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좋아 3박 4일이지 실제론 이틀 패키지 여행입니다.
현지 상황에 따라 내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제주도 여행은 차를 렌트해서 가고 싶었던 곳을 가고
식당은 예약해서 가는 구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는 10년 장롱면허이고, 동행자인 엄마는 기저질환자...
게다가, 엄마의 상태가 좀 안 좋기 때문에 저랑 같은 첫 여행이자
어쩌면 마지막 여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갔습니다.
(여러분은 좀 더 알아보고 가시길 권합니다.)
1일차. 11월 16일 저녁(김포).
김포에서 이스타항공으로 이동합니다.
저는 공항이라는 곳을 고등학교 때 인천에 가본 게 끝이어서
좀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주도에 대한 제 기억은 많이 안 좋습니다.
수학여행 때, 흑돼지 고기를 잘못 먹어서 이틀 식중독 걸렸거든요.
(게다가 맛없는 한라봉 초콜릿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초콜릿덕후 입장에선...)
그래서 이번엔 제발 날씨 운이 따르길! 바라고 출발.
제주도는 11월에는 날씨가 굉장히 변화무쌍합니다.
저희도 수능 이후에 간 건데 바람이 더럽게 많이 불었는데
제가 엄마 건강을 생각해, 코트 하나 더 들고 갔던 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김포는 바깥에서 밥을 먹어야 합니다....
저희는 아무것도 모르고 탑승 수속 끝내고 들어왔더니
뭐 마땅히 먹을 것도 없고, 버거집도 없어서 떡튀순으로 선택.
맛은 그냥 쏘쏘했습니다.
밥 먹으면서 엄마한테 여행 동안 잘 보겠다, 라고 한 게 기억납니다.
참고로 김포는 내부에 면세점이 없습니다.
또한, 저희처럼 패키지로 가서, 오설록 뮤지엄에 못갈 경우엔
김포에 있는 오설록에서 해당 굿즈 사셔야 합니다.
제주 공항에 있겠지~ 라고 생각했다가 낭패봤거든요.............
기다리다가 탑승 시간 다가왔고, 저희는 zone 2였기 때문에
zone 1인 분들이 먼저 타고 나서 탑승했습니다.
꽤 큰 비행기입니다. 그나마 자리가 넓었어요.
이륙하는 모습. 비행기 안에선 비행기 모드켜고 찍었습니다.
밤인데도 날씨가 영 그랬습니다. 터뷸런스로 흔들려서
1시간 동안 저는 흔들려서 한숨도 못잤습니다 ㅠㅠ;;;;;
(반대로 엄마는 잘 주무셔서 다행이었지만....)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찍었던 걸로 기억하는 야경.
제주도 도착. 터뷸런스로 저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ㅠㅠ;;;
여행사에서 1번 게이트에서 모여주세요라고 사전 문자를 보내줘서,
짐을 찾은 다음에 사람들이 기다리는 곳에 갔습니다.
패키지 여행이 보통 50대 이상부터 가는 여행이라서 그런지...
부부, 친구끼리 오신 분들이 많았고 저희같이 자녀,부모 관계는 두팀 뿐....
(따라서, 20,30대는 딱 두명이었습니다.)
배정받은 숙소. 제주드림타워 옆에 있는 호텔입니다.
근데 이 숙소가 패키지 여행 숙소+중국 자본 기반이어서 그런지....
들어갔을 때 당황한 저와 엄마.
1회용품 사용 금지로 인해 어메니티로 수건, 생수와 일회용 비누만 있습니다.
그리고 신발을 신은 채 들어가야해서 매우매우 당황.......
다행히 제가 사전에 호텔 이름을 토대로 리뷰를 몇개 찾아보고
제가 혹시나 몰라서 슬리퍼를 챙겨갔던 게 다행이었습니다.....
샤워 시설은 샤워부스는 있지만 욕조는 없었습니다.
(다른 호텔에 배정된 분들은 있었다곤 듣긴 했습니다.)
샴푸랑 바디워시 등은 있었습니다만, 다음에 간다면 쓰던 거 가져가려고요.
하필 저는 바디워시가 안 맞아서 두드러기가 일어났거든요..
(제가 여행 전날에 시험이었습니다. 그때까지 과로를 한 여파도 있었을지도.)
혹시의 피로를 대비해, 포텐시에이터 하나 먹었습니다.
11월 17일(월요일)
조식은 제공은 합니다만, 맛은 그냥....그랬어요.
(이건 갔던 분들 전원의 리뷰에서도 조식에 대한 불만이 있긴 했습니다.)
