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 고양이 두 마리 집사입니다.
갑수목장 영상들을 쭉 보면서 이상한 점을 많이 느껴왔었습니다.
갑수목장을 본지가 5개월 정도 됐기 때문에 그 이전의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1. 자막과 고양이의 행동이 다르다
- 고양이의 의사표현은 대부분 행동으로 이루어집니다. 갑수목장 영상에서는 고양이의 행동에 대한 자막처리가 다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고양이가 보여주는 행동이 싫어하는 모습인데도 자막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달아놓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고양이를 잘 모르는 랜선집사들은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저는 자막을 이렇게 단다고? 하는 부분에서 이상한 점이 많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콘텐츠적 포장으로만 이해하기는 힘들었던 부분들이요.
2. 부를 때 마다 오는 고양이들
- 이건 고양이들마다 차이가 있고 정말 부를 때 마다 오는 고양이들도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부른다고 오지는 않습니다. 일단 고양이들은 자기들을 부른다는 걸 알기는 합니다, 다만 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습니다.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대신 간식 하나 꺼내면 직빵으로 옵니다. 확률이 낮아도 루미, 미로 둘 다 엄청 개냥이구나 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증언을 보니 평상시에 먹을 걸 안주고 음식으로 유인했다는 말이 더 신빙성이 있어보이네요.
3. 갑수목장과 키티클래스의 관계, 그리고 레이의 산책
6. 번 돈은 전부 고양이한테 쓴다더니?
- 정상적인 집사라면 고양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 많은 걸 해주고 싶은게 정상적입니다. 저도 제 물건들은 안사도 고양이 물건들은 꼭꼭 지르고, 방에 제 물건은 없고 고양이 물건들만 가득합니다. 그런데 갑수목장 아이들이 사는 곳을 보면 그냥 캣워크 몇 개 달려있는 거 빼면 그 흔한 정수기도, 캣타워도, 고양이 용품들도 제대로 찾아보기 힘듭니다. 늘 라이브 방송에서 후원을 받을때마다 모든 돈을 고양이에게 쓴다고 말해왔는데 아무리봐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8. 노루의 눈빛에 담긴 의미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 마지막 동영상인 아버지의 방문에서 아버지는 노루랑 놀아주고, 노루는 아버지 무릎위에 올라갑니다. 그 때 본 노루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아요 평상시에 보던 거랑은 전혀 다른 선한 눈빛이었습니다. 평상시 노루의 눈은 생각이 없고, 초점이 없어보이는 눈이었는데 아버지가 왔을때는 초롱초롱했습니다. 고양이도 감정표현을 할 줄 아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눈빛과 제스처에서 많은 걸 알 수 있거든요. 의혹이 터지고 난 뒤 다시 생각해보면 노루가 학대당했을 가능성이 꽤 많다고 생각이 드네요.
갑수목장 사태가 진짜 나빴다고 생각하는 건 본인이 수의대생이라는 점을 방패로 쓸 수 있고, 본인에 대한 지적을 팬들이 쉴드를 쳐줄 거라는 걸 다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저 역시도 영상을 보면서 위화감은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위선과 거짓, 기만으로 가득차있을거라고까지는 생각을 못했네요.
지금이라도 사건이 터져서 다행입니다. 혹시 동물을 돈으로 보고 있는 다른 유튜버들에게는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좋겠고, 갑수 본인은 꼭 학교에서 제적당하고 수의사로서의 길이 막혔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귀여운 우리 고양이들 보고 힐링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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