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입니다. ^^
이번에는 MSX로 낙서를 해보았습니다.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 물건너 돌아온 대우 MSX, DPC-200 | 추억의 아이템 갤러리 (ruliweb.com) ) 올림피아 MSX DPC-200에 산요 라이트펜 유니트 MLP-001, 그리고 산요 컬러 열전사 프린터 MPT-C10을 연결했습니다.
이전에 설명한 것처럼 올림피아 MSX DPC-200은, 대우전자가 수출했던 모델로 국내에서는 아이큐 1000으로 팔렸던 모델과 형제모델입니다.
산요 라이트펜 유니트 MLP-001은 역시 유럽 수출형 모델입니다. MSX용이고, CRT화면에 직접 16색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장치입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CRT화면이 아니면 동작하지 않으므로, LCD 등에 연결해서는 작업을 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국내에는 동일 모델을 대우전자가 수입해서 대우전자 이름을 붙이고 팔았던 적이 있습니다만, 당시에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금성사에서도 MSX쪽에 라이트펜에 대해서 광고를 했었으므로 실제 판매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것 역시 전자 전시회 등에서 체험해본 게 전부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출력에 사용된 산요 컬러 열전사 프린터 MPT-C10은 OKI DATA에서 나온 OKIMATE10과 동형 모델로, 컬러 리본을 사용했을 때 컬러 그래픽 출력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전용 소모품인 컬러/흑백 리본이 없더라도 열전사 프린터이므로 일반 팩스 등의 감열지를 사용하면 흑백 출력 할 수 있어 프로그램 출력 등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부제가 "라이트펜 그래픽스 컬러 프린터 하드카피 (MPT-C10용)"인 것처럼 대놓고 라이트펜 전용 프로그램입니다.
(MSX용 롬 카트리지 리더기로 읽어서 blueMSX라는 에뮬레이터에서 실행해본 것입니다. 실행시켜도 저 정사각형 안의 점을 라이트펜으로 클릭할 방법이 없으므로 더이상 쓸 수는 없습니다. 혹시라도 라이트펜까지 에뮬레이션 해준다면 더 쓸 수 있겠지만요)
사실 이 프로그램은 위에서 소개한 산요 라이트펜 유니트 MLP-001에도 내장되어있습니다. 다만 버전이 1.0이고, 이것은 1.2입니다.
(이 롬 카트리지는 라이트펜 인터페이스 내장 산요 MSX 제품을 위한 별도의 카트리지 제품입니다. 버전은 1.0이므로 그다지 쓸 일은 없습니다. ^^;)
그럼 또 다른 새로운 낡은 것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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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오래된 일본만화 매니아 캐릭터들 방모습 그대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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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별 거 없습니다;;; | 22.03.28 2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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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에는 정말 첨단 컴퓨터 주변기기였는데 말입니다. | 22.03.28 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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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CRT가 아니면 반응을 않네요. | 22.03.28 2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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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T 끌어안고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작업하면 정말 액타의 조상님인데 말입니다. ㅎㅂㅎ);;;; | 22.03.28 23: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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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스크린은 별도의 방식이고 CRT에서 전자총이 쏜 빔이 스쳐 지나가는 타이밍을 측정해서 위치값을 얻는 방식입니다. 옛날 PDA등에 사용되던 감압식 터치패널을 붙이는 방식의 터치스크린도 같이 존재했고요. 화면에 붙이진 않았지만, 타블렛으로 만들어서 쓰기도 했습니다. 이건 기회가 되면 소개해 드릴게요. https://youtube.com/shorts/ur9hHMJnTTA?feature=share | 22.03.29 23: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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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터치스크린만 보고 살아서 그런가 전자총이니 빔이니 방식 영상속 모습이 더 신기 ㄷㄷ | 22.03.30 02: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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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8비트 컴퓨터들이 첨단 그래픽 기능으로 내세우던 것 중의 하나가 라이트펜이었습니다. MSX말고도 다양한 기종에서 다양하게 활용되었어요. 실제로 라이트펜의 역사는 1945년경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 22.03.30 19: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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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써보셨으니 아시겠지만 말씀하신 "정밀하지 못함"이 가장 큰 벽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선이 깔끔하게 그려지지 않고 상황에 따라서는 튀기도 하고요. 일부 업체에서는 CRT 베젤에 격자로 구멍을 뚫고 거기서 가려지는 선의 좌표를 계산해 위치를 찾는 방법도 있었고, 감압식 터치패널의 투명도를 높여 붙이는 방식으로는 CRT앞에 판을 대는 것에서 액정 위에 붙이는 식으로 PDA, 초기 스마트폰 등에까지 발전해서 사용되었습니다만, 역시 저 CRT의 빔이 체크된 타이밍으로 좌표를 계산한다는 방식은 정밀성을 개선해도 디스플레이 자체가 사라져가는 기술이라 의미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22.03.31 12: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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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어렸을 때만 해도 연필의 역활을 하는 기기를 조금 떨어뜨렸다가 먼 위치에 찍으니 직선이 쫙- 그어지는 현상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이런 오류를 잘 해결 하지 못했었으면... 쩝. 어차피 지금은 평면 모니터 방식이 주류로 자리를 잡았고. 아예 이에 맞는 기술을 따로 개발을 시류에 맞춰 해주지 않았으면 다른 문제들도 있었겠군요. 모니터의 열기 때문에 에어컨 같은 환경이 없으면 가까이에서 놓고 그리다가 여름에 죽어나가는 수가 있겠고.(...) 손이 너무 뜨거워지기도 쉽고 손이 닿고 선이 계속 그리고 찍어지고 그어지니. 모니터 자체에 생기는 충격이 누적 되다보면 깨지거나 부숴지는 꼴을 보게 될테죠...물론 교체가 쉬운 판 같은 걸 달아서 쓰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그 경우에도 그림이 잘 그려질지 모를 일이군요. 개념 자체는 그래도 나중에 액정에 뭔가 쓸 수 있다는 것이 이어지기는 한 것에 의의가 있지 않나 합니다. 결국 뭔가 실제로 시도가 되어보고 누군가는 써봐야 더 나은 것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런 구형의 하드웨어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불편함이 있기에 나오는 기묘한 뭔가. 혹은 매력의 일종이라고 할만한 끌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뱀부 타블렛이 옆에 있는데. 이상하게 눈이 간단 말이죠. 올리신 이런 아이템. ^^; | 22.04.01 07: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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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용하기 불편하고, 불완전하고, 보완해야할 게 많은 기술이지만 이것을 내놓고 사람들이 써보면서 불편했던 점을 시대에 맞춰 더 좋은 기술로 발전시키는 징검다리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해준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불편한 기계지만 첨단 기계들을 쓰다가 가끔 써보면 신나는 것은.... 맨날 밥 먹다가 가끔 불량식품을 군것질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 | 22.04.02 01: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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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그럼 주말 잘 지내세요~! | 22.04.02 0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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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2.04.15 13:4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