게다가 첫날에 나온 메뉴가 이틀 뒤에 똑~같이 나옵니다.
(아마 메뉴 두 개 만들고 돌아가면서 재탕하는 듯한 느낌.)
그래서 저는 첫날만 밥 먹고, 그뒤부터는 빵으로.
엄마는 그래도 먹을 만하다 해서 드시긴 했습니다.
버스에 타기 전에, 엄마가 얇은 옷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무래도 차귀도에 배타러 가는데 춥지 않을까? 라고 저는 반대 의견.
결국 얇은 옷은 엄마가 입고, 두꺼운 옷을 제 백팩에 넣고 갔는데
이게 설마 신의 한수가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
그나저나 깰받는 분들은 단체여행에서도 깰받더군요.......
패키지 여행일 때에는 출발 시간 좀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10분 늦게 나오지 않나. 가이드 분이 속 타시더군요 ㅠㅠ)
원래 패키지 여행 목적이 '차귀도'에 가서 사진찍고 그러는 거였는데
하필, 또 하필! 풍랑주의보가 떠서 배 띄울 수가 없다는 소식이.....
(이래서 제가 제주도 싫다 생각합니다....제가 갈 떄마다 비오고 바람 불어요.)
그래서 대체 방안으로 카멜리아 힐하고 제주도립곶자왈로 이동했습니다.
버스에서 이동하면서, 가이드비하고 기타 경비를 지불했는데
개인적으로 이건, 차라리 홈쇼핑에서 광고할 때 처음부터 고지하던지 그러지....
현지에서 좀 큰 돈을 지출해서 기분이 별로 좋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공연 두개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건 후술하죠.)
날씨가 애매해서 동백꽃은 아직 많이 피지 않아서 애매한 상태.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핑크뮬리같은 건 이미 없는 상태..............
시기만 맞다면.....괜찮았을 지도 모르지만.
대체 일정으로 간 제주도립곶자왈.
이게 일반인은 그래도 갈만하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엄마의 경우엔 턱이 있고 그런 길을 좀 힘들어 하십니다........ㅠㅠ;;;
저도 조금만 가고 말겠지 했는데, 판단 미스...........................
그만 한번 넘어지셨는데, 다치진 않으셨지만 발목이 놀라서
제가 가지고 가던 빅파워 플러스 파스를 붙여드렸습니다 ㅠㅠ
정상에서 찍은 것. 엄마는 발목 여파로 여기엔 올라오시진 않았습니다.
얼핏 오름이 보이네요.
제가 데려간 피카츄와 함께.
엄마가 절 놓칠까봐 백팩에 피카츄 달고 다녔습니다.
(쟤보다 큰 키링이 여행 끝나고 도착했어요 ㅠㅠ)
엄마 뒷모습. 다행히 괜찮다곤 하셨지만..........
이렇게 험한 길이었으면 안 데려왔을 걸하고 후회했습니다 ㅠㅠ
날씨가 좀 추웠던 탓에, 엄마는 좀 두꺼운 옷으로 교체.
저는 처음부터 두꺼운 코트로 입고 갔지만 땀이 나서...ㅎㅎ;;;;
점심은 고등어조림이었는데,
장소가 우영우에 나왔던 국수집 옆에 있던 곳이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맛은 그냥 쏘쏘.
점심 후에 이동한 서부작테마파크.
돌에 식물을 접붙여서 키우는 형태라고 설명해주시더군요.
식물 좋아하는 분들이면 좋아하실지도 모르겠어요.
(난도 있고 그랬습니다.)
귤 농사를 접고, 산삼을 배양해서 키운다는 시설도 구경했습니다.
패키지 특성 상, 아시죠? 이렇고 저렇고.................
저희는 먹는 약이 있기 때문에 구매 거절했습니다.
근데 1년짜리 사시는 분들보고 저는 속으로 으악.....😨😨😨
이름은 까먹었는데, 먹는 귤이 아니라, 식재용 귤.
가이드 분이 귤은 탱자나무에서 나온 거고, 그걸 여러 종류와 접목하면
한 나무에서 여러 종류의 귤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아트서커스. 중국 분들이 하는 서커스였는데
서커스하시는 분들은 정말 실력이 있다는 건 인정.
근데 굳이 제주도에 와서 이런 걸 봐야했을까? 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동춘서커스가 제주도에 있다면......이해라도 하겠지만 ㅠㅠ
그래서인지 전에 왔던 분 중에는 미리 노옵션을 얘기해놔서
가이드비말고 옵션비는 지출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미 본 공연이라서 또 보긴 싫다고.)
