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면라이더 슈트 많이 만드는 사람입니다
이번에는 가면라이더 가이무에 나오는 카치도키 암즈 슈트를 만들어봤어요
재료는 에바폼으로 만들었습니다
먼저 종이 도면으로 몸에 맞게 사이즈를 맞춰줍니다
이 작업이 꽤 귀찮아요 4~5번은 새로 만들어야되서....
이제 본격적으로 몸통 부분을 만들어줍니다
저번 파이즈 슈트처럼 에바폼에 스판 원단을 씌우는 방법으로 제작했습니다
모서리진 부분도 당겨줘서 주름 안 생기게 만들어주기!
붙여주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이런 나사 장식도 하나하나 다 만들어줍니다...
여기만 봤을때도 많은데 슈트 전체가 거의 나사 도배라서 노가다가 꽤 필요합니다
중요한 가이무 문양!
마찬가지로 얘도 2T 에바폼에 원단 씌우느라 고생 좀 했죠 ㅋㅋ
붙이고
붙이기
하지만 아직 앞부분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옆, 아래 파츠까지 붙이면 끝!
몸통 앞을 만들었으니 진짜 몸통을 만들어야겠죠
약간 주름진게 아쉽..
에바폼에 원단을 붙일땐 꼭 돼지본드를 얇게 펴서 발라야합니다
돼지본드를 많이 사용해서 좀 굳었다 싶으면 과감하게 바꾸는 것도 방법...
어쨌든 만들긴 해야죠 그나마 검정색은 깔끔하게 잘 붙었네요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검정색을 용달색으로 도색 후 은색 파츠를 붙여줬습니다
원래 가이무 슈트가 용달색인데 용달색 원단은 없더라고요
이렇게 몸통 베이스 완성
앞쪽은 어차피 앞 파츠가 붙여질거라 비워뒀습니다
요렇게생긴 막대 비슷한 녀석을 만들어줍니다
정확히는 슈트가 열릴때 경첩 역할을 해주는 친구지만요
저 막대를 이용해서 몸통과 앞 파츠를 이어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이 돼지본드로 붙은 원단파츠끼리 순간접착제로 붙이게 될 경우
돼지본드로 붙인쪽보다 순간접착제로 붙인쪽이 더 세서 돼지본드로 붙인쪽이 떨어질 수 있는데
원단을 좀 갈라서 순간접착제를 바르고 연결해줘야되는 귀찮음이 있습니다
이제 어깨를 만들어줘야겠죠
카치도키는 사무라이답게 어깨빵이 엄청납니다
양쪽 같이 만들어야지 나중에 편하기 때문에 같이 만들어줍니다
레일같이 생긴 것도 붙이고
빨간 파츠
주황 파츠
계단형식으로 순서대로 붙여줍니다
피규어랑 크기 비교
손잡이(?)도 만들고
붙여줍니다
나사 파츠가 많이 나온다했었죠?
엄청 나옵니다
어쨌든 양쪽 어깨 완성
몸통 뒤쪽 파츠도 만들어야합니다
은근 어깨랑 비슷하게 생겼지요?
슈트 전체가 꽤 비슷한 파츠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 나사...
뒤쪽 파츠는 두개를 겹쳐서 만들어야되니까 아래쪽만 원단을 붙여줍니다
짠
갑작스럽지만 슈트 제작할때 왜 원단을 써야하냐면..
이게 전 슈트입니다
현재 만드는 슈트와 꽤 차이가 있죠..? ㅋㅋㅋ
예전은 확실히 실력이 딸리는 것도 있지만 원단말고 도색을 할 경우 많이 까지기도 해서
이젠 가면라이더 슈트 만들때는 원단으로 만들게 되었답니다
다시 슈트 제작으로 돌아와서
이제 뒤쪽 파츠, 어깨 연결 부위를 만들어줄겁니다
대충 원기둥 몇개 만들어주면 쉬워요(?)
가운덴는 붙이지 않고 저런식으로 끼워서 움직일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어깨 연결 부위는 이런 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몸통과 어깨가 완전 딱 붙는 형태가 아닌 좀 떨어져서 웅장해보이게 만들어줬습니다
실제 슈트 연결부위 보면 그렇게 되어있기도 하고요
원단 붙이고 버클로 마무리!
