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마늘을 아낌없이 때려 넣은 마늘빵

[람람]

오른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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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번 집에서 해먹어야지 싶었던

마늘 바게트를 만들었습니다.

육쪽마늘빵 스타일로 만들까, 바게트 모양으로 만들까 고민하다가

우선은 가장 일반적인 바게트 모양으로 해봤어요.

마늘 바게트니까 바게트부터 만들어봅니다.

밀가루, 소금, 설탕, 이스트, 물을 넣고 잘 섞고 반죽을하면,

반죽이 완성됩니다.

중간에 버터를 넣는 반죽은 버터향이 좋지만,

버터 없는 하드계열 빵 반죽은 밀가루랑 이스트 향 자체로도 향긋해요.

발효가 끝나면,

3등분해서 잠시 쉬게 둡니다.

바게트 성형 방법은 다양한데 

조금 쉬운(?) 방법으로 해봤어요.

성형이 끝나면 잠시 발효를 거칩니다.

두 반죽이 발효하는 동안 사이가 좋아졌나보네요~

제가 자신 없어하는 쿠프를 긋습니다.

정말 막 그은 모양이네요 ㅎㅎ;

바게트같은 하드 계열 빵은 오븐과 팬을 가능한 달군 후에 반죽만 쏙 넣고 굽곤하는데,

집에서 하기에 쉽지는 않은 것같아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구워봅니다.

사이 좋던 두 바게트를 떼어놓습니다.

열이 센 곳에 두었더니 두 개만 더 색이 진하게 나왔네요.

설탕을 넣은 거라 제대로 된 바게트라고 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몰트엑기스 대용으로 사용해봤습니다 ㅎ

바게트가 식는동안 마늘 소스를 준비합니다.

보통 마늘빵같은 걸 만들 때는 전날에 미리 빵을 만들어두고,

다음날에 완전히 식고 수분이 살짝 날아간 상태에서 소스를 흠뻑 머금어주는게 좋은데

저는 당일생산입니다.

푸드프로세서로 두 번에 걸쳐서 갈아주니 나름 곱게 잘 나왔네요 ㅎㅎ

냄비에 무염버터, 간 마늘, 연유 그리고

파슬리와 소금을 넣어서 일단 버터를 살짝 녹입니다.

마무리로 간을 보고 설탕과 소금을 더 추가했어요.

이제 식은 바게트를 적당한 두께로 잘라서,

만들어둔 마늘 소스를 마음껏 바릅니다.

원래는 소스를 대량으로 만들어서 빵을 담갔다가 빼는게 좋은데

집에서 소량으로 하다보니 숟가락이 최고네요 ㅎ

마무리로 한 번 더 구워주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마늘바게트가 아니라 구운 옥수수같네요 ㅎㅎ;

욕심을 너무 내서 그런지,

마늘이 버터보다 많이 들어간 마늘 소스가 조금 덜 익어서 

꽤나 알싸한 마늘 바게트가 완성되었습니다.

나중에 다 잘라 펼쳐서 오븐에 조금 더 구워줬네요 ㅎㅎ

그러니까 알싸함은 조금 사라졌습니다.

마늘 소스에 마요네즈도 넣을까 했는데,

마요네즈도 안 들어가고, 버터도 마늘보다 양이 적어서 그런지 느끼하진 않아서 좋았습니다.

제 기준에선, 요즘 유명한 마늘빵집의 마늘 바게트를 먹으면 

느끼해서 다 먹기 힘들더라구요;

여튼 보완할 점은 몇 가지 있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흰곰총각]

호랑이한테 이거 줬으면 안도망가고 사람 되었을 듯

[람람]

ㅎㅎㅎ 그렇게되면 단군신화의 내용의 바뀔수도있었겠네요

[시몬벨몬드]

웅녀의 남편이 환웅이 아니라 호남이 됬을지도 모르겠네요ㅋ

[renirevenge]

익히는 순간 영양소가 좀 줄어서 요구량이 늘었을지도......