여러분도 패키지 여행 생각하신다면, 옵션비를 뺄 수 있는지
꼭!꼭!꼭! 녹취해놓는 걸 추천합니다.
차라리 저런 데 갈 바에야, 오설록 뮤지엄에 가지,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일 약올랐습니다, 차밭은 지나가는데 가이드가 설명은 해주시는데......)
노을리 카페. 원래 노을이 진짜 예쁜 곳이라곤 하지만...
날씨가 저 모양이고 정말 추웠습니다 ㅠㅠ;;;;;;;;;;;
제주도 11월에도 안 춥다면서! 순 거짓부렁이에요! ㅠㅠ;;
하늘도 저 모양이니 노을은 커녕.....추워서 사람들이 덜덜 떨더군요.
(사진은 저 혼자 돌아다니며 찍었던 것.)
피카츄와 함께. 진짜 다시 봐도 날씨 운이 거지같았네요.
여행사에서 전날에 어떤 음료를 마실지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메리카노를, 엄마는 한라봉 주스를 선택했습니다.
(가격 추가하고 음료 변경하는 건 안되는 모양.)
근데 점심 양이 애매했기 때문에, 제돈제산으로
우도땅콩이 들어갔다는 소라빵을 샀습니다.
분해샷이 없는데, 땅콩크림이 가득 들어있었습니다.
맛은 괜찮았어요.
그리고 영수증 리뷰로 받은 쿠키.
솔직히 이 쿠키가 제주마음샌드(땅콩맛)보다 낫습니다.
나: 근데 제돈제산하고 산 거고 먹는 거인데도 좀 구두쇠같은데.....
(직원 분께, 빵만 주문한 영수증 찾아서 리뷰쓰고 받았습니다.)
엄마: 뭐가 구두쇠야? 몰라서 못 먹는 사람들도 있어.
너는 그런 거 신경써서 이런 거 먹지.
.....옆에 있던 패키지일행으로 오신 분들이
저희가 정말 잘 먹는다고(?) 어떻게 샀냐고 묻긴 하시더군요.
(대부분 그냥 음료수만 드시지 빵은 구매하시진 않았습니다.
저희의 경우, 고등어조림의 양이 애매해서 사먹은 경우.)
저녁으로 먹은 돼지고기 구이. 맛은 괜찮았습니다.
엄마와 제가 소식을 했기 때문에 다른 팀에게 많이 양도했지만요...
저녁에 돌아가는데, 나이가 많은 동행자 분들이 약국을 많이 찾으시더군요.
아마 아래지방 분들은 얇게 옷을 입어서 감기 걸린 게 아니었을지.....
(반대로 저희는 감기에선 무사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티맵 검색을 해서, 호텔 근처에 베스킨라빈스 있는 걸 확인하고
블럭 두개를 사갖고 호텔에 귀환.
엄마는 그동안 씻고 계셨고, 저도 씻고 나서 아이스크림 먹었습니다.
뭐, 아이스크림이 목에 좋다곤 하는데 미신인진 모르겠지만요.
욕조가 있으면 몸을 담그고 싶었던 엄마가 아쉬워 하셨는데
다행히 제가 출발 전날에 다이소에서 이태리 타올을 새로 사왔고
엄마도 혹시 몰라서 바디스크럽을 가지고 오셔서............
제대로 각질 벗겨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공중목욕탕을 갈 수 없고, 저는 혼자 가서 등을 못 밀어서
오랜만에 등 좀 밀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일정이 너무 체력을 요구하던 일정이 많았기에
엄마가 힘들 걸 우려해, 포텐시에이터를 엄마와 제가 먹었습니다.
11월 18일(3일차)
조식은 위에서 언급했으니 패스합니다.
간식으로 오메기떡을 받았는데, 당일에 받은 거라 맛은 괜찮더군요.
그래서 몇분이 주문하던데, 저희 집에는 냉동실에 오메기떡이 있어서 패스.
오전 사진은 없는데, 이때 기념품 가게에 가서 기념품을 사는 거였는데
솔직히 말해서 마음에 드는 게 없었습니다...................
가이드 분은 말가죽 제품 등을 버스에서 설명했지만
가격이 괜찮으면 아빠 지갑 사드릴까 했더니............
엄마: 그냥 백화점 가서 사자, 저 가격엔 좀 그렇다.
