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일본만 가다가(3번연속) 태국 한 번 다녀왔습니다.
한국보다 시원했습니다. 3년 사귄 여자친구와 3주년 기념 겸사겸사 해서 다녀왔네요.
8/8 수완나품공항->파타야
8/9 파타야
8/10 파타야->방콕
8/11 방콕
8/12 방콕->수완나품공항->인천
순으로 갔다왔습니다.
8월8일 비행기
타이항공 조식입니다. 샐러드, 이상한 푸딩, 모닝빵, 소고기스튜같은거와 밥, 김치(?)
입니다. 아주 맛있었습니다.
타이항공 비행기 간식으로 나온 소시지빵입니다. 아무리 먹어봐도 왜 소시지빵인지 아직도 모르겠는 맛입니다.
8월8일 파타야
이틀간 있었던 파타야 리조트입니다.
한국사람도 없고 파타야 느낌도 아주 잘 나고 전용 수영장도 있고 아주 좋았습니다.
저 뚱땡이 유니콘 가져오려고 얼마나 끙끙댔는지..
호텔에 써도 되냐고 물어보고 썼습니다 사람도 없고 아무도 안쳐다보더라구요
파타야 도착해서 첫날 저녁으로 먹은 스테이크입니다.
연어스테이크랑 스테이크 시키니까 서브요리로 포테이토그라탕같은것도 나오는데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특히 스테이크는 먹다가 죽어도 되겠다 싶을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외국에서 오래 살다온 여자친구도 이런 스테이크는 처음 먹어봤다며
너무 맛있어서 욕까지 나온다고했습니다.
(띠빠떽끼!라고했습니다)
여친이 욕하면 엄청 혼내는데 이날은 용서해줬습니다.
그 유명한 파타야 워킹스트리트입니다. 태국 누나들을 기본으로 여러 국가의 누나들이 봉춤추고 호객행위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여자친구한테도 이상한 호객행위 하는놈들까지 있어서 한바퀴 돌고 집으로 갔습니다.
원래 그런곳인줄 알고 각오하고가긴했는데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8월9일 파타야
숙소의 조식입니다. 앞에는 비치가 있어서 바라보면서 조식을 먹는데 환상적이었습니다.
조식 퀄리티도 왠만한 레스토랑보다 좋았구요.
조식먹고 산호섬(꼬란섬)으로 향했습니다.
스피드보트 타고 섬으로 20분정도 걸려서 갔습니다.
매우 위험해 보이는 보트를 타고 막 달렸는데 엄청 덜컹거리고 뭐 먹었으면 다 토할뻔했습니다.
그렇게 목숨바쳐 20분을 가면..
짜잔 산호섬입니다.
기대했던것처럼 물이 딱히 맑진 않습니다.
에메랄드빛 물 보고싶으시면 속초로 가세요.
산호섬에서 먹은 파인애플쮸스, 망고쮸스. 아주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산호섬 브이
저녁엔 센트럴마리나에 갔습니다. 복합쇼핑몰과 야시장이 같이 위치해 있어서 놀기 좋았습니다.
만 배불러서 야시장 요리들을 못먹었습니다..밑에 밥먹고 배불뚱뚱
파타야 센트럴마리나에서 먹은 똠양쏘스 위드 밥 & 쉬림프팟타이입니다.
똠양쏘쓰 위드 밥 좀 짜긴한데 맛있었습니다. 이것만 먹으면 오래 못먹을 것 같은데
중간에 팟타이로 입가심 하며 먹으면 꿀조합입니다.
결제방식이 신기한데 돌아다니면서 먹고싶은것들 가격 계산해놓은다음에 메인카운터에서 그 계산금액을 불러주면 그 금액만큼 체크카드같이 만들어줘서 그걸 또 식당에 제시해야하는데..
비효율적일거같긴한데 뭐 태국에 왔으면 태국을 따라야.....
길거리 요리는 못먹은대신 길거리 망고와 땡모반 먹었습니다.
역시 동남아 과일 엑설런트 퍼팩트
땡모=수박
반=쮸스
일명 수박쮸스.
8월10일 파타야->방콕
방콕으로 떠나기전 리조트 앞에 바다에서 한 컷(아무도 없어서 너무 좋았네요)
방콕 시암역쪽의 솜분씨푸드입니다. 게살볶음밥입니다.
땡모반.
엄청 퀄리티높은 쥬씨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닝글로리라는 야채요리인데 하두 블로그에서 추천해서 먹었는데 먹고 미친 중독같은 맛은 아닙니다.
맛은 있습니다. 한국 밥반찬으로 먹어도 꽤 먹을만 할 것 같습니다.
전설의 뿌빳뽕커리입니다. 솜분씨푸드 얘기가 썩 안좋아서 기대 딱히 안 헀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살도 꽤 많았구 커리소스도 아주 맛있었네요.
서비스는 솔직히 소문대로 좋진 않았는데 요리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크랩다리도 아주 크고 두툼하더라구요.
여자친구 다 줘서 무슨맛인진 잘 기억이 안납니다(...)
