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카게에 대한 추억은 없는 사람입니다만
우뢰매와 별똥왕자에 대한 추억은 있는 아재입니다.
도색은 영 귀찮아 하는 사람인데... 추억이 무언지...
이번에 큰맘먹고 봉뢰응, 흑사자를 도색하게 되었습니다..
모델러 고수분들이 보면 한없이 모자란 컬러 스프레이, 마커, 아크릴펜으로 도색한 허접작이지만..
나름 혼자 연휴동안 열심히 만들었더니.. 매우 애착이 가는 도색작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또 열심히 만들고 사진정리해서 글 써봅니다. ^^
(감회가 깊어서. 또 길이 매우 길어지니... 사진만 보실분들은 휙휙 넘게 보세요 ㅎㅎ)
토비카게는 아마 머리가 크고 대학생때였나??
MBC에서 1997년에 화랑의 정신으로.. 이런 황당한 컨셉으로..
닌자 일본왜색이 가득한 토비카게를 "슈퍼K"라는 제목으로 방영을 하여서 한두번 봤던 기억이 납니다..
대학생때라 고전 로봇물에 대한 관심보다는 다른 데 관심을 두던때라..
술마시고 놀러 다니던 시기라... "슈퍼K"는 티비에 가끔 일찍 집에 오면 한두번 보고 말았던게 전부였네요..
피규어 수집도 저는 늦게 다시 시작했는데..
결혼하던 해인 2009년부터 다시 모았던 늦깍이?? 콜렉터 더쿠입니다..
어쨌든 이런 토비카게에 대한 추억은 전혀 없지만.. 어릴때 우뢰매는 너무 좋아해서..
꼬꼬마 시절에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무지개극장에 어머니 손을 잡고 1편부터 6편까지 극장에서 다 봤던 기억이 납니다..
어릴때 우뢰매를 보고 환호성을 지르면.. 옆에 계신 어머니는 졸고계셨던.. ㅋㅋㅋㅋ
세삼 어머니의 자식 사랑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86년도.. 아재들의 추억의 만화... 표절의 극치를 달리는 망작이지만.. 추억은 어쩔수 없습니다..
에스퍼맨, 데일리.. 지금봐도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네요..
3탄의 데일리 등장장면
꼬꼬마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어여쁜 데일리 누나들..
(지금 기준에도 아름다우시네요.. 누님들.. .ㅠ.ㅠ)
데일리 누님외에도 우뢰매는 꼬꼬마 팬들을 위한 서비스장면이 존재했더군요..
애들보는 영화인데..;; ㅋㅋㅋㅋㅋ
우뢰매가 움짤이 꽤 많더군요..
(짤들이 많아서 구글검색으로 몇개 가져와봤습니다)
이런 희한한 연인 갈라놓기 짤도.. ㅋㅋㅋㅋ (커플 지옥인가.?? ㅋㅋㅋ)
날아가는 장면은 조악하지만.. 나름.. 신선하네요.. ㅋㅋㅋ
어쨌든 .. 다 떠나서.. 추억의 우뢰매의 프라모델... 사야죠...;;
초합금혼도 나중에 다 피주고 사서 가지고 있었는데.. 피규어 수집공간 부족으로 분양을 보내버리고..
잊고 있었습니다..
*초합금혼 흑사자, 폭룡(별똥왕자), 봉뢰응(우뢰매)
제로카게와 토비카게
애네들은 진짜. 명품이지요.. 언젠가 다시 재판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만졌을때 손맛이 아주 좋았었습니다..
그렇게 분양을 보내고 한참이 지나고.. 재판소식이 들려올려나?? 하고 있었는데..
슈퍼미니프라로 토비카게 3종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흑사자 출시소식에는 꿈쩍도 안하고 관심도 없다가.. 봉뢰응 발매소식에는...
결국... 우뢰매의 추억때문에 지갑을 열게 되어서 흑사자, 봉뢰응 둘다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봉뢰응 박스 샷입니다.
총3개의 박스로
토비카게, 봉뢰응 상체, 봉뢰응 하체
이렇게 존재합니다.
일단 가조부터 시작했습니다..
이게 약 한달전인데.. 가조만 하고 시간없어서 못만들다가 연휴에 몰아쳐서 다 만들었네요..
오오...~!!! 우뢰매다~!!! ㅠ.ㅠ
설레입니다.. 표절작이지만 추억의 로봇이라 애정을 가지고 도전하기로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미니프라는 프라 품질도 건프라와는 달라서 도료안착도 어렵고
부분도색이 되어 나와서 매우 도색하기 까다롭지요..