[로즈번스타인]

ㅗㅜㅑ 오히려좋은데요

[Al Massrieen]

쿠프 라는게 기술이 필요 한건가요??
바게트 먹을 때 아무생각 없이 먹어서 😛

[람람]

저같은 초짜한테는 좀 어려운 기술인데, 익숙해지면 스윽스윽 잘 긋는 것같더라구요 ㅎ
모양을 예쁘게 내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ㅠㅠ

[루리웹-9600338755]

반죽에 칼집넣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전용 나이프가 있을정도로요

[제멋대로 황제]

잘봤습니다.

[람람]

감사합니다 ㅎ

[서울물곰]

마늘빵 만든다고 바게뜨 만드는 람람님.
"야~, 나 다음주에 김치볶음밥 만들거니까 오늘 김치나 담궈야겠다~"
이런 느낌인거 같아요... 대단하십니다.

[람람]

감사합니다 ㅎ 대단한 바게트가 아니라 송구할따름입니다 ㅎㅎ ㅠ
다음엔 좀 더 잘 만들어보고 싶네요~

[MadMaxx]

레드와인이랑 먹고싶네요ㅎㅎ

[람람]

오 레드와인과 마늘빵 조합은 생각 못해봤는데, 그러고보니 양식집에 가면 식전 빵으로 나온 마늘빵에 곁들여먹기도 하려나요 ㅎㅎ

[LCH]

촉촉한 마늘빵 너무 좋습니다~ +_+

[람람]

옛날에 많이 먹었던 스틱 모양의 단단한 마늘빵보다는 겉바속촉이 요즘 트렌드인것같아요 ㅎㅎ

[루리웹-2304080073]

진정한 코리안 마늘빵!

[람람]

진짜 한국인만 먹을 수 있을 마늘 양입니다 ㅎㅎㅎ

[유영하는 해파리]

이것이 마늘빵이다!

[람람]

마!

[†-Kerberos-†]

알싸한건 알싸한대로 맛있을 것 같습니다.
와 가끔 마늘빵이라고 먹으면 마늘이 너무 성의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마늘 성의가 넘쳐 흐르네요 ㄷㄷ

[람람]

마늘이 발만 담그고 간 게 아니라 목욕 제대로 하러 온 느낌이랄까요 ㅎㅎ

[러브파이어]

이거시 마늘빵이죠

[람람]

마늘에 진심이었습니다 ㅎ

[람람]

마늘소스만 만들어서 식빵에 발라 구워도 맛있을 것같아요 ㅎ
감사합니다~

[환경보호의중요성]

한국인을위한빵!

[람람]

꽤 진합니다!

[파리돼지앵]

으아....항상 마늘빵 먹을때 좀 더더 진했으면 했는데..이건 뭐...허흑

[람람]

더이상의 마늘이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진합니다 ㅎㅎ

[슈빙]

어우 침고이네여..ㄷㄷ

[람람]

제 입맛에 잘 맞아서 맛있었습니다 ㅎㅎ

[ToughZealot]

이거 생각나네요 ㅎㅎ

[람람]

마늘 양은 손으로 대충 재는 한국인 클라쓰 ㅎㅎ

[ToughZealot]

솔직히 외국에서 빵겉에 마늘만 문지르고 마늘빵 이러는거 보고 장난하나 싶긴 했어요.ㅎㅎ

[람람]

저도 그거 봤는데 이해가 힘들었습니다 ㅎㅎ

[샹실라]

옳게된 마늘빵..

[람람]

감사합니다 ㅎㅎ

[제니스X]

침 흐르게 만든 당신은 나쁜사람 ㅠ.ㅠ 츄릅;;

[람람]

칭찬 감사합니다 ㅎㅎ

[길잃은어린곰]

역시 한국인의 마늘빵!!!!!!!!

[람람]

한국인스러운 마늘빵이 완성되었습니다 ㅎ

[2022년도SK와이번스]

뱀파이어가 매우 싫어합니다.

[람람]

이거 먹고 뱀파이어랑 인사하면 대번에 도망 갈 것같습니다 ㅎㅎ;

[라파엘 베니테스]

맛있어보이네요 마늘소스가 탐나는

[람람]

마늘 소스 저는 참 맛있더라구요 ㅎㅎ 그냥 식빵에 잼 바르듯이 펴 발라서 구워도 맛있어요~

[배달왕]

이거시 k마늘빵 ㅋㅋㅋㅋㅋ

[람람]

마늘의, 마늘에 의한, 마늘을 위한 빵입니다 ㅎㅎ

[Reberas]

버터 아끼는 빵집 마늘빵만 보다가 이거 보니까 암이 나았습니다.

