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루리웹 가입한 후로 여행 쪽으로는 처음 글써봅니다.
10.03 제목에도 적혀있듯 국립중앙박물관부터
현대백화점 X 블루 아카이브 콜라보까지 하루에 보낸 여행, 여행 사진들입니다.
지방에 거주하다보니
'시간, 돈 들여서 올라간 김에 하나라도 더 보고 싶다!'
라는 생각에 서울 올라간 김에 시간도 있겠다
행사 시작 전 볼만한게 무엇일까 싶어 선택한 것이
국립중앙박물관이였습니다.
새벽, 첫 차 안에서의 일출 촬영
늘 어디를 갈 때마다 새벽 첫 차로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버스 창가 자리에서 아침 일출을 보며 여행을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름다운 일출을 보면 더욱 설레이더라구요
10월 3일의 아침 일출은 새벽에 구름이 많았는데
일출 시간이 되자 구름 틈새로 나오는 것이 감동이였습니다.
왠지 오늘 하루의 여행이 기분이 좋을 것 같았죠.
오늘의 첫 경로
내리자마자 아침부터 먹고...
(처음 먹어본 노브랜드 버거...맛있더라구요...)
바로 국립중앙박물관 직행...!
그런데 멍청하게도 사유의 방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에
입구랑 박물관 전경을 안 찍었네요...
박물관 개장 시간에 맞춰서 가장 먼저 들어가 제일 먼저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 찍은
'사유의 방'
'두루 헤아리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시간'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전시한 공간.
오게 되면 가장 먼저 오고 싶은 곳이였습니다.
사람들이 오기 전에 사람 없는 모습을 담고 싶어 서둘러 찍었고 이 날 촬영 대부분을 여기서 하지 않았나 싶네요.
사람들 없을 때 기다렸다 찍고, 기다렸다 찍고
공간과 조용한 분위기에 압도되는 듯한 느낌.
그리고 바로 기증관으로 넘어가서...
'청동 투구' 와 마주하였습니다.
청동 투구 또한 전시품 하나만이 있음에도
공간을 잘 꾸며놔서 전시품에 압도되는 느낌이였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서화관의 불교 회화
그곳에 있는
'청양 장곡사 괘불'
다음 번에 오면 전체를 꼭 담아보고 싶다고 생각한 곳이였지만,
삼베 17폭을 옆으로 잇대어 만든
높이만 8미터, 너비만 5미터가 넘는
거대한 작품을 담기 쉽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윗층에서 찍고 무지성으로 크롭하고 수정해서 담아내는데 성공!
이 날 목표로 했던 촬영은
사유의 방과, 청양 장곡사 괘불이 목표였기에
다음부턴 발길 닿는대로 다니면서 촬영했습니다.
전시품 중에 괜찮은 것들 위주로
잘 나올 것 같은 작품들 위주로 다녔습니다.
세계문화관 중국실에서 찍은 [무덤을 지키는 괴수 도용] 입벌리고 있는게 귀여웠습니다.
세계문화관 일본실에서 찍은 [와키자시]와
[여러 색 끈으로 엮은 도세구소쿠 갑옷]
세계문화관 고대 그리스 로마실
[청년의 토르소상], [소년의 초상]
예술 작품 성기 노출은 괜찮은거죠...?
세계문화관 메소포타미아실
[파종 축제 때 바칠 동물의 수를 적은 장부]
때마침 특별전시실에서 진행중이였던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가 전시된 전시관에서는
토기들도 좋았지만
어엇...?! 유리 위에 영상이...?
최첨단 기술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어쩐지 전시품이 선명하게 잘 안 보이는게 이상하더라니...
그냥 유리가 아니더라구요
신기했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없어서 구경이랑 촬영만 후다닥하고 나와보니
아침에 한참 준비하던 공연이 진행 중이더라구요.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공연하는 것만 몇 컷 찍고 다음 목적지로!
시간이 있었으면 구경 했을텐데 음악이 좋았는데 아쉬웠습니다.
아쉬움은 뒤로 하고 오늘 서울에 올라온 목적이자,
예매 겨우겨우 했던 바로 그 행사!
블루 아카이브 X 현대백화점 X PEER 콜라보!!
예매할 때 계속 안되서 엄청 화났던!
둘째 날에 오후에 겨우 했던!
박물관은 안 찍었지만,
행사 진행하는 백화점 건물은 제대로 찍어놓은 올바른 자세...
입구에서부터 반가운 아비도스 대책위원회 학생들과
콜라보 팝업 스토어의 모습.
입구에선 아로나가 반겨주고
'아로나가 귀여웠어요.ㅎㅎ'
줄 서면서 찍은 예매 내역
카메라 들고 줄 서 있으니 스태프 분이 와서 카메라 얘기를 하시는데 줄 서는 시간 동안 장비 얘기하느라 지루하지 않았네요 ㅎㅎ
줄 서면서 찍은 벽면의 포스터들.
안에 들어가니
다시 한 번 아비도스 대책위원회 학생들이 반겨주고
이게 그 문제의 아크릴 스탠드...
종류 별로 다 샀습니다...
패브릭 포스터
그리고 이 날 가장 찍고 싶었던, 가장 사고 싶었던 바로 그 굿즈!
가격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던...이게 맞나...? 싶은 가격...
그리고...
스포일러 주의!
밑의 두 장면은 게임 내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편의 감동이 아직 들빠진 이 흑우는
시로코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 뒤
이것도 샀습니다.
가방 안에 이제 넣어놓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든 은행을 털...수 있지는 않죠...
보람차게 구입한 물건들을 품에 안고 다시 내려갑니다.
저의 경우에는 처음 방문 하는 팝업 스토어이고,
좋아하는 게임의 행사이다보니 그냥 즐겼는데
확실히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행사도, 물건도 아쉬운 것들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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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카드, 텀블러, 엽서, 패브릭 포스터, 아크릴 스탠드, 페로로 키링, 모모프렌즈 스티커팩, 아비도스 후드, 복면단 발라클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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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굿즈만 사고 즐겼는데도 이 정도네요.
미카 콜라보 카페 방문 이후 즐거운 행사였고,
정말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좋은 사진도 많이 건진 것 같아서 기쁘구요.
2주년 행사나, 사운드 아카이브도 됬으면 가서
행사장 열심히 찍었을텐데 둘 다 안 되서 ㅜㅠ 아쉽네요
둘 다 가시는 분들 축하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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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끝내며
처음으로 쓴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