그래서 다시는 안산다.. 이랬는데.. 우뢰매와 별똥왕자에 넘어가네요.. ㅋㅋㅋㅋ
*부분도색도 봉뢰응의 부품들입니다.
그냥 싹 다 밀어버리고 새로 칠했습니다.
봉뢰응은 진짜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가조만저 하고 게이트 자국 사포로 다 밀고 서페이서 작업후 메탈스프레이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메탈 레드 스프레이로 주차장에서 작업했는데.. 지가나는 사람들이 다 쳐다보네요.. ㅋㅋㅋㅋ
이젠 그러던지 말던지 이러긴 하는데 쪽팔리긴 매한가지. ㅋㅋㅋ
골드 스프레이
모토로우 크롬 골드입니다.
이번이 2번째 사용해본건데 안착이 아주 잘되네요
흑사자...박스샷입니다.
봉뢰응은 진짜 열심히 만들었는데..
흑사자부터는 진이 빠져서 그냥 대충대충 도색하기로 했습니다.
매우 귀찮네요.. 역시 도색은 나랑 안맞아.. 이러고 궁시렁대면서 도색..
*역시나 흑사자도 부분도색.. 대박입니다.. ㅠ.ㅠ. ㅋ...
열일해준 도색집게들...
레드, 골드, 블랙, 크롬.. 위주로 작업했습니다..
스프레이는 모토로우 크롬실버, 크롬골드
레드메탈릭, 블랙 메탈릭
마커는 크롬실버, 골드, 그외세세한 부분과 먹선외에는 아크릴 붓도색입니다
역시 아크릴 붓도색이 제일 재밌는거 같습니다
일단 봉뢰응만 한 8시간 만들었나.. 진짜.. 지치네요..
봉뢰응 대략 90%정도 완성하고 지쳐서 흑사자 상반신 부터 들어갔습니다
봉뢰응은 이제 세부적인 부분만 칠해주면 끝납니다.
모델러들처럼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혼자 만족을 위해서는 이정도면 되었다고 혼자 만족하고 있습니다..
흑사자 하반신 작업..
흑사자만 5시간정도 작업.. ...부분도색 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폭룡까지만 사고.. 다시는 슈퍼미니프라.. 안산다고 다짐을 하게 만드네요...
내구성도 최악..
조립중 힘조금 줬더니 뽀각.. ㅠ.ㅠ... ㅋㅋㅋㅋ
으아아아아아앙~~~~~~~!!!!!!!!!!!!!!...... 프라재질 진짜. 개판.. ㅠ.ㅠ.
봉뢰응은 추억 때문인지 애정도가 올라서 정말 공을 들여 다듬고 칠하고 해서 8시간 작업..
흑사자와 토비카게는 대충대충 칠해서 5시간정도 작업을 한거 같습니다..
일단 봉뢰응 (우뢰매)부터 완성작 죽 나갑니다.
사진들만 위주로 진행합니다.
* 슈퍼미니프라 토비카게 VOL 2. 봉뢰응
* 봉뢰응에 포함된 토비카게 입니다.
토비카게는 반대로 봉뢰응에 포함된 놈은 대충 만들고 흑사자에 들어간 놈에 힘을 주었습니다.
둘이 무기만 다르고 똑같습니다... 100%... 똑같은 놈입니다.
* 봉뢰응에 포함된 토비카게
봉뢰응 토비카게의 무기는 총겸 화살이 들어있습니다.
봉뢰응의 수리검??? 무기를 쥐어줍니다.
멋지네요..
우뢰매.. ㅠ.ㅠ.
봉뢰응, 토비카게 같이 찍어봅니다.
귀찮아서 변신은 안했습니다.
변신장면은 초혼 변신장면과 슈퍼미니프라 광고 컷으로 떼웁니다.
초혼의 야수 모드입니다
초혼의 로봇모드
(초혼이 묵직해서 좋긴한데 프로포션이 슈퍼미니프라가 더 이쁘게 나온거 같네요.. 전시용으로만 두려면 슈퍼미니프라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다만 도색을 하면요....)
다시, 슈퍼미니프라 봉뢰응과 토비카게 입니다.
도색컬러가 아주 이쁘게 나와서 만족스럽네요.
맥스식 그런 기법 하나도 안쓴 쌩초보틱한 원컬러 도색이지만 부분도색을 많이 만져서 디테일업을 많이 해주어서
꽤 완성도가 올라간 듯한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흑사자입니다.
초혼과 다르게 메탈컬러로 입혔더니 번쩍 번쩍 거립니다..
크게 기대안하고 산 흑사자가 의외로 너무 멋지더군요...
