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논산 훈련소에서 각개전투 하다 쓰러진 썰

[정은창.]

7월 군번이었음

각개전투했을때가 7월 마지막주인가 8월 첫째주였나? 그랬을꺼임 ㅇㅇ

암튼 여름 논산 훈련소 나온 군번은 알겠지만

여름에는 매우 무덥기때문에 새벽에 훈련갔다가 아침에 돌아와서 오침을 줌 ㅇㅇ

암튼 각개 기초하는 날이었는데

새벽 4시에 깨워서 각개전투 훈련장까지 가는데

26연대였는데 거짓말안하고 각개전투장까지 2시간 넘게 걸어야했음

새벽 4시에 갔으니까 6시쯤 도착해서 훈련 3시간 정도 받았음 ㅇㅇ

솔직히 각개전투자체는 별거 아니였음 ㅇㅇ 대충 받고

오전 9시? 쫌 넘어서 막사로 복귀 시작했는데

그 날은 정말 미친게 해가 뜨자마자 33도정도 올랐을거임 ㅇㅇ

거기에다가 각개전투장과 논산 26연대로 가는길은 검은 아스팔트길인데

햇빛땜에 머리가 뜨겁고 아스팔트가 그 햇빛을 반사해서 다리가 익어가고있었음

그 상태로 2시간 넘게 걸어야함.

여름군번이라 완전 군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총하고 단독군장 무게만해도 쫌 되니까 그렇게 걷다가

30분도 안되서 쓰러져서 앰뷸 타고 복귀하는 애들 속출했음

나도 앰뷸 타는 애들 졸라 부러웠는데 내가 남들보다 늦게 군대갔거든 ㅇㅇ

안그래도 할배소리 들으면서 훈련병 생활하고있는데 여기서 쓰러지면 쫌 쪽팔릴거같아서

진짜 정신력으로 1시간 30분을 걸었음

그때 26연대에서 훈련받는 애들이 800명정도 됬거든 ㅇㅇ 그때 분대장이 100명 넘게 쓰려젔다는 소리 하고있고

옆에는 못 걷겠다고 우는 애들이 보이는거야

그런걸 듣다가 나도 모르게 쓰러짐...

그 상태로 앰뷸 타고 정신차리니까 ㅋㅋㅋ 연대의무대더라 ㅋㅋㅋㅋㅋㅋ

오래된 일이라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800명중에 130명정도가 쓰려졌다는 소리를 듣고

연대장이 쓰려진애들 남은 각개전투 보내지 말라고해서

나는 남은 각개전투를 연대 청소로 보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웃긴데

그땐 진짜 이러다 죽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더라

지금 이렇게 더운대 그때 생각나기도하고...

ㅠㅠㅠ

[역습의무츠미]

논산이 촞같은게

가는데 힘 다 뺌

아 ㅅㅂ 종나멀어

[플빠충욕하면30일환]

장작보단 자작아님?ㅋㅋㅋ

[밖에비온다]

훈련 온도 규정도 있을건데
훈련소에서 무시하고 돌린건가

[정은창.]

정확히 말하면 훈련 온도 규정을 맞추기위해서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새벽에 훈련을 받게했었지...
근데 ㅋㅋㅋ 해가 뜨자마자 33도 찍을줄 누가 알았을까... ㅠㅠㅠ

[플빠충욕하면30일환]

ㅋㅋㅋ 혹시 18년도냐? 그때 여름에 최고 40도 초반찍엇고 늦여름에 30도 중반되니까 시원하게 느껴졌엇는데

그걸 어케 기억하냐면 그때 kctc훈련햣엇엌ㅋㅋ

[정은창.]

그떄 kctc했다고?
와... 어째 살아 돌아왔네 ㄷㄷㄷㄷ

[플빠충욕하면30일환]

그때는 뭐 그래도 간부후보생시절이라 건강의 극치를 찍기도 했엇고

[시작해보도록할까]

난 훈련소에 별 생각 없이 썬크림 없이 갔다가 화상입음. 다들 그래서 더운데도 피부 최대한 덮어서 훈련 받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