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승마 체험도 했는데, 엄마는 어지러움 이슈로 승마 안하셨고
저는 혼자서 탔는데, 다른 사람들은 한바퀴 돌때 저는 3바퀴 ㅋㅋㅋㅋㅋ
재미는 있었습니다. 체중이 좀 있어서 미안했지만요....
말은 플래시에 놀라기 때문에 사진 찍는 게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승마탄 곳에서 사진 사는 게 어떻겠나 유도하셨지만
저는 제 얼굴을 안 좋아해서...........구매 거절!
그리고 성읍민속마을에도 갔는데, 솔직히 언급하기가 좀 그래요.
노코멘트하겠습니다.
그리고 옵션 투어 중 하나였던 태권도 공연.................
이것도 굳이, 제주도에 와서 봐야하니?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 어제 서커스는 그래도 볼만했는데, 태권도는 내륙에서도 보잖아?
나: 동의. 사실 어제 공연도 굳이 여기서 봐야하나 싶더라.
여러분, 노옵션이 되는지 꼭 확인하고 가세요........
저희는 그냥 멋도 모르고 갔다가, 다른 가족한테 지적 엄청 받았습니다 ㅠㅠ;;
후박나무 숲. 여기가 웨딩촬영하러 오는, 아직 잘 안알려진 곳이라 하더군요.
저희가 잠시 산책할 때에도 웨딩 사진 찍는 분들이 오셨고요.
(전날보다 덜하지만 그래도 추운데 드레스 입으셨어요 😱😱😱
족욕 및 카페에 왔습니다. (플랜트827)
족욕의 경우, 베스밤같은 거 넣고 물넣고 하다가
소금같은 거 바르고 했는데...........................
엄마: 대만족.
나: 그럼 베스밤 저런 거 사줘?
엄마: 아니, 그건 됐고 기계가 탐난다.
나: 무리무리무리!
.....솔직히 저 족욕 기기가 좀 탐났습니다 ㅋㅋㅋㅋ
가정용과 달리, 물 빼는 것도 내장되어 있는 고정형이었지만요.
족욕 체험 후에 먹은 아메리카노와 감귤 주스.
감귤주스 맛있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메리카노도 탄맛이 덜해서 먹을 만했고요.
반대로 제돈제산한 빵은 그냥 평범했어요.
피카츄와 함께. 여행 내내 저렇게 있었습니다.
일정 마지막이었던 용연계곡, 다리 탐방.
엄마는 어지러움 이슈가 있어서 여기는 안 갔고 저만 후딱 갔다왔습니다.
사실 계곡은 어디 있는지 잘 몰라서 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고
바다를 보고 왔는데..............................
용왕님이 계신다면, 얼마 전에 가신 외할머니 극락에 갈 수 있게 도와주시고
(여행 떠나기 전주에.....가셨습니다.)
엄마의 시간이 많진 않지만, 더 악화되지 않게 도와주시길.
그리고 그런 엄마를 안심시켜주고 싶으니 제발 합격을 허락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저녁이었던 갈치조림과 미역국과 고등어구이.
저는 갈치조림 먹느라 고등어를 안 먹었지만
엄마가 고등어가 식어서, 비린내가 난다고 살짝 말씀해주시더군요.
갈치조림은 맛은 있는데 좀 달게 느껴졌는데
제주도 무가 달아서 그런 거라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뒤부터는 여행사에서 준비한 일정은 모두 끝났는데
제가 식사하면서 티맵으로 이리저리 계산해보니
일행 따라서 호텔에 돌아와 동문시장 가는 건 시간이 안 맞고
차라리, 지금 가는 것이 맞겠다고 엄마에게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가이드 분한테 개인사정이 있어서
따로 이동해도 괜찮은가 물었고 괜찮다고 해서
카카오택시로 택시 호출해서 동문시장으로 ㄱㄱ.
동문시장에서 자주 보이는 그곳 사진.
저녁식사 전에, 농수산물 센터에 갔지만, 말이 좋아 그렇지....
딱 봐도 가이드 이름을 대면 퍼센티지 주는 구조의 그 판매 구조.
게다가 비싼 품종이라곤 하는데 사람들이 굳이 귤을 안 사더군요.
다른 거도 썩 마음에 드는 게 없던 상황.
그래서, 동문시장으로 간 거였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문시장 두 세곳 돌면서 귤 파는 곳에 가서 귤 먹어보고
괜찮겠다 판단한 곳에서 저희 가족 및 이모들에게 귤 5kg씩 택배로 보내고
(택배비 포함 24만원. 기분 좋게 제가 현금으로 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빠한텐 좀 미안해서(?) 기내에서 들고 갈 각오로 우도막걸리, 한라봉막걸리 샀습니다.
