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IMF 때 울 아부지가 써두신 글귀

[푸레양]

원래 집 냉장고에 붙여놨던 건데 원본은 소실되고 컴퓨터 정리하다가 사진 찍어둔 걸 오랜만에 발견했습니다 ㅎㅎ;;

PC통신은 울엄니가 그 때 PC통신에 심취해 계셨던 게 기억나서 ㅋ 추억이네요.

그립습니다.

[쁠랙빤서]

어라.. 나 .. 어쨰서.. 눈물이 ..ㅠㅠ

[_Alice_]

12번 ㅜㅜ

[푸레양]

ㅎㅎ 우리 아빠 참 멋진 분이셨어

[Azer.C]

imf 때 물가는 싸졌음
설렁탕 갈비탕 뼈해장국 순대국같은거 어지간한집가도 5천원컷

[스톰토르]

그만큼 돈도 못벌던 시대였죠

[히나단]

그때 5천원이면 지금 만원 넘지않음?

[이즈미 MK2]

그만큼 안먹던 저질 재료들 많이 썻음
도축업자들도 안먹고 버리던 뒷고기니 돼지껍데기도 그때 생겼음

[프리미어득점왕]

짜장면 2천5백원이었나

[오타쟁이건이아범]

ㅡㅡ 뭔 소리여 이 조선시대 백정은?

[훠이]

아이스크림은 올랐던데 ㅠ

[☆CHARLIE☆]

뭔 소리야... 뭐 6~7천원 했던 게 5천원 되어야 싸진 거지. IMF라고 음식 값이 내려가지는 않았다. 그 때 백반 4천 하던 시절인데 뭔 소리?

[ioopa]

이미 25년 전엔데 당시에는 원래 그것보다 훨씬 더 쌌고 IMF 터졌다고 크게 물가 싸진 건 없음

[키지나무]

97년 최저임금이 1400원이던 시절인데 5천원이면 지금 물가로 치면 순대국 한그릇에 3만원 꼴인데 잘못 기억하고 계신듯

[속이공허해]

초등학생 때라 IMF에 대한 기억은 많이 없지만 아버지가 회사를 옮겼던 건 생각이 납니다

[소돌이]

저때를 살아간 모든 가장분들에 마음이였을거야...

[푸레양]

맞워요. 진짜 나이 먹은 지금도 저 때 아부지 마음 이해하려면 한참 걸릴 듯

[Oukitel]

지금은 상시 IMF 아니냐
사람 겁나 잘짜르는거같은데

[왕코매니아]

양극화 끝판대장으로 향해가는 중, 대기업은 연봉 빵빵하고 어지간하면 짜르지도 않지만 좋좋소는 뭐...예나 지금이나 사람 갈아가면서 유지하는 중, 오죽하면 요새 공기업 공무원 인기가 망했다고 할까싶네요

[llillliill]

IMF로 인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심해지기 시작 했고
비정규직이 생겨나 차별이 시작된 걸 생각하면 아직도 IMF여파는 현재 진행중인듯

[우로햄]

그게 imf때 시작된 고용유연화? 때문이라고 봐야죠.
'국가부도의 날'에도 나오고요.
뭐 영화처럼 한국은행은 선이라고 볼수는 없지만요.

[루리웹좀비떼]

12번 열심히 사랑한다. 나만 음란마귀인가? 므흐흐흐흐

[푸레양]

[푸레양]

ㅎㅎ 한참 냉장고에 붙어있다가 이사가면서 잃어버린 줄 알았는데 사진 찍어둔 게 새삼 다행이예요.

98이나 99년도 쯤 쓰셨을 거 같아요. 벌써 20년도 더 된 글귀.

[루리웹-7796893386]

열심히 사랑한다.. 멋진문구네요

[푸레양]

정말 힘들었던 시기인데 덕분에 IMF 잘 극복하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ㅎ

[적발의미중년]

이야...가보로 삼아도 될 거 같아요.
어려워지는 시기에 저도 가장이 됐는데 이거 참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집니다.

[푸레양]

원본이 없어졌어용 ㅜ.ㅜ 액자라도 끼워둘 걸 그랬습니다.

[루리웹-2140488517]

이게.. 낭만이지...

[네코냥이]

아... 진짜 멋진 문구입니다 12번 ㅠ

[BlackJohnny]

세상에 부모에게 사랑따위는 없고 증오와 미움뿐이다

[푸레양]

[외팔이 늑대]

등짝 스매싱

[루리웹-6406265645]

모뎀시절이라 시간이 금이라는 게 체험되던 ㅎㅎ

[푸레양]

저때 그 회색 단말기 큰 거 쓰셨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접속할 때 띠띠 통화음 들리고 그랬었어요

[웃으며겨자먹]

저는 두 자녀의 아버지인데, 12번 문구가 참 뭉클합니다. 나머지 문구도 그렇고 참 좋은 아버지신것 같습니다.

