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갤 분들은 아부지표 특제(?) 요리가 있으신가요?
저희 아부지께서는 음식을 거의 안하시는 전형적인 무뚝뚝한 남자인데
요즘 짜장에 빠지셔서 매주 주말마다 짜장면을 먹고 있어요 ㅋㅋㅋㅋ
그런데 또 그 짜장이 웬만한 중국집보다 맛있다는 사실....
이번엔 함 제대로 기록해보자 싶어서 과정샷을 올려봅니다.
의외로 춘장 볶는거 뺴고는 카레랑 똑같더라구요....
일단 재료손질!
야채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특히 양배추)
넣으면 숨이 팍 죽더라구요.
그리고 고기고기.
앞다리살로다가 반근 준비했습니다 ㅎㅎ
우선 파기름에 고기를 볶아주고~
사실 여기를 넘기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냄새가 엄청 치명적이거든요.....
그리고 양파를 넣고 또 볶볶
볶볶볶
아, 아마 이때 간장을 조금 넣어서 향을 냈던걸로 기억합니다.
야채가 너무 많아지면 수분이 생겨서 간장을 태우기 어렵거든요.
그 후에 양배추를 넣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2번에 나누어 넣어주었습니다.
이젠 휘끼휘끼 기술 들어갑니다잉
2차 양배추를 넣고
볶아놓은 춘장 투하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농도를 맞추고,
굴소스와 설탕으로 간을 맞춥니다.
굴소스 자체에 msg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별도의 미원이나 다시다는 넣지 않았어요.
신기하게 요 두가지만으로도 그럴듯한 짜장 맛이 나더라구요.....
전분물로 농도를 맞추고
빠글빠글끓여준 뒤 삶아둔 중화면에 적당히 담으면......
쨘. 아부지표 짜장면 완성!
중화면을 처음 사봤는데
진짜 짜장면 짬뽕 면 그맛이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세상은 넓고 면은 많다....
윤기나게 볶아진 짜장면.
저는 개인적으로 간짜장보다 요런 일반 짜장면을 더 좋아합니다.
기록용 사진은 끝났다.
이제부터는 네츄럴하게 먹는다.
고춧가루 팍팍 뿌려서
좌로비벼 우로비벼
웬만한 짜장면 집 부럽지 않은 맛입니다 ㅎㅎ
재료가 듬뿍듬뿍(특히 고기) 들어가서 먹을때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단.
개인적으로 이번 아부지의 취미가 오래갔으면 좋겠어요....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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웍 하나 사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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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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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돕니다 ㅋㅋㅋ 오늘 짜파게티 먹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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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짜장면이 좋다고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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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면 인정합니다.... 혹시 삶기 전에 물에 한번 헹궈 쓰시나요? 저희가 처음에 전분기 제거 목적으로 그렇게 썼었는데 다 끊어지더라구요.... 지금 쓰는 중화면은 꽤 만족스러운데, 아버지한테 여쭤보고 다시 알려드릴게요! | 21.03.03 16: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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