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식으로만 달렸던 지난 금요일
여름이 지난 지도 오래고, 가을도 한껏 무르익을 시간
점심으로 '횡성 한우집'이란 고깃집으로 '국밥'을 먹으로 왔는데,
정작 먹으려던 국밥은 안 먹고 계속 눈에 아른거리는 메뉴....
'냉면'
이날따라 유난히 냉면이 땡기는 날이었어요.
아마도 올해 먹을 수 있는 냉면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 기계 물냉명 ]
정직한 메뉴명
메뉴판에 '기계냉면(물/비빔)'이라고 표기 되어있더군요.
암튼 전 이런 고기 먹고 나오는 후식 냉면 스타일이 딱 제 취향입니다.
고명으로 고기 한 점이 얹혀 나왔는데,
확실히 한우집이라 고기 퀄이 좋아 보입니다만...
고기 지방기가 너무 많아서 냉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어요.
차가운 육수에 기름기가 굳은 맛 조합은 안 먹으니만도 못했네요.
그래도 기계로 뽑은 면발과 시원한 육수의 조합은 좋습니다.
특히나 새콤하게 입안에 맴도는 육수의 맛
그 끝에 톡 쏘는 겨자의 향
아마도...
올해 먹는 마지막 물냉면이 될 것 같네요.
금요일이니까 오후 업무는 기분 좋게 쭉쭉 진행해주고...
퇴근길에 들른 라멘집 [ 멘야준 ]
저녁 되니까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땡기네요.
[ 블랙 쇼유 라멘 ]
구수한 멸치향이 진하게 풍기 덕분에,
식욕을 한껏 돋우는 한 그릇
이곳 시오라멘에 꽂혔다가 요즘은 진한 쇼유라멘에 맛 들였어요.
수비드한 닭가슴살과 목살 챠슈 맛이 좋고
짭조름한 멘마(절임 죽순)와 맛달걀 구성도 좋고
요즘은 라멘에 멘마가 빠지면 왠지 아쉬운 느낌
특히 시오, 쇼유 라멘에 빠질 수 없는 고명이죠.
진한 간장 수프의 풍미와 감칠맛
이게 또 취향에 맞아서 근래 자꾸 생각나게 하는 라멘 한 그릇입니다.
그때그때 본능에 맡겨 먹다 보니 종일 면식으로 때운 하루였네요.
다음날 아점으로 짜장면 먹었던 게 또 함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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