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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자취음식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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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조회 40717 | 댓글수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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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59.6.***.***

BEST
안녕하세요 저는 냉동 대패삼겹살로 하는데 냉동삼겹살은 얼렸다 녹이는거기때문에 육즙인지뭔지는 몰라도 물기가 많이 나옵니다. 문제는 이 물기가 그대로 요리에 녹아들면 고기 잡내가 굉장히 많이 나거든요. 그래서 우선 대패삼겹살을 냄비에 넣고 뚜껑을 닫아 '찌듯이' 살짝만 익힙니다. 중간중간 뒤적여주면서 붉은색에서 갓 회색으로 변할때쯤 고기만 건져 팬에 넣구요. 팬에서는 뚜껑을 덮지 않은채로 볶습니다. 이때 후추를 약간 뿌려주는것도 잡내잡는데 아주 좋아요. 대파 썰어놓은게 있다면 양념장 넣기전에 넣고 살짝만 익도록 볶다보면 고기에서 나오는 물기는 증발되고 후추, 대파로 고기의 잡내를 최대한 잡고 향을 입힙니다. 그럼 연탄구이처럼 어느정도 살코기가 말라가는 비주얼이 되는데 이때 양념장을 붓고 마저 볶습니다. 양념장은 간장, 맛술, 설탕, 간 생강, 간 마늘 이렇게 섞어뒀다가 붓는데, 고기상태가 익기야 이미 다익었고 표면이 '말라가는듯한'상태이기때문에 양념장을 쭉쭉 흡수하면 이상태로 양념장을 코팅느낌으로 마저 볶고 마지막으로 불을 다 끄고 옮겨담기전에 참기름을 약간만 둘러 섞어서 윤기를 더해주면 됩니다. 고기가 얇다보니 금방익기도 하고 타이밍놓치기도 쉬워서 미리 재료준비를 다 해놓으시고 바로바로 상황보면서 적용하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계는 센불에서는 오히려 단단해지고 약불에서 먹기좋게 녹는 느낌이고 살코기는 불위에 오래있을수록 굳는거 같아서 팬으로 조리할때 처음에는 센불로 빠르게 익히고 양념장붓고는 졸인다는 느낌으로 약불로 마저 볶아줬습니다. 얇은고기라 오래 볶을 필요가 없습니다. 드시면서 봐왔던 비주얼을 생각하면서 요리의 상태를 계속 주시해주세요. 아 양념장도 부을때 다 부어버리면 안되고 상태보면서 조금씩 넣어줍니당. 자칫 양조절못하면 그냥 적신 불고기가되니까 양념으로 코팅해준다는 느낌이면 되겠습니다. 불백먹어보면 간이세다기보다는 감칠맛과 고기의 식감을 살린다는 느낌이니까 양념장을 굳이 많이 넣어서 졸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유. 저도 어디서 배운게 아니고 경험상 막연히 이렇지 않을까 하고 시도해보면서 배우는거라 실제 불백과는 많이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나름 구체적으로 적어보려고 노력한거라 참고가 되셨으면 하네요.
19.01.20 15:51

(IP보기클릭)121.131.***.***

요리 잘하시네요 ~ 자취생들에겐 한그릇요리가 최고죠 ~~ ^^
19.01.16 09:20

(IP보기클릭)121.168.***.***

썸네일 닭개장 보고 들어왔는데 맛있어보이는게 많네요 ㅊㅊㅊ
19.01.16 11:39

(IP보기클릭)220.123.***.***

자취생 수준이 아닌데요? 잘보고갑니다~
19.01.16 11:52

(IP보기클릭)1.231.***.***

요리 클라스보소 와
19.01.16 11:54

(IP보기클릭)59.12.***.***

잘드시고 지내시네요~
19.01.16 12:06

(IP보기클릭)121.157.***.***

음식 잘하시네요 ㅎㅎ ㅊㅊ !
19.01.16 12:08

(IP보기클릭)119.194.***.***

이야앙..... 잘해드신다
19.01.16 12:43

(IP보기클릭)27.1.***.***

요리는 맛도 중요하지만 저렇게 해먹으려면 시작부터 뒷정리까지 굉장히 부지런해야 가능하죠 음식이 사진으로만 봐도 훌륭하네요
19.01.16 15:32

(IP보기클릭)121.170.***.***

연애하시면 사랑 많이 받으실 듯 ㄷㄷ ㄷㄷ하네요 ㄷㄷ
19.01.16 16:07

(IP보기클릭)114.204.***.***

자취하시는데 부지런하시네요 :) 저도 설거지 거리 줄이려 밥 위에 올려 먹습니다
19.01.16 16:28

(IP보기클릭)112.222.***.***

가정주부만큼 잘하시네요
19.01.16 17:07

(IP보기클릭)14.38.***.***

이제보니 어머니손맛을 그대로 물려받으신듯 고향아침상도 후덜덜했는데 솜씨가 장난아니신듯요 부럽네요ㅡㅡ
19.01.17 02:46

(IP보기클릭)118.44.***.***

https://www.youtube.com/watch?v=aKGV9bBJVzU&t=214s
19.01.19 11:48

(IP보기클릭)59.6.***.***

간디다이어트
앗 뭔가 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저는 이미 오래 사귄 여친이..... | 19.01.20 16:34 | |