[푸레양]

아마 잘은 모르지만 두 자녀의 아버지시면 저 때 아버지랑 비슷하실 나이시겠어요 :)

세상 모든 아버지들 존경합니다 ㅎㅎ!!

[명탕정JIN]

존경스러운 아버지입니다. 나는 이제 아버지는 못 되겠지....

[푸레양]

저두

[왕코매니아]

어떻게든 이겨내려고...아부지한테 전화나 한통드려야겠네요

[푸레양]

ㅎㅎ 꼭 드리세요! 아부지가 좋아하실 거예용 ~

[윤아]

뭉클 눈물 사랑

[야옹이콩]

우리집은 아버지가
보증사기 당한 직후에 IMF가 와서...;

그후 몇년간은
정말 지독했습니다...

죽을때 까지 못 잊을 겁니다.

[세균맨~★]

멋있다

[푸레양]

이거 근데 올린지 한참된 건데 ㅎㅎ 갑자기 알림이 막 오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국방타마마]

큰거 해결할땐 두마디 보다 쪼금 길어도 되겠죠? ㅎㅎ 요즘 시대에 다시 봐도 좋은 글귀 감사합니다!

[푸레양]

ㅎㅎ 휴지는 지켰던 기억이 잘 안나고 벽돌은 맨날 넣어뒀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니 저거 보시더니 시대의 변화에 따라 PC통신만 찍 그으시고 게임으로 바꿔서 다시 걸어놓으셨어요 ㅋㅋㅋ

[박랄프]

아 왜 울려요 ㅠㅠ "그립습니다"에서 터졌네 ㅠ

[푸레양]

이럴 때 아버지, 어머니에게 연락을!! 카톡이라도!! ㅎㅎ

[와카레맛있다]

열심히 사랑해야겠어요

[저비스]

음 IMF 시절이면 ADSL?인가 보급되던 시절이었던 거 같기도 97년엔 모뎀을 쓴 기억이 나는데...

[푸레양]

저도 뭔진 모르지만 모뎀 썼던 거 맞아요 ㅋ 저희 집은 저 때 그 단말기 같은 거 썼었어요.

[저비스]

뭐 나왔어도 초반엔 아파트만 되고 그런 제한이 많았었으니까요 모뎀도 같이 썼을겁니다 ㅎㅎ 아버님 글씨체가 멋지십니다

[伊藤乃絵美]

필적이 멋지다...

[푸레양]

ㅋㅋㅋ 옛날 어른들이 묘하게 글씨를 잘 쓰시죠.

[Oukitel]

[PSP아소부]

좋은 글이네요 . 저도 가장이지만 무게가 상당하죠. ㅠ,.ㅠ . 근데 화장지는 좀 힘들긴 할거 같습니다 두장이면 두께가 너무얇아.... 뚫을듯....하하

[오령]

자취할때 PC통신에 심취해서.. (단군의땅)
저 때 전화요금 36만원 나온거 들킬뻔 했는데.. 숨기고 아버지한테는 17만원 짜리 걸렸죠..
엄청 혼났는데 36만짜리 걸렸으면 맞아 죽었을겁니다..

[ALEXPP]

12번을 위한 빌드업....ㄷㄷㄷㄷㅠㅠ

[s[￣▽￣]γ]

문구를 직접적어서 각오를 다진다는게 멋있네요

[아리아 스타크]

아버님이 금모으기 운동 참여했을 듯하네요

[푸레양]

ㅋㅋㅋ 아 이거 기억나는게 엄마아빠한테 남들 다 내는데 우리는 왜 금 안내냐고 칭얼댔었어요.

저희가 죽을 판인데 참 철없었던 ㅋㅋㅋ

[고운말바른말]

6. 감시한다가 재밋네욬ㅋㅋ

[푸레양]

ㅋㅋ 티격태격 하셨지만 지금보면 웃긴 부부셨어요

[거유에환장한과장놈]

아버지도 저떄 삼성자동차 망하면서 같이 실업하셔서....
다행히 인맥이 있어서 1년 백수하시다가 재취직하셨는데
가난한 가족도 아닌데 분위기 엄청나게 비참했던건 기억나네요

[시현류]

현명하시다...!

[나이트블레이드]

휴지 두 칸.....ㄷㄷㄷㄷ

[푸레양]

ㅋㅋㅋ 20년 전 갬성인데 그때도 지금도 못지킬듯여

[제누티]

크흐... IMF 때이면 한창 군복무 제대하고 사회생활할때쯤 였던거 같은데

장농속 금모아봤자 타이타닉으로 외화낭비 다 해뿌리고
저때 뭔놈의 연탄조개집이 그리 마구 생기던지..
진짜 2000년 전에 세상 종말하는줄..

