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반다이의 코리아 패싱이라는 얘기에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렘피지고스트]

일단 저는 반다이 제품을 좋아하고 구매도 많이 합니다. 건담이야 뭐 덕질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기도 하구요

근래 들어서 물량 조절 실패, 예약일정 밀림, 예약 안받음 등등 여러가지 불만 사항이 많은건 사실입니다

덕분에 저도 최근에 열정적으로 건프라를 사본적이 별로 없기도 하고 매번 구매 하나로 경쟁하려니 참 지치기도 해서 옆동네 미니어처로 눈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여튼...제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 반다이의 행보에 대해서 불만을 가질순 있지만, 사실상 한국 철수 준비중이다, 한국만 패싱이다 라는 등의 리플들을 볼 때 마다 신경쓰이더라구요

당연히 구매하고 싶은걸 못산다면 열받긴 한데...그렇다고 이렇게 극단적인 방향으로 갈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뭐 진짜 철수 준비 하는거 아냐? 라는 식의 얘기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 이게 기정사실화 되면서 아에 없는 루머까지 만들어지고 심지어 그럴일은 없다는 얘기에 온갖 반박을 하면서 철수가 사실이 아니라면 대체 왜 물건을 안들여오는거냐 라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취미 생활을 하면서...커뮤니티가 아무래도 서브컬처 관련 커뮤니티다 보니 조금 극단적으로 치우쳐질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는 생각되지만.....너무 없는 사실을 사실인것 마냥 부풀려서 말하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진짜 지금 돌고있는 루머에 대해서 욕을 하는건...그게 정말 사실이 된 후에도 늦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시넬]

아무래도 취미 관련해서는 어딜가나 그런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예민해지시기도 하고...

[야자와 니코니코]

패싱이라는 건 일단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일반판 신제품 일본 예약 이후 3주째 안받고 있는 상황이라 팬들이 화나는 것도 당연하다 봐요.

[렘피지고스트]

이 부분에서도 조금 다르게 생각이 들어서 이런 글을 써봤습니다. 이전에도 짐 스파르탄이나 건담 제미너스도 2차 예약 까지 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대체 언제 예약받나 라는 얘기가 많았거든요. 물론 그것도 꽤 오래 걸린 상황이긴 했는데...사실 지금 물량 부족 + 지쿠악스 정발 부족 이라는 사태가 겹치면서 더더욱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것 같더라구요..하지만 진짜 패싱이면 사실 지금 예약받는 신제품들도 안올라오는게 맞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야자와 니코니코]

근데 진짜로 일반판 신제품 자체를 안받아버려서 지금 여기까지 된 거라 봅니다. 프반 예약 좀 올라오고 있긴 하지만 신제품이라 하기 애매한 것들이랑 인기가 덜한 거 아니냐 하는 제품들이라 인기제품을 후순위로 돌리고 있는 건 확실하다 봐요.

[지라야 동인지]

어디든 팔아야 사는 물건
여기에 팔지 않아도 살 사람 많은 물건
두 카테고리를 나눠 공급하는건 맞지 않나 싶네요

[슈퍼슈프림렉스]

편하게 구하던 프라모델들을
이제 불편하고 불쾌하게 구해야 하는데
유저들 화나는게 이상한걸까? 싶네요.

[렘피지고스트]

화를 내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정당한걸로 화를 내야지 없는 사실까지 부풀려가면서 루머를 양산하진 말자는거죠

[슈퍼슈프림렉스]

반다이코리아가 유저들과 소통이 전혀 없으니
없는 사실도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루머양산도 잘못된거지만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배짱장사 하는 판매측도 잘한게 없다고 생각해요.

[THINKDICK]

반다이 잘못이 큰거야 맞지만 허구언날 팩트체크다 뭐다 말 나오는게 커뮤 바닥인데 기정사실인양 말하는거 보면 뭐지 싶기는 해요.

어찌보면 진짜 철수했으면 싶은건가 싶을 정도로.

[여긴 패러렐월드]

솔직히 일처리라도 잘하면 모르겠는데 뭐만하면 제반사정운운하며
매번 제품들 발매 시기도 한참 지나서야 들어오거나 보내고
물량도 엄청 찔끔 들어오거나
창고안에 쳐박아두고 안푸는 영상도 나오면서 민심 더 안좋아졌죠......

다들 화날만 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뭔이유인지는 몰라도
지쿠악스 하나만 나오고 관련 제품들 하나도 안들어왔으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여긴 패러렐월드]

일을 겁나 못해서 업보가 너무 쌓였습니다 얘들은.....