*여러분, 패키지 여행에서 패키지에서 요구하는 기념품 안 사도 됩니다.
아무리 귤이 한물갔다고 해도, 제주도 귤이 정말 맛있더군요 ㅠㅠ
그리고 동생한테 기념품 사줄 게 생각이 안 나다가
제주도 한정 md 있는 게 생각나서 스타벅스에 방문.
키링 사주세오. 해서..........................
해녀 키링 구매해서 나중에 동생한테 줬습니다.
방에 있던데, 언젠가 달고 다니겠죠? ㅋㅋㅋㅋㅋ
동문시장에서 산 마늘닭꼬치 (그 유명한 데 맞습니다.)
맛은 그냥 쏘쏘.....
웃기게도, 동문시장이 진짜 여행다운 여행지다, 라고 느꼈어요.
카페 제외한 다른 데는 날씨 운이 더럽게 안 따라서 별로라고 느꼈고요.
먹으면서 본 고독한 미식가.
제 피부 트러블 상태가 더 번지는 걸 막기 위해서
상비약으로 들고 갔던 리도맥스 바르고 타이레놀 먹었습니다.
마지막 날이어서 따뜻한 물 팍팍 쓰면서 샤워했고요 ㅋㅋㅋㅋ;;;;
11월 20일(수), 마지막 날.
저희 비행기가 7시 40분까지 수속을 끝내야 했는데요.
(전날 오전에 ZONE 1가 되는 자리로, 터뷸런스에도 덜 불안한 자리로 잡았습니다.)
여행사에서 6시 40분에 버스로 태워주신다고 전날에 안내를 받았습니다.
공항에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 지 모르니 조식 먹기로 결정.
.....네, 저는 또 빵만 먹었습니다...........
짐은 미리 1층에 갖다놨기 때문에, 조식 후에 체크아웃 완료.
그리고 버스로 공항에 이동해서,
탑승 수속 끝내고 기다리다가 온 면세점.
저 곰탱이들 가격이 너무 사악하더군요. 당연히 안 샀습니다.
동생도 쟤네 보면 이상하게 화가 나니 돈값 못한다고 그래서 구매 ㄴㄴ.
잔망루피도 있던데 왜 있던건지 의문이.
*참고로 쟤네 본사가 제주도에 있다고 합니다.
탑승 수속받기 전에, 파바(.....)에 들러서 마음샌드를 샀는데
3년 전에 우도땅콩샌드가 돈값 못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나: 이거 한라봉샌드가 나을 것 같아, 이건 제주도에서 생산함.
근데 우도땅콩은 뭍에서 한 거여서 살 가치를 못 느끼겠다.
엄마: 몇개 살 건데?
나: 두 상자 사지 뭐.
한상자는 저희 집에, 다른 한상자는 공항 픽업하러 온 가족에게 토스.
가방은 살까 고민이 쪼~금 됐지만, 환율...........하.
다음에 수원스타필드가서 잔스포츠가서 작은 백팩 사려고요.
지금 쓰는 쌤소나이트 백팩도 기본적으로 조금 무거워서요 ㅠㅠ;;;
대기하는 동안에 산 카페라떼와 감귤주스.
감귤주스는 전날에 카페에서 마셨던 게 더 맛있었습니다 ㅠㅠ;;;;
사실 기온은 전날보다 오르긴 했는데 쌀쌀했던지라............
카페라떼 시키길 잘했더군요.
탑승하러 내려갔더니, 버스타고 이동.
저희가 첫날에 타고 온 이스타항공 비행기는 진짜 컸는데
돌아갈 때 탄 티웨이 항공 비행기는 작았습니다....
기다리면서 본 티웨이항공....포켓몬 콜라보 상품.
기내에서 구매하는 건 국제선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선은 탑승 후 1주일 이내로 전용 홈페이지에 가서
예약번호 입력하면 1인 3개까지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나저나 이번에도 저는 날씨 운이 참 거지같았습니다.
제주도 두번 모두 날씨 운이 안 따르더니 돌아갈 때에만 맑다니.
솔직히 저 여행 싫어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날씨운이 정말 거지같아서요.
.......이거 이륙하는 샷이었는데 노란 게 찍힌 건 기분 탓입니다......
안녕 제주도.
엄마는 이번 여행이 이동하는 것이 그래도 편해서 괜찮았다고 했고
저는 날씨 운이 별로였지만, 그래도 밥은 쏘쏘했다로 기억이 남았어요.
