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저녁
피곤한 몸과 기분 좋은 마음을 이끌고 퇴근하는 길
오랜만에 단골집을 들렸습니다.
주문한 안주가 준비되는 동안 미역마요를 안주삼아...
소주 한잔을 털어 넣어 한주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씻어내 봅니다.
2인 사시미부터가 메뉴판의 정식 메뉴
혼자 왔기에 사장님께 1인 사시미를 살짝 부탁드렸어요.
횟감이 열여섯 점이니까 소주를 열여섯 잔을 마실 수 있겠네요.
청어 김말이와 광어 지느러미살은 제일 마지막에 먹을 거예요.
맛있는 건 제일 마지막에 먹는 타입이라서요.
평소에 선호하지 않는 횟감인 청어를,
시소잎, 초생강, 파와 말아내니 더 맛이 살아나는 것 같아요.
건조한 단새우의 대가리를 갈아서 곁들인 가리비 관자.
촉촉하고 쫀득한 식감의 가리비 관자의 맛을 감칠맛으로 살려주네요.
적당히 먹고 빠지려고 하는 찰나...
훅~ 하고 들어오는 사장님의 서비스 훅
겨울이 다가왔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식재료... 굴
석화 튀김을 내어주셨어요.
방금 튀겨낸 뜨거운 굴튀김을 반 갈라서 타르타르소스에 맛을 보면 흐~~아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튀김 맛 뒤에, 진한 굴의 풍미가 올라오네요.
반을 갈라서 먹었기 때문에... 소주 + 2
오랜만에 왔음에도 잘 챙겨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금요일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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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안주에 술이 + 되다니 사장님 계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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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좋고 매부 좋고 사장님도 좋고 저도 좋고 ㅎㅎㅎㅎ | 21.10.24 1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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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의 시간이죠 :) | 21.10.24 1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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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에 있는 [카에루]라는 곳이에요. | 21.10.24 1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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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ㅋ | 21.10.24 1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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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통은 날잡고 갈땐 예약하고 가는데... 이날은 제가 6시 도착 했을때 7시 30분 타임 예약석이 공석인지라... 그전까지만 먹고 간다고 먹을 수 있었어요. | 21.10.24 19: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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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GIF 짤 만드는 재밌던데... 잘 봐주셨다니 더 열심히 만들어야 겠네요 ㅎㅎㅎ | 21.10.24 19: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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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한점 먹고 술 한잔으로 씻어내야 다음 안주의 맛을 온전하게 느낄... ㅎㅎㅎㅎ 저와 같은 논리를 가진 배우신 분~~~ :) | 21.10.24 19: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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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해초 초무침에서 초를 빼고 마요를 버무린 느낌?? 설명하기 어렵네요 ㅎㅎㅎㅎ | 21.10.24 19: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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