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서 닭코스 먹었습니다
솔직히 이것 말고도 맛있는 식당이 더 있겠지만, 해남에서 밖에 맛볼 수 없는 것 같아서 진솔통닭에 갔습니다.
알쓸신잡 시즌1인가에서 나온 집이었는데, 어쩌다보니 2회차 방문이네요.
아구찜은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메인은 토종닭입니다. 다양한 형태로 조리되어나오는 토종닭 1마리가 60,000원!
다른 집들도 계속 찾아봤는데, 진솔통닭만큼 다양하게 조리되어 나오는 집이 없는 것 같아서 다시 방문하게 되었어요.
손님 많더라구요 깜놀했습니다, 예약을 하고 가서 미리 셋팅된 자리로 안내받았습니다.
두부에 밑반찬들로 워밍업 좀 해줍니다.
그러다보면 부침개가 나오구요. 근데 많이 달았어요.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셨나?
먹다보면 구운 닭(?)이 나옵니다.
날개와 그 윗부분(?)정도를 삶은 후에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지져서 내어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맛은 뭐 상상하시는 그대로의 맛.
해남에서 밖에 맛볼수 없다는 닭사시미, 껍데기는 그렇다쳐도 무려 똥집이 사시미로 나옵니다.
하나씩 먹고 씹으면서 헛구역질합니다. 딱히 잡내가 난다거나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만, 느낌만으로도 꽤나 하드코어 합니다.
찬밥신세인 청어구이
슬슬 메인으로 들어갑니다. 닭주물럭.
닭갈비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양념이 묽고 야채없이 고기만 가득한 느낌입니다.
삶은 닭, 일반적으로 '닭한마리'와 같이 익숙한 느낌이죠?
누가 토종닭 아니랄까봐, 크기도 어마어마합니다.
함께 제공되는 닭녹두죽, 녹두가 꽤나 들어가있어서 씹는맛이 있습니다.
닭다리뼈만 해도 크기가 살벌합니다.
약 2~3년 전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첫경험버프를 받아서 그런지 꽤나 강렬한 인상을 받았었는데요. 2회차 후기는 '별거없네'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강진에서 방문했던 한정식집처럼 좀 더 메뉴를 모던하게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격이 오르더라도 말이죠.
예를 들면, 그냥 구운닭은 후라이드치킨으로, 주물럭은 닭갈비로, 사시미는 레몬즙이나 와사비 등을 곁들여서 보다 거부감 없게 등등 말이지요.
검색해보니 '역전할머니맥주 해남점'이 있어서 택시타고 갔는데, 일요일 저녁에 술집이 문을 닫음 ㄷㄷ
근처를 돌아봤으나 '유흥주점', '아가씨 항시 대기'등 살벌한 간판이 많아서, 일단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큰 편의점이 하나 있었는데, 아빠가 날도 좋은데 캔맥 하자고 하셔서 하나씩 먹고 들어갔네요.
by Canon EOS 45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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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껍질은 질겅질겅인데, 똥집은 묘하게 서걱거려서 더 하드코어합니다. | 20.05.26 23: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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