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로 작성하는 모든 작품들은 전자책으로 소장 중인 작품입니다
약 2년만에 정발한 치토세 6권
5권에서는 유우코의 갑작스런 공개 고백과
그런 유우코를 치토세가 단번에 거절하면서 항상 푸를것만 같았던 여름방학의 청춘은
단번에 와장창 깨져버리면서 그동안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던 관계가 망가져버렸는데
6권에서는 그 고백의 결말로 인해 어색해진 지금의 관계를
우치다 유아의 시점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비록 고백받은 당사자이며 유우코를 차버린 치토세지만
그녀에 대한 죄책감에 힘들어하고
그런 치토세 곁에 있어주면서 정신적인 버팀목이 되어준 유아
이야기는 고등학교 입학한 직후 1학년 시점으로 되돌아가
유아가 치토세와 유우코를 처음 만난 계기와
그녀의 가정사들을 다루면서 치토세에게 구원받았던 이야기를 풀면서
이번 6권은 다소 히로인으로서 존재감이 옅었던 유아가 단번에 히로인으로서 급부상하고 있네요
유우코의 갑작스런 고백은 치토세뿐만 아니라
하루와 유즈키 나아가 아스카까지 큰 영향을 끼치는데
유우코가 실연했다는 사실에서 자신의 연심은 끝나지 않았다는 안도감
그리고 그런 마음을 잠시라도 품었다는 죄악감
거기다 카이토와 카즈키까지 진즉에 포기하고 있었던 마음을
제각각 상회하면서 드디어 이 작품도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6권까지 오면서 사실 전개 자체가
청춘물로서 러브코미디 성향이 다소 옅었지만
그 이유가 사실 유우코가 치토세의 자칭 여자친구로서 주장하며
그 울타리를 핑계삼아 변하지 않고자 했음을 자각하며
유우코 자신이 지금까지 얽매어 왔던 그 관계성이
치토세 본인의 마음에 솔직해지지 못할까봐
거절당할게 뻔히 보이면서도 한 고백은 정체된 이 관계속에서
드디어 한발자국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네요
결과적으로 말하면 이제서야 치토세를 두고
펼쳐지는 히로인들의 러브코미디가 모두 스타트라인에 선 상황인데
그저 라무네 병 속에 있는 유리구슬마냥 모두의 접근을 막고 있던 치토세도
드디어 모두의 마음을 제대로 마주하기로 하면서 히로인 레이스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걸로 사실상 1부가 마무리되었는데
지금 방영 중인 애니도 분할 2쿨이기에 딱 6권까지가 2쿨까지의 분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각 캐릭터들의 관계성이나
심리 묘사의 깊이감이 잘 드러나서 상당히 좋았네요
기다린만큼 만족스러웠던 6권
평점
★★★★★
https://crocodailfarm.tistory.com/17204
![[치토세 군은 라무네 병 속에] 6권 후기_1.jpeg](https://i2.ruliweb.com/img/25/11/25/19ab9c3963c11661a.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