는지 삼촌집으로 달려가셨고
마당까지 가니깐 삼촌이 왜 혼자서 올라와? 너 어른들말씀 안들으면 큰일나는거몰라? 일단 들어가자
하시면서 문열고 들셨고 따라 들어가려고 보니깐 해가졌는데도
집에 불이 안켜져있던거야
그리고 생각난게 오늘은 가족어른들은 다 밖에 가셔서 삼촌이 있을리가 없었지
머리가 하예저서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쳤는데
누가 귀에다대고 속삭이는듯이
"오 똑똑하네?"
하는 말을들었고 그자리에서 기절했는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골자기 입구앞에서 기절해 있으셨대
아직도 친구가 할머니 사시는 마을에가면 그 골자기는 혼자서는 건너지말라고 하신다더라
문장력이 그지라 제대로 전해질지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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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행이 고개를 넘어간다 생각나네 오늘날에는 박통 중공업화 토목건설의 영향으로 그냥 흔적도안남은 고개가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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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아니야 이리와 아니야는 누가 한 소린가요? 수호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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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귀신인거같다고 하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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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아니야 이리와 아니야는 누가 한 소린가요? 수호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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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귀신인거같다고 하더라구여 | 18.07.21 22: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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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행이 고개를 넘어간다 생각나네 오늘날에는 박통 중공업화 토목건설의 영향으로 그냥 흔적도안남은 고개가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