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로 작성하는 모든 작품들은 전자책으로 소장 중인 작품입니다
12권에서의 수학여행 편도 끝나고
네 명의 히로인들과 한 번씩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종업식날 한 명을 선택하기로 한 죠로
이번 13권은 호스와 후우, 그리고 썬과 만나면서
죠로에게 연애상담의 모임을 시작으로 그 날의 회상을 떠올리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회상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네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지는데
죠로가 그 날 일을 회상하며 이야기를 해주는 식이지만
정작 그 회상의 시점은 각각 히로인들의 시점으로
히로인들이 죠로에게 품은 감정들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어서 상당히 신선하네요
그리고 이 회상들이 바로 네 명의 히로인들과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한 약속을 다루고 있으며
회상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
즉 13권의 시점은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
결정의 날인 종업식이 이미 지나간 후의 시점으로 죠로가 한 명의 히로인을 선택했고
나머지 히로인들은 결국 선택받지 못했다는 걸 암시하는데
네 개의 단편은 히로인들의 적극적인 어프로치를 보여주고 있어서
나머지 히로인들이 탈락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온도차가 마지막에 독자들에게 확 덮쳐드네요
14권은 바로 그 결정의 날을 다룰 이야기일텐데
그 전에 드디어 팬지에 대한 떡밥이 풀렸는데 상당히 꼬이고 꼬였네요
다만 팬지가 어때서 아네모네와 알고 있던 사이인지는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이야기의 구성이 상당히 재밌었던 13권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는 떡밥들과 주변의 이야기의 조화가 특히나 좋았네요
평점
★★★★
https://crocodailfarm.tistory.com/9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