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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강아지 곧 무지개 다리 건너갈 것 같은데 맘이 아프네요..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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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22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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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군대 가있는동안 어머니께서 외로운 나머지 떠돌이 5살 말티즈 한마리를 데려오셨답니다. 이름은 간단하게 아롱이라고 지었습니다. 십여년 건강히 아버지 눈치밥 보면서 어머니와 할머니의 사랑 그리고 형제의 사랑을 받고 이쁘게 잘있었으나 어느샌가 몸의 종기가 하나씩 하나씩 생기고 그걸 제거할때마다 쇠약해지는 아롱이를 보며 마음이 안좋았지만 수의사 선생님께서 아롱이의 나이를 고려해 치료를 그만하자고 말씀하시기 전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지금도 그게 최선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롱이가 제일 좋아했던 형이 타지로 떠나가고 어쩌다 보니 아롱이 마음의 순위 4순위인 저에게 가장 많이 앵겨 있었습니다.(목욕시키기, 병원데려가기 전담....) 몸이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지고 가끔 경기를 일으키며 무지개 문턱까지 갔을때도 저는 조금이라도 아롱이랑 더 있고 싶은 마음에 매번 마사지를 해주고 주변을 주무르며 아롱이와 함께 있었습니다. 아롱이가 어느날 창문을 고요히 바라보고 있을때 그 모습이 너무 예뻐 사진 한장찍어주고 평소와 같이 외출하는데 아롱이가 시위하듯 제 발에 오줌을 쌋지만 "아롱! 이러면 안되지!!!" 하고 살짝 혼내고 평소와 같이 아롱이가 먹을 수 있게 사료를 물에 불려 밥을 내려주고 "아롱아~ 갔다올게~" 인사했는데 그 모습이 아롱이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주인에게 예의를 다하듯 밥을 먹고 보이지 않는 눈으로 자기 화장실까지가서 볼일보고 저희 가족을 기다리던 문턱에서 조용히 무지개다리를 건넜더군요,,,) 지금은 결혼하고 독립해서 시골집에 가끔가지만..... 갈때마다 문앞에서 둘째 오빠왔다고 춤춰주던 아롱이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최선을 다해 이뻐해주고 같이 지낸시간 만큼 그립지만 아롱이를 떠오를때마다 즐겁습니다.... 나중에 함께 있지 않게 되시더라도 좋은 기억이 많이 남게끔 최선을 다해 이뻐해주세요~
24.03.03 16:52

(IP보기클릭)12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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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얼굴에서 얼마나 사랑 받고 지냈는지 보여서 더 슬프네요 ㅠㅠ 저희 집 말티도 19세 어르신이라 매일매일 긴장하며 살고 있습니다
24.03.03 16:07

(IP보기클릭)121.138.***.***

BEST
계속 같이 있어주세요. 못있어준거 계속 생각납니다
24.03.03 16:29

(IP보기클릭)12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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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얼굴에서 얼마나 사랑 받고 지냈는지 보여서 더 슬프네요 ㅠㅠ 저희 집 말티도 19세 어르신이라 매일매일 긴장하며 살고 있습니다
24.03.03 16:07

(IP보기클릭)211.226.***.***

Dick Winters
많이 이뻐해주세요..저도 할 수 있는 선에서 다 해줬는데 이번에는 어쩔 수 없어서 더 맘이 아프네요.,, | 24.03.03 16:13 | |

(IP보기클릭)119.194.***.***

ㅜㅜ
24.03.03 16:15

(IP보기클릭)121.173.***.***

꽃풀잎
ㅠ... | 24.03.03 17:06 | |

(IP보기클릭)12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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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같이 있어주세요. 못있어준거 계속 생각납니다
24.03.03 16:29

(IP보기클릭)121.173.***.***

Ka-ye
네.. ㅠ | 24.03.03 17:06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21.173.***.***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네.. 맘이 아프네요 | 24.03.03 17:05 | |

