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서울시청 외근 때, 생각지도 못하게 튀김&맥주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시원하게 공장 직결 생맥주를 맛볼 수 있었죠.
무엇보다도 오징어 & 양파 튀김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이때 여기가 '경양식' 컨셉으로 점심 장사를 한다는 걸 알게 됐지요.
그래서 이번 달 서울시청 외근 길에 직장 동료들과 점심 먹으러 다녀왔어요.
숟가락, 포크, 나이프를 냅킨으로 꽁꽁 싸매서 나오는거 정말 오랜만이네요.
'경양식'
아재인 저에겐 추억의 단어죠.
아주 먼 옛날(?) 제 기억 한편에 남아있는 고급스러웠던 외식...
신촌 현대백화점이 들어서기 전, 그 자리가 재래시장이었던 그때
허름한 건물 지하에 어두컴컴한 조명 때문에 왠지 엄숙했던 분위기의 식당
그때의 추억인지 '경양식'이란 단어가 들어가면 이렇게 감상에 젖게 됩니다.
아재의 감성... 잡설이 길었네요.
'경양식'에 식전 스프는 국룰이죠.
돈까스를 포기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타르타르소스를 포기할 수는 없기에...
진리의 반반, 정식으로 주문했어요.
곁들임으로 부대찌개콩(?)은 패스~
콩은 못먹어서요.
오이 피클은 수제인듯, 간이 약하고 새콤하니 덜 해서 오히려 깔끔했어요.
야채가 들어간 데미그라소스는 정말 오랜만... 아니 거의 처음 보네요.
예전 제 기억의 돈까스도 이런 느낌이었을까...
직접 만든 데미그라소스를 높게 평가합니다.
맛도 있어요.
그래도 느끼한건 어쩔 수 없나 봐요 ㅎㅎ;;;
모두가 아는 평범한 맛의 돈까스예요.
타르타르소스 성애자인 저로써는 포기할 수 없는게 생선까스죠.
특히 여기 생선까스를 한입 먹었을 때, 타르타르소스의 레몬즙이 물씬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다른건 몰라도 여기 타르타르소스 맛집입니다. ㅋ
역시~ 타르타르소스는 진리~
덕분에 튀김의 느끼함이 덜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기억을 더듬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IP보기클릭)121.180.***.***
(IP보기클릭)107.220.***.***
(IP보기클릭)122.40.***.***
(IP보기클릭)218.55.***.***
(IP보기클릭)175.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