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부산으로 놀러 가 해운대 근처에서 하루 묵게 되었습니다.
부산이 고향인 지인에게 혼자 갈 만한 괜찮은 술집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파라다이스 호텔의 바 닉스를 말해주더군요.
가 본 건 아니고 본인이 가고 싶었던 곳이니까 가 보고 후기 알려달라고... 야
까짓것 한 번 가 봤습니다.
호텔 3층으로 올라갔는데... 간판이 작아 잠시 헤맸습니다. 요샌 이렇게 입구를 숨겨놓은 스피크이지 컨셉의 바가 좀 보이네요.
바 테이블은 예약 손님으로 꽉 차 있었고 구석의 2인 테이블로 안내받았습니다.
마침 서울의 장생건강원이라는 바와 콜라보 중이라서 바 닉스의 메뉴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타이밍 한번 기가 막히네요.
상생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곳이라 재료는 근처 시장에서 조달한다고 합니다.
기본 안주와 웰컴 드링크인 당장 페이 브뤼.
부드러운 탄산과 과일 향이 드라이하고 깔끔해 식전주로 기분 좋게 마셨습니다.
닉스 타코. 바삭하고 간이 좀 셌는데 아래 나올 (달달한 저도수의) 칵테일이랑은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개금밀면부터 주문해 봤습니다.
삶은계란에 면과 고기 등이 들어간 가니쉬도 그렇고 살얼음 띄운 술도 그렇고 알콜 들어간 밀면육수 그 자체입니다.이번 콜라보 한정 메뉴라 하네요.
화이트데이라고 탕후루 주셨습니다.
감사했으나 좀 늦게 먹어서 그런지 끈적거려서 아쉬웠던.
두 번째로 주문한 타락죽입니다.
새콤하고 가벼운 술 위에 짭짤달콤한 크림, 달달한 과자가 차례로 올라가 세 가지 텍스쳐를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합니다.
술이라기보단 카페에서 음료와 간식을 먹는 느낌이네요.
경대(鏡臺), 정말 거울이 나와버렸습니다... 한가운데 빨대가 꽂혀 있구요.
아래 서랍을 열자 연기와 함께 달달한 베리 향이 확 납니다.
맛은 역시 가볍고 상큼합니다만 본인의 얼굴을 보며 마셔야 한다는 점에서 약간 고통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컨셉도 향도 그렇고 제일 재밌게 마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킨 삼계탕입니다. 당연히 삼계탕 맛은 아닌데, 쓴 맛도 그렇고 대추도 있고 하니 시원한 한약을 먹는 느낌입니다.
아드벡의 피트향이 강하게 났고 도수가 강해 제일 술 같은 메뉴였습니다.
계란 흰자가 들어가 약간 비린 맛도 납니다.
구석에서 혼자 조용히 마시고 있었는데 바텐더 분께서 슥 다가와 서비스로 쌍화탕이란 칵테일을 주셨습니다.
마실 땐 시원하고 청량했는데 삼키고 나니 쌍화탕 향이 확 올라옵니다.
정말 컨셉 하나는 확실한 곳이었구요, 서울 올라와서 본점을 가 봤는데 역시 재밌는 메뉴가 많았고 좀 더 독한 칵테일도 있었습니다.
바 닉스의 시그니쳐 메뉴를 맛보지 못한 건 아쉽지만 뜻하지 않게 새 장소를 발견해서 좋네요.
닉스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가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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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 건강원 좋죠! 여기 시장안에 위치하고, 시장 안 다른 상인들 재료를 적극 활용해서 만든 칵테일 파는데 재미있는 거 많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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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고풍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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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방기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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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고풍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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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 건강원 좋죠! 여기 시장안에 위치하고, 시장 안 다른 상인들 재료를 적극 활용해서 만든 칵테일 파는데 재미있는 거 많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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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논현동의 그곳에서 콜라보로 하루간 닉스에 오셨습니다! | 25.05.12 1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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