이렇게 됩니다
뒤쪽에서 한컷
어깨 연결부위쪽 작은 장식을 만들어줄겁니다
노 가 다
앞 뒤로 저렇게 붙여줍니다
근데 이게 은근 슈트 입고 벗을때 거슬려요
어깨를 연결해보니 연결부위가 어깨 무게를 버티지를 못하더라고요
아까 설명한 원단이 붙은 면끼리 순간접착제를 붙인 탓도 있고요
그래서 다 떼어내고 연결부위는 전부 철사를 박아줬습니다
그러면 이제 몸통은 완성입니다...!
이제 헬멧을 만들어야겠죠
헬멧도 몸통과 마찬가지로 검은색이 아닌 용달색이기 때문에 도색을 해주고 붙여줍니다
어째 액셀 트라이얼이 보이는 것 같은...?
입도 원단 잘 씌워서 붙여줍니다
입도 붙여줬는데 뿔이 없으니까 아직 트라이얼이 보이는군요
바로 뿔 제작해줍니다
저 무늬 넣기가 생각보다 힘들었네요ㅋㅋㅋ
계속 벌려주면서 연필같은 뾰족한걸로 누르면서 붙여야지 잘 나옵니다
반대는 잘 안 보이긴 하지만
퀄리티를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보이는 곳까지 신경쓰는거죠
뿔파츠 금색부분 완성!
뿔 무늬 넣었던 부분은 티가 잘 안 나길래 네임펜으로 먹선을 좀 넣어줬습니다
음 이제야 트라이얼이 아닌 카치도키가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카치도키 헬멧엔 신기하게 귀가 있습니다
먼저 검정색 부분을 만들어주고
금색 부분을 따로 만들어서 붙여줍니다
모서리도 깔끔하게
컴플리트-
가이무와 비교
가이무는 옆으로 크다면 카치도키는 위로 크네요
양쪽 귀도 붙여주고 이마에 보석(?)도 붙여줍니다
이제 헬멧 뒤쪽을 만들어줄겁니다
얘도 어깨처럼 계단식이네요
가운데를 연결해서 모양을 잡아주고
아래쪽도 만들어줍니다
붙이면 이런 모습!
그런데 여기서 닌자처럼 나사가
색만 바꾸고 또 나타났네요
붙여줍니다
이제 눈을 달아줘야겠죠
pvc필름을 먼저 붙여줍니다
타공판에 메탈릭지를 붙이고 헬멧에 맞게 구부려줍니다
그리고 붙여주면 눈 끝!
타공판을 이용해서 눈을 만들때는
타공판을 붙이고 모서리를 글루건으로 마무리해야지 썼을때 찔리는 일이 없습니다
타공판에 얼굴을 찔리면 아프잖아요
이제 헬멧도 앞쪽 뒤쪽을 연결해줄겁니다
먼저 위쪽 과일꼭지부분은 그냥 아예 붙여줍니다
이걸로 헬멧은 하나가 됐네요 (들고 이동할때 불편해짐+1)
양 옆 아래쪽은 자석을 이용해서 고정을 해줍니다
여기도 순간접착제로 붙여버리면 헬멧에서 조형물이 되어버리니까요
다 붙여줬으면 헬멧도 완성입니다
가이무때랑은 다르게 얼굴이 동그랗지 않고 턱선이 있게 나왔네요
이제 팔을 만들어줄겁니다
언뜻 봐선 미니 어깨처럼 보이죠
손목 장식
이번엔 벨크로가 아닌 지퍼로 해봤는데... 망했습니다
좀 더 길게 붙였어야되는데 딱 맞게 붙여버렸네요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경험은 늘었네요
완전 딱맞음
여기에도 나사가!!
손등도 만들어줍니다 (여기에도 나사가)
카치도키 장갑은 그냥 검은장갑에 손등만 붙이면 끝이라 쉬웠네요
오오 팔이랑 놓으니까 뭔가 있어보이네요
이제 다시 어깨를...
만드는줄 알았죠?
사실 옆쪽 스커트랍니다
어깨랑 비슷하니 슈슉 만들고
앞쪽 스커트를 만들어줍니다
이렇게 보니까 뭔가 건담 스커트 비슷하게 생겼네요
하지만 엄청 긴
노가다 그 자체입니다 헉헉
위쪽은 간단하게 만들고
역시 빠지지 않는 나사
그래도 나사가 있어야 멋이 나네요
스커트를 만들었으니 스커트 연결 부위도 만들어야겠죠?
