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지는 좀 되었는데....
아카데미 한정 발매한 그레이하운드와 즈베즈다 스카웃카를 동시에 만들었습니다.
그레이하운드는 한국전 당시 독립기갑연대 차량을 재현했습니다.
학업 때문에 도색에 시간내기 힘들어서 두개 다 적당히 조립만 좀 해두고, 해방? 이후 동시에 완성해버릴 계획이었지요...
어차피 쓰이는 도료 색은 똑같을테니까요.
그리고 그 놈의 학업이 시간을 요하는지라, 조립~완성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됬습니다.
해본적도 없는 에폭시 조각질까지 있어서 더 더 오래걸린 측면도 있습니다.
초보의 만용이라고 할까...아래는 장문의 뻘짓의 향연입니다.
테크닉적으로 참고할 만한 것은 없고...손재주 없어도 막 하다보면 뭔가 나오긴 하는구나...하고 보시면 좋겠네요.
내부 재현 같은거는 안하는 주의이지만, 그레이하운드는 포탑이 오픈탑이라서 안쪽이 다보이니...먼저 내부만 도색해줬습니다.
단차가 발생해서 퍼티를 해줬습니다.
망할 차체입니다.
원래 이탈레리 키트인걸로 아는데요.
차체 하부의 인젝션이 잘못되서 상부와 결합하면 좌우가 삐뚤어지더군요...거의 2-3밀리 정도 갈아서 겨우 맞췄습니다.
그리고 결합시 후방 좌우의 뚜껑?이 저렇게 들리는 모양새로 조립되게 되는데, 실제 사진들을 보면 전혀 틈없이 붙어있습니다.
신경 쓰여서 이쪽도 퍼티로 붙입니다.
즈베즈다 스카웃카의 차체...
의자 등은 도색해서 붙일거라 안 붙였습니다.
만원 언저리의 저렴한 가격에 샀는데, 인젝션 상태도 매우 안좋고, 플라스틱이 거의 고무 처럼 무른 재질이라 놀랐습니다.
매뉴얼도 불친절하고...사실 분들은 어느 정도 각오를 하시고 사시길 바랍니다.
인젝션 불량으로 단차가 여러곳에 발생해서 퍼티 범벅이 된 모습...
본넷 좌우에 원래 제리캔이 하나씩 붙는데, 제리캔 모양이 너무 형편없어서 그냥 안붙였습니다.
위의 모포는 좌우 디테일 너무 구려서 에폭시 퍼티로 대충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처음 만져보는지라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줄과 사포, 칼로 도양을 대충 만들었습니다.
더플백은 레전드제 별매 제품
수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계절이 두번 바뀌고...
학위논문이 통과되었습니다.
과연 미래의 내가 학위논문을 내고 기분좋게 프라를 완성 할 수 있을 것인가....불안했지만 어떻게 일이 잘되어버렸군요!
바예호 블랙 서페이서로 칠해줍니다.
전 보통 바퀴는 떼어놓은 채로 작업합니다.
그전에 문제가 있습니다.
독립기갑연대 데칼을 붙일생각인데....작례대로 장구류를 포탑에 다 붙여버리면 데칼이 안보여요...
그래서 장구류를 좀 개조할 예정
이 둥근 천막을
뚝딱 반갈해버리고
에폭시로 붙이고 줄로 갈아서 평평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엔진덱 위에다 올릴 생각.
에폭스로 거적대기?를 만들어서 붙이고 그 위에 더플백도 고정해서 차체에 올라갈 모양새를 맞췄습니다.
올리브드랍으로 베이스색을 깔아줍니다.
또 하나의 과제...스카웃카에 운전병을 태우고 싶은데 마땅한 피규어가 없다....
타미야 US gun&mortar tram set 에서 떼어낸 쩍벌 하체를...
조신하게 만들어줍니다.
기관총 사수도 맨들어서 포징을 해봤는데...
앗!
포즈가 맞는거랑 마구 조합하다보니 상하체의 군복이 매치가 안됩니다.
상체는 전부 가슴팍에 포켓이 달린 m43 재킷인데...
하체는 점퍼형의 m38자켓에 맞춘 다리라서 엉덩이를 덮는 m43 재킷의 실루엣이 안나옵니다.
또다시 과제가 생겼다!
에폭시를 더 싸서 옷을 만들고, 프라판을 잘라서 야상 포켓을 만들어줍니다.
어차피 저 수준에서 제대로된 공작은 불가능하고...대충 모양새만 만들었습니다.
만들고 보니 너무 길고 두꺼워서 칼과 줄로 엄청나게 파고 깎고 갈아냈습니다.
제발 끝이 오길!
데칼도 붙이고!
제리캔도 묶고(견인줄은 다이소 종이택에 딸려오는 줄을 불여서 만들었습니다)
장구류도 붙이고!
무기도 만들고!
인형도 붙이고!
(차에 붙은 장구류는 타미야 Allied vehicles accessory set 사용)
웨더링!!!
겨우 마무리를 짓습니다...
느린 손으로 시간 쪼개면서 두개를 동시에 만드느라고 좀 고생했습니다.
데세랄로 찍은 미화사진은 아래입니다.
그럼, 여기까지가 장문의 우당탕탕 대소동이었습니다.
출입구는 좌측상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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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은 오래 걸렸는데 하루에 두어시간만 투자해서 만들어갖고 사실 들인 시간이 많지는 않을 거 같네요. 막판에는 빨리 완성하자는 생각만 해서 대충한 부분도 있고요. | 20.12.09 15: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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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지만 70년대 금형이라고 들은거 같네요 | 20.12.09 15: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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