......빨리 장롱면허 탈출해야지...........싶었습니다. 진심으로요.
한라산은 못본 것 같아요.
왜 내가 떠날 때 날씨가 좋은 건데 ㅠㅠㅠ;;;;;;;
솜이불같은 하늘.
줌 땡겨서 찍었는데 괜찮은 하늘 사진. (S25+ 최고 ㅠㅠ)
피카츄: 주인장, 티웨이 피카츄 살 거야?
나:............노코멘트.............
하늘과 지상의 경계가 없는 샷.
AI보정이 좀 들어갔다지만 예뻤습니다.
하늘 보는 건 예뻐요.
근데 햇빛은 따가우니 다음엔 블루라이트 안경을 끼고 찍겠습니다.....
(렌즈삽입술 하고 나서 눈부심이 좀 잘 느끼다보니 ㅠㅠ)
김포 다가올 때 보이는 바랏두르 ㅋㅋㅋㅋㅋㅋ
노량진, 여의도 쪽에서 잘 보이는 63빌딩.
모두 줌 땡겨서 찍었습니다.
착륙하고 좀 기다렸다가, 버스타고 이동해서 짐 찾은 뒤에
김포에 데리러 온 가족의 도움으로 집으로 귀가.
(한라봉샌드와 우도막걸리 한병 기념품으로 줬습니다.)
이동을 덜해서, 엄마가 덜 피곤하다고 하셔서 다행이었지만
제 경우엔 몇주간 시험 대비한다고 피로가 너무 쌓여있었던 탓에
다음 날에 어쩐지 몸이 아프더군요 ㅠㅠㅠ;;;;;;;;;;;;
그래도 엄마가 이 여행이 즐거웠다면 다행이지만.................
저는 제주도에 다시 온다면 누군가와 같이 올 것인지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허락해서, 엄마를 안심시킬 수 있는 결과가 나왔을 때
다시 올 수 있었으면, 그때는 좋은 날씨에 와서
제가 운전해서, 여행하고 싶어요.
후일담. 기념품은 어떻게 되었나?
11월 21일에, 택배 배달 예정입니다~ 라고 모두 전달되었고......
저희가 보낸 택배를 받은 친척들이 '귤 맛있다 고맙다~'라고 하셨어요.
저희도 귤 받아서 먹어보니 괜찮았고요.
그리고..............21일에 전주에 본 필기 결과가 나왔고.......
21일에 발표된 거 확인하고 필합한 거 확인하고 주문했는데
다음 날에 도착한 티웨이항공 피카츄.
이게 제 제주도 기념품이 됐네요.
나: 엄마한테도 기념품 사주고 싶었는데.
말가죽 가방같은 거.
엄마: 여행 갔다오고 귤도 샀는데 또 무슨 기념품이야.
너 돈 많이 쓴 거 아니야?
카드 결제 내역하고 경비 비교하니까..............
다행히 마이너스는 안났습니다.
심지어 피카츄 산 것도 포함해도 마이너스가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여행비는 엄마가 결제. 저는 여행 중 경비 담당했습니다.
(택시비, 간식비, 귤값, 가이드 비용 전부 포함.)
이번에 면접에 붙어 최종 합격된다면,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엄마랑 또 여행가고 싶어요.
그때에는, 엄마가 가고 싶어했던 욕조에서 몸 담글 수 있는 곳이었으면 좋겠네요.
*부동산 이슈로 티웨이 피카츄가 갖힌 거 아닙니다.....
상자에 있는 게 뱅기 탄 것처럼 보여서 귀엽거든요 ㅠㅠ
*한복 피카츄도 귀가 당일, 목욕탕에 보내서 때 불리고 며칠 휴가 보냈다 돌아왔습니다 ㅋㅋ













































































(IP보기클릭)121.167.***.***
(IP보기클릭)210.204.***.***
나중에 다른 가족이 나한테 부탁하지! 한 걸보면 저런 패키지가 아닌 것도 있는 모양입니다만.... 그 가족이 바쁘다고 예약을 미뤄서 저희끼리 했습니다. | 25.11.27 13:27 | |
(IP보기클릭)1.227.***.***
(IP보기클릭)210.204.***.***
아직 효녀는 아닙니다. 꼭 면접에 붙어서 엄마 안심시키고 싶어요. 저만 못나서 취직을 10년 넘게 못해서요. | 25.11.27 16:0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