[푸레양]

왐... 전 초딩이었능데 ㄷㄷㄷ 혀...형님

[TLGD]

같은 6자리들끼리 형님아우할필요 있나요 ㅋㅋ 다같이 늙어가시는 거...

[아닌밤중에 확실한밤]

으아아아아버지이이이이이이이!!!!

[zo로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념과 꿈]

다 필요 없고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대공황때도 건강한 몸을 가진 분들 만이 결국엔 이겨냈지요. 여기서 정신 건강도 포함됩니다.

[푸레양]

ㅎㅎ... 맞습니다. 건강이 정말 최우선입니다...

[이즈미 MK2]

저렇게 아껴쓰다 정신건강 안좋아질텐대 하다가
12번 보고 괜찮겠다 싶어졌네요

[푸레양]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겠지만 정말 힘든 시절이었는데... 그래도 마음만큼은 참 따뜻했어요

[네코카오스]

무슨 글씨가 컴퓨터 그래픽같네요 와

[푸레양]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아버지가 좋아하시겠네요.

[푸레양]

이게 오른쪽에 가버려서 이런 글도 달릴 거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뭐 괜찮습니다. 그래도 저런 아버지 덕분에 그 시절 잘 이겨냈어서 전 감사히 생각할래요.

아모쪼록 내팔자님도 그 행복 계속 유지하시길 기원합니다.

[카렌쨩♥팔코쨩]

이런 사람 참 불쌍하다... 아버님은 30% 감봉으로 그 어려운 시기를 열심히 가족들 살려보겠다고 힘쓰셨을텐데 결과물이 이런거네...

[루리웹-1269412567]

하아 이런류의 인간은 현실에서 안맞았으면 좋겠네 아직까지 내주변에 없어서 참 다행이다 싶네

[화이트리카]

기다려봐

왜 저렇게 했는지 경험할날이 가까운 시일내에 올수도 있으니

[블라스티에르]

여러모로 노력해서 자기 인간성 드러낸 수준이 이거라니 처참하군...

[튀긴감자]

ㄹㅇ 내가볼때는 점마 글꼬라지만 봐도 imf 영향 졸라 씨게 받는거 같은데 본인만 모르는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9141541946]

감동적입니다

[푸레양]

^^ 고맙습니다. 아니 이게 뭐라고 알림이 계속 울리네요.. 하하;;

[DalMaShiAn]

24~25년 전....
저 당시 아버지의 나이랑 별 차이 없어진 2022년..
저 당시 수많은 아버지들의 나이인 지금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 한번 더 생각해 보게 하네요.
중학생이었던 그 시절 숫자로만 기억나는 IMF를 가장으로서 사회생활 하며 겪으셨을 그 시절 아버지들께 존경의 마음을...

[푸레양]

저랑 비슷한 연배시겠어요 ㅎ;; 저도 지금 하는 일 힘들 때마다 저 시절을 겪으셨던 아버지 생각 많이 합니다.

[hotboy]

울 아버지도 IMF때 명퇴당하시고 좀 있다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좋은 아버지는 아니였지만 언제나 그립네요
세월이 지날수록 얼굴이 조금씩 기억이 잘 안나서 미안해요

[푸레양]

저도 아버지 얼굴은 흐릿해 지지만 그 마음과 짊어지셨던 무게는 이해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모쪼록 보이님도 평온한 밤 되시길 ~ 감사합니다!

[푸레양]

이제 보면 게시판 규정도 좀 어긴 글인데 오른쪽 올려주셔서 과분하게 응원받네요.

글 쓸 당시에 달아주신 댓글엔 답변도 다 못드렸는데 모두 감사합니다!

[루리웹-220617745]

좋은글 감사합니다

[블라스티에르]

먹먹하다 라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단어가 아닐까

[Mr. ANG]

IMF의 주원인이 누구였는지는 둘째치고 다같이 으쌰으쌰하는 국민성은 한국이 성장할수 있었던 원동력같음

[티버애니]

누가 유게를 많이 하는지 감시하자!

[실장석레후]

가부장제의 로망이 저런 거죠.. 저희 아버지도 imf때 사업 망하셔서 여러곳 전전하시면서도 멀리사는 저와 제 동생 먹여 살리시느냐고 고생 많이 하셨죠

[rule-des]

에혀...ㅠㅠ 눈물이

[초록나무]

마지막이 진심이였네

[로드브리티쉬]

참 그시절 부모님 세대 분들 마음이 느껴지네요 휴 지금은 물가가 너무 올라서 아끼는게 능사가 아닌 시절이 되버렸;;;;

[루리웹-3554105234]

이번년도 10월 부터 내년 상반기 까지 최소 아이엠에프 때보다 더 힘든게 찾아 올겁니다

준비 단단히 하시길~ 다 자업 자득이라고 봅니다 전 더 힘들어 지면 사람들이 정신 차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