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가까이 함께 한 우리 봄이가 떠났습니다.
이틀 전, 봄이를 영상통화로 보면서
하루라도 더 빨리 집에 오고 싶었지만,
제가 도착하기 여섯 시간 전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울진에서 막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기까지
마음 속으로 스스로 달래 보았지만,
집에 들어와 자기 이불에 쌓여 누워 있는 봄이
를 보고 울었습니다.
봄이를 끌어안고 봄이의 냄새를 맡고 봄이의 털
을 만지면서 울었습니다.
늦은 밤이지만 봄이를 씻기고 닦아주고 이불에
말고서 봄이가 저를 위해서 지켜주던 제일 깨끗
한 장난감 박스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떠나 보냈습니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박스에 담긴 봄이를
한 번 더 꺼내보고 입 속에 봄이가 좋아하는
아귀포도 씹어 넣어 줬습니다.
그리고 떠나 보냈습니다.
봄이의 유골함을 안고서 집으로 돌아오다가 봄이
가 대문 안 쪽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봄이는 제가 안고 있는데, 봄이가 저를 반겨
줄 것 같았지만, 현관 앞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제야 봄이가 떠났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봄이는 저에게 행복을 준 고마운 봄이 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 똥개 봄이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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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전 프라갤에 글 쓰실 때부터 재미있게 글을 읽었고 봄이도 어느새 저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가끔 소식이 궁금했는데 이렇게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되어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좋은 곳으로 갔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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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지금도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있을거에요. 애기가 참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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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 전 사랑하는 고양이인 산호가 떠나서 어떤 마음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글쓴이 분과 만나서 꼭 행복했다고 전하고 갔을거예요. 떠나간 빈자리는 행복했던 추억으로 채워나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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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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