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밥 먹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일찍 퇴근해서 와이프와 아드님 서프라이즈 선물 사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갔습니다.
몰랐는데 프라다도 뷰티 매장이 있길래, 와이프 선물 하나 샀구요. 토이저러스 갔는데 못구하고있던 아드님 장난감을 운좋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아빠, 남편, 가장이 되어가는거구나 싶었는데요.
시간이 없어서 점심도 못먹고 넓은 잠실 롯데 막 헤집고 다니는데도, 저녁에 가족들 좋아할 거 생각하니 흐뭇해지더라구요. (와이프한테 얘기했더니 울었음 ㄷㄷ)
어쨋든 집에 오는 길에는 가락시장 들려서, 와이프가 좋아하는 대광어회(소, 58,000원) 포장해왔습니다.
이브의 위력이 대단했던 게 원래 이용하던 두 집은 모두 주문급증을 사유로 주문취소 당하는 바람에, 처음으로 일월수산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회 두께도 적당했고 락교, 초생강, 와사비 모두 제법 낭낭하게 담아주시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세상에 여러가지 회가 많지만, 참 광어만큼 안정적이고 물리지 않는 회도 없는 것 같아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수산시장 전체적으로 방어를 엄청 밀고 있었지만 방어는 와이프가 싫어해서 패스. 매운탕도 있었지만 사진은 깜빡하고 패스.
잠실 롯데에 보틀벙커라는 엄청 큰 술가게가 있었는데, 와인은 문외한이라...들어가자 직원한테가서 '도와주세요' 시전.
회와 잘 어울릴만한 저렴한 와인으로 추천받아서 구매한 쥴스테일러(24,000원) 입니다.
근데 결국 좀 마시다가 저는 소주 깜.
자기 전에 아드님이 직접 고르신 산타할아버지께 바치는 뇌물 셋팅해놓고 주무십니다.
아드님 잠 드시고 나서 몰래 빠져나와, 미리 준비해놓은 산타할아버지 선물 꺼내놓고 잤습니다.
편백나무여야 한다고 해서 '브리오 기차놀이' 샀는데, 기본셋트가 20만원 쿨럭...지갑에 빵꾸 나겠네요.
서두에 말씀드린 '구하기 힘들었던 아이 장난감'은 '토미카 사이버트럭' 이었습니다.
보통 토미카가 6,000원~8,000원이면 사는데, 얘는 온라인에서는 한 15,000원 받더라구요? 오프라인은 한 열군데 가봤는데 구경도 못했구요.
심지어 한 가게 사장님은 본인도 말로만 들었지 실제로 본 적이 없다고 하셨는데, 토이저러스 잠실에는 재고가 쌓여있었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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