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게시글을 통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출시한 컴팩트한 카메라 가방, NG AU 2250을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작은 미러리스와 렌즈 하나정도를 수납할 수 있는 사이즈로, 가볍게 동네 출사를 나갈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통 사진을 찍으러 여행을 가곤 합니다. 이 때는 짧은 외출이 아니라 한나절, 혹은 1박 2일 정도의 일정을 잡고 다녀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카메라 뿐 아니라 노트북/태블릿을 꼭 챙깁니다. 사진을 찍고 바로 현지에서 라이트룸을 통해 사진들을 확인/선별하고 후보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메인으로 쓸 카메라 가방은 언제나 노트북 수납이 가능한지를 우선적으로 확인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호주 컬렉션에서 중간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NG AU 2450입니다. 이 제품은 가방 크기가 37.5 x 27 x 14cm으로 중형 정도의 사이즈이며, 카메라 수납공간의 크기도 36 x 23 x 9cm에 달해 어지간한 풀프레임 DSLR과 렌즈들을 같이 수납할 수 있고 거기에 노트북 수납공간까지 마련된 제품입니다.
호주 컬렉션은 이름 그대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붉은 바위와 푸른 바다를 표현한 컬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발수 처리된 푸른 캔버스 재질과 붉은 가죽재질이 어우러져 상당히 예쁩니다.
가방에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내부의 쿠션을 통해 전체적인 형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14cm으로 부담스럽지 않고 카메라를 수납하기에 적당한 두께입니다.
무거운 장비들도 수납되는 가방인 만큼, 스트랩에 두툼한 패드부분이 달려있습니다. 이 부분도 가방 몸체와 같은 디자인 코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뒤쪽에는 손으로 들고 옮기기 용이하도록 손잡이가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메었을 때 안쪽에 해당하는 부분에 지퍼로 열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어서, 휴대폰이나 지갑 등 자주 꺼낼만한 물건을 넣어두기에 좋습니다.
메인 수납부의 덮개는 별도의 잠금장치 없이 두 개의 스트랩으로만 고정이 됩니다.
덮개를 열면 내부에 호주의 유칼립투스 잎을 형상화 한 무늬와 노란 내부공간이 보입니다. 노트북과 카메라가 들어가는 메인 수납부는 한번 더 지퍼로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전면부에는 가죽으로 덮이고 지퍼로 한번 더 닫힌 전면포켓이 있습니다. 여기도 앞쪽은 쿠션처리가 되어있고, 또 두 개의 포켓으로 나뉘어 메모리카드나 보조배터리, 케이블 등을 넣어두기에 좋습니다.
전면포켓과 메인수납부 사이에도 지퍼로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등 구석구석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메인 수납부입니다. 기본 상태에서는 총 4개의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이 구획은 벨크로로 탈부착되는 디바이더로 나뉘어져 있으며, 사용자가 자신의 장비 구성에 맞게 자유롭게 내부 공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디바이더 모양이 조금씩 다른데, 예를 들어 거대한 줌렌즈 같은 경우는 둥글게 말리는 디바이더를 이용하면 더 안정적으로 가방에 넣을 수 있습니다. 쿠션이 두툼하여 제품보호가 상당히 잘 될 것 같습니다.
디바이더를 전부 떼어내면 상당히 넓은 수납공간이 됩니다. 한켠에 메쉬포켓이 있고, 뒤쪽으로는 노트북 수납공간(33 x 23 x 2cm)이 있습니다. 제조사에 따라 다르면 13.3인치 노트북이면 대체로 수납이 가능합니다. 스펙 자체는 거의 딱 맥북 프로 레티나 13인치 모델을 수납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마이크로포서즈 미러리스는 렌즈들이 대체로 작기 때문에, 수납후에도 공간이 많이 남습니다. 캐논/니콘의 풀프레임 DSLR이나 소니 알파 시리즈를 사용하시는 분도 넉넉하게 카메라와 렌즈를 넣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렌즈들 외에 미니 삼각대를 같이 넣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밖에서 사진이나 동영상을 편집할 때 사용하는 바이오Z 캔버스도 수납이 가능합니다.
많은 장비를 수납한 뒤에도 가방이 안정적으로 모양을 유지되고 두툼한 쿠션으로 안전하게 보호가 됩니다. 또 어깨 패드가 무게를 잘 분산시켜줘서 피로감이 덜 한 느낌입니다. 취향에 따라 스트랩 길이를 조절하여 숄더백 또는 크로스백 형태로 메고 다닐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 카메라를 계속 들고다니기는 손이 시려워서, 수시로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다가 뺐다가 하다보니 가죽스트랩으로 된 덮개 잠금장치가 약간 번거롭게 느껴져서, 그냥 덮개를 고정시키지 않고 메인 수납부의 지퍼를 이용했습니다. 카메라를 꺼내지 않고 장시간 이동시에는 지퍼와 덮개를 모두 잠그고, 카메라 사용시에는 취향에 따라 지퍼만 잠그거나 혹은 움직임이 많지 않다면 그냥 덮개를 살짝 덮어두는 식으로 사용해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카메라 가방에 노트북(태블릿)까지 같이 수납이 되다보니, 여행지에서 숙소로 돌아갈 필요도 없이 바로 카메라의 사진을 확인하고 후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내부의 디바이더를 전부 제거하고 일상용 가방으로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평소 사진을 찍으러 가지 않더라도 가급적 카메라를 챙기는 편이라, 요즘은 디바이더 하나만 사용해서 단렌즈를 물린 카메라를 수납하고, 나머지 공간에 노트북, 텀블러, 접이식 우산 등을 넣어 다니고 있습니다. 전후면에 분리된 포켓이 많아 일상속에서 지갑이나 영수증 등을 넣어다니기에도 편리합니다.
지금까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NG AU 2450 카메라가방을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은 카메라 가방중에서도 어느정도 사이즈가 있는 제품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약간 사이즈가 있는 카메라와 렌즈 두어개 정도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어울리는 가방입니다. 거기에 저처럼 항상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챙기시는 분들에게 더더욱 유용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삼각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사진 장비를 좀 예쁜 가방에 넣어서 다니고싶다는 분이라면 이 제품을 한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세기P&C로부터 가방을 무상증정 받아서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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