(IP보기클릭)221.156.***.***

BEST
저는 군대 가있는동안 어머니께서 외로운 나머지 떠돌이 5살 말티즈 한마리를 데려오셨답니다. 이름은 간단하게 아롱이라고 지었습니다. 십여년 건강히 아버지 눈치밥 보면서 어머니와 할머니의 사랑 그리고 형제의 사랑을 받고 이쁘게 잘있었으나 어느샌가 몸의 종기가 하나씩 하나씩 생기고 그걸 제거할때마다 쇠약해지는 아롱이를 보며 마음이 안좋았지만 수의사 선생님께서 아롱이의 나이를 고려해 치료를 그만하자고 말씀하시기 전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지금도 그게 최선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롱이가 제일 좋아했던 형이 타지로 떠나가고 어쩌다 보니 아롱이 마음의 순위 4순위인 저에게 가장 많이 앵겨 있었습니다.(목욕시키기, 병원데려가기 전담....) 몸이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지고 가끔 경기를 일으키며 무지개 문턱까지 갔을때도 저는 조금이라도 아롱이랑 더 있고 싶은 마음에 매번 마사지를 해주고 주변을 주무르며 아롱이와 함께 있었습니다. 아롱이가 어느날 창문을 고요히 바라보고 있을때 그 모습이 너무 예뻐 사진 한장찍어주고 평소와 같이 외출하는데 아롱이가 시위하듯 제 발에 오줌을 쌋지만 "아롱! 이러면 안되지!!!" 하고 살짝 혼내고 평소와 같이 아롱이가 먹을 수 있게 사료를 물에 불려 밥을 내려주고 "아롱아~ 갔다올게~" 인사했는데 그 모습이 아롱이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주인에게 예의를 다하듯 밥을 먹고 보이지 않는 눈으로 자기 화장실까지가서 볼일보고 저희 가족을 기다리던 문턱에서 조용히 무지개다리를 건넜더군요,,,) 지금은 결혼하고 독립해서 시골집에 가끔가지만..... 갈때마다 문앞에서 둘째 오빠왔다고 춤춰주던 아롱이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최선을 다해 이뻐해주고 같이 지낸시간 만큼 그립지만 아롱이를 떠오를때마다 즐겁습니다.... 나중에 함께 있지 않게 되시더라도 좋은 기억이 많이 남게끔 최선을 다해 이뻐해주세요~
24.03.03 16:52

(IP보기클릭)221.156.***.***

무돌풍
Mario 64님의 강아지 저희 아롱이와 너무 닮아 공감되어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 | 24.03.03 16:54 | |

(IP보기클릭)121.173.***.***

무돌풍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최대한 따듯하게 보살피다 보내주려 합니다.. | 24.03.03 17:05 | |

(IP보기클릭)218.38.***.***

뭘 하든 생각나고 후회가 남겠지만... 그래도 더 많이 이뻐해 주시고 좋아하는 간식도 많이 주세요 저희 댕댕이는 작년에 너무 갑자기 떠나는 바람에 그 쉬운 일들을 못해줬는데 왜 그 쉬운 일들을 왜 못해줬을까 하고 계속 후회가 남네요
24.03.03 17:09

(IP보기클릭)219.251.***.***

정말 힘든 시간이죠 .. 부디 강아지도 Mario 64님도 평안이 오기를 빌겠습니다. 아픈시간이 얼른 지나가길
24.03.03 18:25

(IP보기클릭)222.239.***.***

사랑이 진짜 행복햇을거임 ㅠㅠ.... 힘내고 마지막까지 함께 하죠...
24.03.03 18:56

(IP보기클릭)175.199.***.***

댕댕아 고생했다~ 편히 쉬렴~
24.03.05 11:21

(IP보기클릭)61.37.***.***

저도 17살 강아지 보내줬는데. 정말 멀쩡하다 순식간이더라구요.ㅠ 힘내세요.
24.03.07 19:22

(IP보기클릭)61.42.***.***

저도 한달전에 보냈습니다. 이게 참 뭐가 답이라고 말하지 못하겠더군요. 제 동료도 먼저 개를 보냈는데 이친구는 안락사를 안해준 걸 후회했고(의사도 권했답니다. 애가 힘들꺼라고) 전 안락사 안해준 걸 후회는 안해요. 다만 저의 경우 어느정도 준비는 했지만 이녀석이 그렇게 쉽게 떠날꺼라고 생각은 못했었습니다. 더 버틸 수 있고 다시 회복될꺼라 생갇했죠.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자연사를 선택하신다면 마지막 떠나는 신호를 캐치하고 후회를 최대한 덜 남기셨으면 합니다. 1.강아지가 쓰러지고 아에 못 걷게 되는 시점이 와요. 단순히 힘이들어 주저 앉는게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못 걷고 누운자리에서 대소변을 보는 지경이 옵니다. 이상태가 되면 길면 일주일에서 며칠사이 세상을 떠납니다. 제가 두 번 개를 키우며 그 모습을 봤는데 한놈은 당일, 이번놈은 이틀이 걸리고 가더군요. 그러니 이상태가 되먼 마음의 준비을 하세요. 2. 호흡이 빨라지고 심장이 고동을 칩니다. 정말 저 작은몸에서 나오는 소리인가 할 전도로 크게 소리가 납니다. 진짜 몇시간이 안남은 거에요. 꼭 옆에 붙어 있어주고 안아주고 계속 사랑한다 고맙다 여러 말을 걸어주세요. 마지막 떠나는 모습을 못보면 이게 정말 후회가 크게 남아요. 심지어 저는 마지막 떠나는 모습을 봤는데도 그걸 떠나는 순간이란 인식을 못해서 고맙다 사랑한다 말 이녀석 의식이 있을때 못해주고 죽고 나서야 해줬습니다. 뭘 해도 후회가 남지만 마지막 곁을 지켜주고 떠나는 모습을 바라봐 주며 안아주고 말을 걸어주면 개도 당신도 마음의 위안이 많이 될꺼에요.
24.03.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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