밤에 걷다가 여친이 먹은 두리안(방구맛)맥플러리입니다.
그 유명한 콘파이입니다. 애플파이나 초코파이들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확실히
(3번먹음)
짜뚜짝시장입니다. 사진이 왜이렇게 없냐면...
싸웠습니다.
끗.
(제가 말실수를 해서 아주 많이 삐져서 도망다니는 여친 잡느라 못찍었네요)
8월11일 방콕
아침일찍 간 호텔 옥상에 있는 풀입니다. 경관이 아주 좋았습니다. 블로그에 나온것만큼 입이 떡 벌어지진 않았으나 좋았습니다.
물이 굉장히 찼습니다.
여유롭게 경관을 바라본 것같지만
머릿속에는 '빨리 셔터 눌러라'밖에 없었습니다.
조식도 우왕굳
첫코스는 왓아룬사원이었습니다. 일명 새벽사원이라고 하죠.
부처님..
건축양식이 특이했습니다.
여기서 놀다가 배타고 왓포사원으로 넘어갔습니다.
배를 5분정도 타면 왓포사원으로 넘어갑니다.
왓포사원이라는 곳입니다. 대왕부처님이 계셨습니다.
불경외우는거나 분위기나 우리나라랑 비슷했습니다.
그 유명한 카오산로드로 넘어갔습니다.
사실 엄청 블로그나 이곳저곳에서 추천하길래 오히려 이런곳에 별거없을거란 생각에 기대 안 했는데
이것저것 볼거리도 많고 길도 넓고 재밌었습니다.
밤에 더 재밌다는데 밤엔 사람이 너무 많을것같아 차라리 낮에 갔습니다.
카오산로드에서 먹은 음식들입니다.
망고밥(mango sticky rice)이랑 프라이드피쉬볼인가 하는거였는데 둘다 아주 맛있었습니다.
망고밥은 한국의 약식밥먹는 느낌이었는데 좀 더 부드럽고 끈끈한 맛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혀 기대 안했는데 전혀 맛있었습니다.
여기에 싱하맥주 한잔 먹으니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카오산로드에서 놀다가 센트럴21이라는 한국의 스타필드같은 곳 지하에 있는 고메마켓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현대백화점 지하1층같은 곳입니다.
각종 두리안(방구맛)들
여자친구가 두리안(방구맛)을 좋아해서 아이스두리안을 사주고 20m떨어져 걸었습니다.(두리안 그만먹으라고)
짜오프라야 강의 디너크루즈를 타러 갔습니다. 리버시티라는 복합쇼핑몰같은 곳에서 미리 구매한 티켓으로 발권하고 나와서 강가에서 대기했습니다.
강가 앞에는 한국에서는 썩 인기없는 탐탐이 있었는데 바글바글했습니다.
저는 괜찮았는데 여자친구는 국뽕한사발 들이키고 사진찍고 난리였습니다.
생각보다 아주 괜찮았습니다.
건너편의 디너크루즈입니다. 라이벌의식을 느꼈습니다.
디너크루즈에서 본 왓아룬사원
디너크루즈에서의 식사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종류가 많진 않았지만 다 맛있었네요.
일본인 아저씨한테 부탁해서 여친과 같이 사진도 한장 찍었습니다. 아리가또
디너크루즈 끝나고 걷다보니 느낌좋은 골목에 왔습니다.
서울의 대림역 골목과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분위기가 으스스하길래
평화롭게 사진찍다 왔습니다(도망쳤습니다)
8월12일 수완나품공항->인천
마지막날 사진은 이상하게 어디간지 모르겠네요 이따 업데이트해야겠습니다 찾아서
사진이 너무 많아서 다는 못올리겠네요.
어째뜬 재밌었습니다.
매일 저녁에 마사지받고 맥주한잔 먹고 자면 다음날 피로감 별로 없습니다.
근데 저는 파타야에선 싸고 마사지가 좋았는데 방콕은 비싸고 마사지가 썩 만족스럽진 않더군요.
구글로 평점 잘 검색해서 가시길..
비가 많이 올줄 알았는데 비다운 비는 5일중 딱 하루만 1시간정도 퍼붓는 비 와서 문제는 없었네요.
파타야는 그리고 매우 문란합니다..
산호섬에선 여자친구에게 대놓고 사진찍는 인도인도 있었고..
이럼 안되는데 인도인에 대한 편견이 꽤 크게 생겼습니다.
배나온 백인아저씨는 옆에 태국여자 한명씩 끼고 다니고..
문화적관점으로 바라본다면 거부감 딱히 없이 재밌더라구요.
해외여행은 일본밖에 안 가봤는데, 태국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물가도 싸고 죙일 그랩택시로 다녔습니다.
한번 지하철로 가려고했는데 러시아워생각을 못하고 갔다가 여자친구한테 뒤지게 혼났습니다.
여자친구랑 간다면 무조건 택시타세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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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18.08.14 19: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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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1251773977
매너없는 외쿡인들 때문에 안 즐거운 시간도 있긴했는데 전반적으론 즐거웠습니다 ㅎㅎ | 18.08.17 11: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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