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에서 한정식 먹었습니다
외할아버지 발인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가 다들 고생많았다며 맛있는 점심이나 먹고 올라가자고 하셨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청양 장곡사 근처에 있는 칠갑산골이라는 식당에 들렸어요.
장곡사가 유명한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식당이 꽤나 많이 있었습니다.
주차장도 넓찍하고 저희가 조금 일찍 도착해서 거의 개시손님이었는데,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계속 들어와서 깜놀했습니다.
아, 관광버스도 몇대 들어오더라구요 ㄷㄷ
분위기도 그렇지만 메뉴도 으레 관광지 식당스럽습니다.
산골정식(13,000원) 2인에 참게장정식(16,000원) 1인으로 주문합니다.
반찬들 구성 역시 뭔가 관광지 한정식의 스탠다드 같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더덕무침이 나와서 아주 좋았고, 떡은 좀 신기했습니다.
와이프랑 결혼하면서 게장에 입문한 뉴비이고, 고깃집에서 주는 게장(잡내 안나고 달다구리한)을 제일 좋아하는 초딩입맛입니다.
그런 저에게 이 참게장은 좀 오묘하더라구요. 양념차이인지 게차이인지, 한번도 느껴보지못한 희한한 맛이 납니다. 제 입맛에는 그냥 그랬어요.
찌개는 청국장과 동태찌개가 함께 나옵니다.
청국장은 굉장히 클래식한 느낌입니다. 엄청 구수해요.
동태찌개는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하는 찌개라 아쉽ㅠ
아, 찌개 들어있는 두부도, 따로 나온 두부도 직접 만드시는건지 엄청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수육은 뭐 그냥저냥.
아빠, 엄마는 시골 왔다가는 길에 몇번 들리셨던 것 같은데, 저는 굳이 재방문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가격도 그렇고 구성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그냥 딱 관광지 식당 같았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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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동이형
게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런건지, 저는 처음 먹어봤어요 :D 그리고 민물게가 맞는 것 같습니다. | 21.09.12 06: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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