[람람]

감사합니다. 듬뿍듬뿍 발라봤습니다 ㅎㅎ

[수라의 고양이]

와우 맛있겠네요!!

[람람]

네 맛있었습니다 ㅎㅎ

[rudin]

어우야. 비주얼이 장난 아니네요. 집 안에 마늘향이 가득하겠어요.

[람람]

입안에도 마늘향이 꽤 오래 갔습니다 ㅎㅎ;;

[쓰레친놈]

마늘! 더 많은 마늘!!

[람람]

모어 마늘!!

[람람]

빵은 거들뿐이죠 ㅎㅎㅎ

[검은투구]

아무리 넣어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마늘!

[람람]

하지만 이번엔 많긴 하덥디다..ㅎ

[hjjjjj33]

아 맛있겠다 챱초뱌초ㅑㅂ초ㅑㅂ챱.. 저도 하나만 주세욥

[람람]

드리고 싶지만 이미 다 먹었네요 ㅠㅎㅎ

[그루브곰]

마늘바게트 진짜 사랑하는데 와... ㅠㅠ

[람람]

저도 참 좋아합니다~

[EGOIST/エゴイスト]

급함

[람람]

나중에 차리면 알리겠습니다 ㅎㅎ

[벗바]

[람람]

저보다 더 진하네요 ㅎㄷ

[루리웹-6030627534]

난 또 10kg 망 하나 다 들어간줄

[람람]

영업용이 아니라서요

[알베르토VS대종]

저 솔직히 첫번째 사진보고 고구마 사진인줄 알고 잘못 들어왔나 싶었는데...

[람람]

구움 색이 조금 그런 것도 같네요 ㅎㅎ;

[얼렁뚱땡한도령]

[람람]

마늘을 위한 빵입니다 ㅎ

[RRㅏNN]

아니 모야...이걸 집에서 직접 구웠다고요ㄷㄷ부럽다 능력치

[람람]

실력은 아직 멀었지만 감사합니다~

[홣핳]

달달한 스프와 잼에 찍어서 먹어보고싶다....

[람람]

마늘 소스가 살짝 짭짤해서 달달한 잼이랑도 단짠으로 괜찮겠네요 ㅎ

[뷰너맨]

마늘. 참 신기한 녀석이죠. 그냥 먹거나 조금만 익히면 특유의 매운 맛이 나오는데 충분히 익히거나 굽거나 하면 특유의 매운 맛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고소한 맛이 남는 것이 참...(꿀꺽.)

스테이크랑 같이 해먹는 것도 좋고 웬만한 고기류랑 같이 다진 마늘을 잘 볶아서 같이 해먹으면 알싸~한 그 특유의 매운 맛과 고소한 맛이 함께 남아 질리지 않게 해주지요. 마늘빵도 뭔가 어울리는 녀석이 더 있을라나 합니다.

[람람]

저도 그래서 마늘이 참 좋습니다~ 집에 없으면 허전해요 ㅎㅎ

[재수니]

유튜브 채널 들어갓다 왓는데
조횟수가...
나름 구도,편집 신경 쓰시는거 같은데 역시 레드오션이라 쉽지 않으신가봐요.
취미로 하시는건가요?
개인적 의견으론 목소리도 들어가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잘봤습니다.

[람람]

감사합니다 ㅎㅎ 약 2년 전만 해도 유튜브가 아직은 뛰어들만한 곳이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은 정말 레드오션이라 웬만큼 튀지 않으면 힘든 것같습니다ㅠ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네요 ㅎㅎ
목소리 넣는 건 제가 맘에 안 들어서 그냥 자막으로만 대체하고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지나가던 파오후]

와 진짜 이게 진짜 마늘빵이지
마늘빵이랍시고 빵에 마늘 문대고 있는 양놈들은 일단 줄빠따 갈겨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