(IP보기클릭)121.64.***.***

누가 보면 파는 음식들인 줄 알겠어요 ㅎㅎ 완전 대박!
19.01.19 12:00

(IP보기클릭)116.125.***.***

자취는 역시 한그릇 요리죠
19.01.19 12:18

(IP보기클릭)59.12.***.***

당신은 날 배고프게 만들었소.
19.01.19 13:12

(IP보기클릭)121.126.***.***

와~ 이건 반칙 수준이네. 개 부럽~
19.01.19 13:50

(IP보기클릭)114.199.***.***

요리솜씨가 ㅎㄷㄷ하시군여
19.01.19 18:53

(IP보기클릭)125.189.***.***

와.. 자취하면서 머 만들어먹기 진짜 쉽지않던데.. 대단하시네요.. 지금은 사장입장이 되었지만.. 한때 저도 주방장이었음에도.. 집에서 제밥은 항상 라면이나 인스턴트.. 혹은 시켜먹는게 주를 이뤗는데 대단하심
19.01.19 19:01

(IP보기클릭)125.209.***.***

이야~~ 담에 하시면 자취요리 과정 보여주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19.01.19 19:27

(IP보기클릭)1.245.***.***

대단하시네요. 전 오늘 저녁으로 족발 시켜먹었는데.... 반성해야겠습니다. ㅡㅜ
19.01.19 19:52

(IP보기클릭)112.133.***.***

차암나!!!!!!!!!!! 진짜 대단하시네 ㅠㅠ... 살쪄라!!! 건강하게!!
19.01.19 21:00

(IP보기클릭)49.143.***.***

자취하는 집 음식이 아니고 잔취집 음식
19.01.19 21:12

(IP보기클릭)116.39.***.***

자기야..오늘 놀러가도 돼? 오늘 메뉴는 뭐야?
19.01.20 00:07

(IP보기클릭)175.205.***.***

엄마밥 생각 안나실듯
19.01.20 00:32

(IP보기클릭)59.28.***.***

역시 어묵중에 저 동그란게 참 맛있지요
19.01.20 01:41

(IP보기클릭)119.202.***.***

빨래랑 설거지 할테니 저한테 오실래요?
19.01.20 08:53

(IP보기클릭)121.187.***.***

고기왕이신가요
19.01.20 09:48

(IP보기클릭)211.222.***.***

불백 레시피 알려주실수 있나요.ㅠㅠㅠ 저거 엄청 좋아하는데. 제가하면 맛이... 인터넷에 있는 레시피대로 해도 이상..
19.01.20 14:35

(IP보기클릭)59.6.***.***

BEST 잠만자도졸려
안녕하세요 저는 냉동 대패삼겹살로 하는데 냉동삼겹살은 얼렸다 녹이는거기때문에 육즙인지뭔지는 몰라도 물기가 많이 나옵니다. 문제는 이 물기가 그대로 요리에 녹아들면 고기 잡내가 굉장히 많이 나거든요. 그래서 우선 대패삼겹살을 냄비에 넣고 뚜껑을 닫아 '찌듯이' 살짝만 익힙니다. 중간중간 뒤적여주면서 붉은색에서 갓 회색으로 변할때쯤 고기만 건져 팬에 넣구요. 팬에서는 뚜껑을 덮지 않은채로 볶습니다. 이때 후추를 약간 뿌려주는것도 잡내잡는데 아주 좋아요. 대파 썰어놓은게 있다면 양념장 넣기전에 넣고 살짝만 익도록 볶다보면 고기에서 나오는 물기는 증발되고 후추, 대파로 고기의 잡내를 최대한 잡고 향을 입힙니다. 그럼 연탄구이처럼 어느정도 살코기가 말라가는 비주얼이 되는데 이때 양념장을 붓고 마저 볶습니다. 양념장은 간장, 맛술, 설탕, 간 생강, 간 마늘 이렇게 섞어뒀다가 붓는데, 고기상태가 익기야 이미 다익었고 표면이 '말라가는듯한'상태이기때문에 양념장을 쭉쭉 흡수하면 이상태로 양념장을 코팅느낌으로 마저 볶고 마지막으로 불을 다 끄고 옮겨담기전에 참기름을 약간만 둘러 섞어서 윤기를 더해주면 됩니다. 고기가 얇다보니 금방익기도 하고 타이밍놓치기도 쉬워서 미리 재료준비를 다 해놓으시고 바로바로 상황보면서 적용하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계는 센불에서는 오히려 단단해지고 약불에서 먹기좋게 녹는 느낌이고 살코기는 불위에 오래있을수록 굳는거 같아서 팬으로 조리할때 처음에는 센불로 빠르게 익히고 양념장붓고는 졸인다는 느낌으로 약불로 마저 볶아줬습니다. 얇은고기라 오래 볶을 필요가 없습니다. 드시면서 봐왔던 비주얼을 생각하면서 요리의 상태를 계속 주시해주세요. 아 양념장도 부을때 다 부어버리면 안되고 상태보면서 조금씩 넣어줍니당. 자칫 양조절못하면 그냥 적신 불고기가되니까 양념으로 코팅해준다는 느낌이면 되겠습니다. 불백먹어보면 간이세다기보다는 감칠맛과 고기의 식감을 살린다는 느낌이니까 양념장을 굳이 많이 넣어서 졸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유. 저도 어디서 배운게 아니고 경험상 막연히 이렇지 않을까 하고 시도해보면서 배우는거라 실제 불백과는 많이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나름 구체적으로 적어보려고 노력한거라 참고가 되셨으면 하네요. | 19.01.20 15:51 | |

(IP보기클릭)59.6.***.***

잠만자도졸려
양념장넣을때 올리고당도 추가해주세요. 볶고나서도 촉촉한 느낌을 유지하고 고기를 부드럽게하는데 올리고당이 역할을 합니다 | 19.01.20 15:54 | |

(IP보기클릭)211.222.***.***

루리웹-8789588860
와 감사합니다. 해볼께요. ㅎㅎㅎㅎ 잘 먹겠습니다!! | 19.01.20 19: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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