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는 처음인데 기존에 국방색의 국군 제품들은 별로 안 끌리는 편이었으나 사막색 미군을 새로 만든다고 해서 사봤습니다.
사진의 차량들은 아주 약간씩 개조해줬습니다.
전차는 누가 봐도 M1 에이브럼스입니다. 궤도 폭이 너무 좁고 잘 안 굴러가는 게 많이 아쉽습니다. 미니피겨들이 CVC 헬멧이 아닌 이전 시리즈의 요상한 헬멧을 여전히 쓰고 있는 것도 약간 아쉽...
차체 높이를 약간 낮추고 연막탄 발사기와 RWS, APU, 전차장 큐폴라, 조종수석 해치 등을 간단히 추가해주었습니다. 나중에 브릭을 더 구하게 되면 IFF 패널이나 공축기관총 등도 만들어주고 싶네요.
스티커로 붙이게 되어 있는 2CAB를 찾아보니 주한미군 소속인데 깨알같은 디테일이네요. 해당 실차 사진을 보고 만든 듯 합니다.
포탑과 차체 사이 공간이 넓어서 포탑이 후방 엔진데크에 안 걸리고 잘 돌아갑니다. 좀 줄일 수는 없을까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뒤쪽도 M1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역시 약간 개조해준 MRAP입니다. 실제 모델은 미 해병대의 쿠거인 것 같군요. 멋지게 잘 나왔습니다만 황당하게도 헤드라이트를 스티커로 처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니 저 자리에 부품만 끼우면 되는 일인데 단가 문제였는지...
반대편에는 스페어 타이어가 있고 문을 열고 미니피겨 4명을 태울 공간이 있습니다.
트럭은 미 해병대의 MTVR과 많이 비슷합니다. 특히 측면에서 보면 완전 똑같은 수준이죠. 이 차량 역시 헤드라이트가 없어서 추가해줘야 했네요. 실차는 캐빈 상단에 기관총 사수석이 있기에 대충 추가해줬습니다.
아무튼 직접 만들어보니 브릭 자체의 품질은 결합도 잘 되고 레고에 비해 거의 부족함이 없게 느껴집니다. 마감, 디자인이나 제품 구성 등에서는 물론 아쉬운 부분이 좀 남네요. 사막색 펜타곤이라던가...웬 트럭을 타고 나오는 적군이라던가...
그래도 밀덕후의 관점에서 보자면 실제 군 장비를 잘 구현해줘서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미니피겨만 해도 옵스코어 헬멧, 프레데터 페이스쉴드, 소딘 헤드셋, 몰리 베스트, 캐멀백 등의 요즘 잘나가는 장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총기류도 M4 카빈과 M249가 추가되었고요. 레이저 조준기인지 감적수용 스포팅 스코프인지 싶은 물건도 있고요.
또 피겨에 허리와 무릎 관절이 추가되어서 좀 더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긴 한데 내구성이 좀 딸리는 느낌입니다. 마스크나 헤드셋은 헬멧에 그냥 끼우게 되어 있는데 잘 빠져서 접착해야 할 듯 하네요.
레고에 비하자면 아쉬움은 있으나 잘 나온 건 사실이고요, 나중에 스트라이커라던가 브래들리 같은 미군 장비들을 추가로 출시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옥스포드란 게 가지고 놀기 좋은 물건이니 추가로 더 구매해서 창작하기에도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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