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31109 해적선
출전: n/a
제조사: 레고
발매일: 2020년 6월
가격: 한국 정가 14만 9900원
해적 시리즈로서는 보기 드물게 크리에이터로 발매된 31109 해적선Pirate ship입니다.
하필 바로 다음달에 발매된 아이디어즈 21322 바라쿠다 해적들이 여러모로 상위호환이라 그리 조명을 못받는다 싶은 제품.
크리에이터 전통의 3 in 1 구성으로 메인 모델로 해적선, 세컨드 모델로 해적 여관, 서드 모델로 해골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선수 보우스프릿부터 최후미 졸리로저까지 전장 약 46cm, 바닥부터 메인마스트 최상단까지 전고 약 37cm, 코스 세일이 걸리는 마스트 길이인 전폭 19cm.
종래의 해적선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단품으로서는 다른 모델에 꿀릴거 없이 상당히 존재감 있고 박력 넘치는 크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선박의 특성상 가로세로로 구조물이 뻗어 있어 차지하는 부피가 크기 때문에 체감적으로 크게 느껴진다는 것도 있구요.
선수부.
적은 부품으로도 특징을 그럴싸하게 살린 인어공주 선수상이 포인트.
빨간 머리에 파란 비키니와 녹색 지느러미라는 컬러링은 디즈니 인어공주의 에리얼을 의식한걸지도?
닻은 매뉴얼 상으론 좌측면에 걸도록 되어 있어 잘 보이진 않는데, 갑판의 양묘기를 돌려 발묘하거나 회수하는게 가능합니다.
선미부.
금색, 빨간색, 초록색의 조합이 어딘가 중국스러운 느낌을 주는게 특징입니다.
선저의 키와 상부 갑판의 타륜은 조작이 가능합니다.
배의 최후방에 매달린 졸리 로저
휘날리는 묘사와 안대 쓴 해골의 익살맞은 표현이 유쾌하네요.
선장실.
배의 규모가 작다보니 선장 한명 들어가면 꽉 차는 공간에 별 달리 출입문이랄 것도 없는 구조.
내부에는 술잔과 잉크병, 보물 지도가 놓인 책상과 의자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보물상자와 피겨들.
어릴때부터 레고 해적 시리즈의 상징인 외다리 해적 선장 피겨를 늘 갖고싶어 했었죠......
빨간색과 초록색 보석은 두개씩 제공됩니다만 디폴트는 각각 한개씩만 쓰도록 지시하고 있습니다.
종래의 미니피겨 대신 일일히 부품을 조합해 만드는 상어
지느러미와 아래턱은 볼조인트로 가동이 가능합니다.
따로 크리에이터 단품으로 나와도 괜찮을법하다 싶은데 굳이 이런데 쓰는걸 보면 크리에이터라는 정체성을 지키고 싶은걸지도.
블럭을 일일히 조합해 만드는 돛.
개인적으로 종래의 천 재질 돛은 관리하기 어렵다보니 차라리 이쪽이 더 낫다 싶네요.
선체 측면에 2문씩, 양쪽으로 4문의 포구를 갖추고 있습니다.
대포는 라운드 브릭을 발사할 수 있는 전통의 슈팅 캐논으로 종래의 해적선 처럼 한쪽만 채울 수 있는 두개가 제공.
대포 자체는 대차가 달려서 굴리고 놀 수도 있긴 합니다.
중앙 갑판.
선수와 선미 내부는 부품을 짜맞추는 구조상 내부 공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쓸만한 공간은 여기와 선수부 갑판, 선장실과 상부 갑판 정도.
내 어린 시절 우연히 들었던 믿지 못할 한마디
이 세상을 다 준다는 매혹적인 얘기
내게 꿈을 심어주었어
어릴때부터 레고 해적선 하나 가져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이제야 손에 넣게 되서 감개무량하네요.
(IP보기클릭)12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