만들고 나서 봉뢰응도 이뻤지만 흑사자가 이쁘게 나와서 아주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흑사자도 메탈 스프레이와 마커작업, 그외 아크릴 붓도색으로 부분도색하였습니다
* 슈퍼미니프라 토비카게 VOL 1. 흑사자
봉뢰응 토비카게와 차이를 주려고 이놈은 무장장갑으로 바꾸고 좀더 부분도색을 만져서 디테일 업해주었습니다.
흑사자와 토비카게
토비카게만 꺼내봅니다.
왼쪽이 VOL1. 흑사자 토비카게
오른쪽이 VOL2. 봉뢰응 토비카게
이번엔 흑사자 무기 입니다.
주무기 같은데. 바주카포 같기도.?? 세세하게 부분도색을 조금 해주었더니 디테일이 사네요.
흑사자의 주무기..
확실히 일본도를 쥐어주니 닌자 로봇 맞네요..
멋집니다
헤드도 잘생겼습니다.
얼굴 문양이 원작은 레드컬러인데 제맘대로 블랙으로 칠해주었습니다.
VOL 1. 흑사자 전체 구성입니다
봉뢰응과 흑사자도 한번 같이 박아봅니다
토비카게들과 단체샷..
진짜.. 초혼보다 프로포션이 더 잘 빠졌습니다..
완전변형을 포기하고 멋짐을 추구하는 컨셉이라 저는 만족합니다..
잘생긴 봉뢰응과 흑사자 입니다
정말 슈퍼미니프라에 한두번 속아본게 아니라 마지막으로 한번 더 속아보자 이러고 산건데..
역대 슈퍼미니프라중 최고네요..
프라재질은 여전히 저질이지만.. 도색만 한다면야..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특히 프로포션은 초합금혼보다 더 잘 빠져서.. 이건 강추네요..
정말.. 반다이가 가끔 미친 작품을 내주는데.. 이래서.. 욕을 하면서도 반다이를 안좋아할수가 없네요..
마지작은 봉뢰응의 우뢰매 변신
에스퍼맨과 한컷 박아봅니다.
형래 형님.. ㅠ.ㅠ. 마지막은 좀 안좋았지만 그래도 추억을 많이 주신분이라 미워할수가 없네요..
에스퍼맨과 우뢰매입니다..
(우뢰매로 하려면 헤드와 일부분을 개조해야하지만 그냥 분위기만 내면 되니까요..^^;;)
순전히 이 장면 찍고 싶어서 산거네요.
데일리는 안샀는데.. 에스퍼맨만 있는게.. 아쉬워서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ㅋ
그럼 우뢰매 버젼 봉뢰응, 에스퍼맨 쭉 나갑니다
이상 슈퍼미니프라 토비카게 허접도색작 이었습니다.
허접하게 대충 칠한거고 전문 모델러 수준도 아니지만 열심히 만든 나만의 봉뢰응(우뢰매)와 흑사자라
애착이 많이 가네요.. 내년초에 폭룡나오면 열심히 도색해서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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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이나 내구성은 최악인데.. 프로포션이 너무 잘 나왔습니다.. 정말 초혼보다 잘 빠졌더라구요 ^^;; 완전 변형이 아니라 그런거 같아요.. ^^; 전 흑사자 열심히 도색하고 조립하는데... 다리가 뽀각... ㅠ.ㅠ.. 하고.. 부러지는데..정말 멍하더군요..... ㅠ.ㅠ.흑흑.. | 20.10.06 15: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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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쉽제 부러질줄은 몰랐네요 ㅜ ㅜ 순접하는데 제대로 붙을까? 조마조마하더군요.. 그래도 프로포션이 멋져서 만족스럽네요 ^^ | 20.10.06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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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은 몰라도 슈로대에서 듣던 배경음악 같네요 맞나요? 지옥의 경험치 도둑...생각만 나는군요 ㅜ ㅜ ㅋ | 20.10.06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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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 그러네요.. 스필반... 알고 있었는데 왜 저리 썻을까요 ㅎㅎ 어릴때 참 좋아하던 히어로였는데요^^;; 이따 수정해야 겠네요 확인 감사합니다 ~ | 20.10.07 07: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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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봐도 촬영기술이 대단한거 같습니다~ 울트라맨부터 독자적인 기술을 연구한 내용을 본거 같은데 싼마이 틱하면서도 독특한게 구수합니다 반면에 우리 우뢰매는 ㅜ ㅜ 참 추억이 있어서 용서하는거지 김청기 감독때문에 추억이 유린당하는 느낌이긴 합니다 | 20.10.07 07: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