대충 피규어 보면서 사이즈를 재고
원단 붙이기!
저 양 옆에 이어지는 부분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원형으로 그냥 뚫어서 붙여줬어요
같은 파츠를 하나 더 만들어주고 사각형으로 연결해줍니다
저 공간으로 벨트가 들어갈거에요
위쪽은 약간 짧은게 포인트
거대한 가위
연결은 아예 붙여버리면 움직이지도 못하고 보관할때도 힘드니까 버클을 달아줬습니다
글루건을 꽉 채워서 절대 안 뜯어지게...
이렇게 연결이 됩니다!
DX벨트는 좀 형광빛이 돌기도 하고 괜히 파츠 붙이기도 뭐해서
벨트 끈만 만들어줬습니다
구글에 찾아보니까 마침 루리웹 토이갤러리에 개조하신 분이 있더라고요
그 분 게시글 보고 많이 참고해서 저도 개조했습니다
여기도 연결부위는 튼튼하게
옆 스커트가 벨트에 붙어있는 식이어서 저렇게 벨트에 버클을 달아줘서 탈착이 가능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벨트는 사이즈 맞고 잘 착용됩니다
색도 형광색인 DX보단 CSM느낌이 확 나서 더 이쁘네요
이제 남은건 하체!
다리를 만들어줄겁니다
얘도 검정색이 아닌 용달색이기 때문에 먼저 도색을 하고 붙여줍니다
예전에는 벨크로로 작업했었는데
벨크로는 내구도도 안좋고 미관에도 안 좋기에 다른 재료를 고민하다가
미니 버클을 쓰면 어떨까 싶어서 미니 버클을 붙여봤는데 꽤 쓸만하더라고요
아직 행사를 안 갔다와서 내구도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벨크로보단 좋은 거 같네요
다리를 만들었으니 신발도 만들어야겠죠
실내화에 레쟈원단을 씌워줍니다
실내화에 레쟈 씌울땐 돼지본드가 아닌 순간접착제를 사용했습니다
레쟈는 순간접착제로도 티가 안 나는데 접착력이 더 좋은 접착제를 써야 내구도가 올라가니까요
신발 위에 올라가는 파츠들은 스판원단으로...
먼저 신발에 파츠들을 다 붙여주고
마찬가지로 용달색으로 도색해줍니다
다리, 신발도 완성!
이제 카치도키의 생명인 깃발을 만들어줄겁니다
현수막 업체에 프린팅을 맡겼는데 양면 인쇄는 안된다 하셔서 원단 4장를 주문하고 붙여서 2장를 만들었습니다...
붙일때는 양면에 돼지본드를 펴발라줬고요
깃발대는 PVC파이프로 작업했습니다
PVC파이프로 만들면 무게가 많이 나가긴 하지만
파이프 말고 다른 깃발대 재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ㅋㅋㅋ
천과 봉 연결부위는 에바폼에 원단 씌워서 붙였습니다
봉은 라카로 칠한건데 색이 딱 맞더라고요
이런식으로 먼저 틈에 원단을 끼우고 순간접착제 몇방울 떨어트려서 고정을 해둡니다
그리고 틈을 글루건으로 매꿔주면 튼튼하게 고정이 됩니다
이렇게 두개를 만들어주면 깃발도 완성!
등 뒤에 깃발을 고정하는 부분도 만들어줘야겠죠
저런식으로 몸통 뒤쪽 파츠에 끼워서 고정해줍니다
이대로 깃발을 그냥 꽂아버리면 쑥 내려와버리니까
깃발에도 걸리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달아주면 끝..!
어우 뭐가 엄청 많네요
슈트 완성입니다!!
슈트 만들기 전에는 걱정도 많았고 만들면서도 시행착오가 많았는데 어떻게 완성은 했네요 ㅋㅋ
사실 이너슈트도 없어서 10%정도 퀄이 낮은 슈트긴 합니다
깃발 거치도 잘 될 줄 알았는데 계속 처지고 해서 깃발도 들고만 있어야 될 듯 합니다 ㅋㅋㅋ
무엇보다 걱정되는건 역시 행사때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게 가장 불안합니다
8월 서코때 입고 가려는데 폭염속에 저 슈트 입는다는건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네요
단점들이 많은 슈트긴 하지만.... 5개월간 노력해서 만든 슈트인 만큼 보람은 있네요
암튼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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