[피닉스건담]

개인적으로는 철수는 루머는 진짜 오버인거 같고 다만 대체적으로 반남코의 행보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다 보니 이런식으로 루머가 퍼진거 같긴해요 문제는 반남코도 지들도 자기들에 대한 불만 여론이 많은건 알고 있는 듯 하더군요 저도 반남물에다가 문의 하면서 하던 이야기가 지금 사람들 불만이 누적되어서 폭발하기 일보 직전인데 매번 재반사정 핑계로 회피 하느냐 최소한의 해명은 해주고 사과를 해야하는것이 아니냐라고 해도 답변이 참고해서 건의 하겠다는 답변만 오니까 그 때 느낀게 얘들도 자기내들 문제가 있는거는 아는 듯 한데 답이 안보이나 보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하마아찌]

최대한 좋게 생각해서, 대놓고 본사 강아지라고 할 수는 없으니 제반사정이라고 하는 게 아닌가도 싶은데 말이죠. 예전처럼 온라인 게임이라는 신사업 전진기지?같은 역할을 하고 파워레인저라든지 토이 쪽 매출이 꽤 나오는 것도 아닌, 지금같은 상황에서 힘없는 일개 하위지사 따위가 할 수 있는 발언은 상당히 제한되겠죠.

[roness]

예약 및 발매 관련해서는 욕먹어야 하지만
패싱이면 이런 광고도 안 하겠죠

[메구미토]

광고만 하지 정작 판매는 안하잖아요 그러니 코리아 패싱 소리 듣는겁니다.그런데 골때리는건 중국에서도 지쿠악스 프라모델은 안판다는거.

[야자와 니코니코]

알리서 군경자쿠랑 겔구그 샀는데 그 안에 중국 반다이 안내문이 들어있던데요

[루리웹-6327137403]

광고만 ㅋㅋㅋㅋ

[모코나]

패싱한다면 확장이전같은거도 안하겠죠.

[P.O]

근데 뭐 일각에선 건베 제외한 개인 사업장에는 더 이상 물건도 안 준다는데, 패싱은 아니더라도 이쪽으로 보내는 물건 자체는 줄어들 것 같긴 하던데요.
애초에 건베 자체도 물건이 없는 상황에 다른 곳에도 물건을 안 돌린다는 것 자체가...

[하마아찌]

기존 나까마? 시장에는 물건 안 풀고 장난감왕국이나 쩌러쓰, 대향 마트 같은데는 물건이 꽤 들어오는 걸 보면, 기존 나까마?시장은 무시해버리고 그런 대형 유통 납품쪽으로 방향을 바꾼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가능한 좋게 봐서.
솔직히 예전에 여신 몇억 안고 부도났다는 소문이 있던 곳도 있고, 물량 없다 싶으니 바로 싯가 부르는 등등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니까, 최소한 돈은 따박따박주고 싯가질은 안 할 것 같은 유통 채널로 전환 자체는 회사 입장에서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건 가격 기준 환율이 높게 잡히는 건 마음에 안 들죠.

[P.O]

제가 대형 유통 매장을 잘 안 다니다 보니 그쪽에 얼마나 물건이 또박또박 들어가는지는 모르겠네요. 소규모 매장에서 나오는 폐단을 생각하면 슬슬 그쪽은 빼버릴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마는, 그래도 지금까지 제대로 거래를 하던 쪽에 일방적으로 거래 중단해버리는 게 맞는 건가 싶고요.
일본쪽 개인 매장들도 힘들다는 얘기 몇 년 전부터 보긴 했는데, 그래도 그쪽은 아직 명맥 이어가는 수준인 거 보면 좀 쎄하긴 해요.
안 그래도 가격도 기존에서 올리고 있으면서요.

[하마아찌]

가격도 최대한 좋게 보자면, 지난 우러 특수 군사작전(...) 발발 이후로 전세계적으로 안경에 여행용 캐리어까지 플라스틱이라고 생긴 건 죄다 가격이 올랐습니다. 아는 분께 이야기를 들어보니 플라스틱 원재료 가격이 상당히 올랐다고도 하더라고요.
뭐, 그것때문만이 아니라 옛날에 다마고치 직전 쯤 회사 망할뻔 했던 때처럼 경영진이 뭔가 헤까닥해서 뻘짓거리 하는 걸수도 있겠죠. 현 사장이 6년 연속 최대 실적 만들었다고 자랑하던데, 자기랑 임원들 업적작 하고 인센티브 최대한 땡겨서 튈 생각으로.

[P.O]

정말 이런 말 하기 싫은데... 그 사장이 어디 출신인지는 몰라도 재무쟁이라면 재무쟁이가 회사 머리로 올라오면 안 된다는 진실만 자꾸 되새김질 하게 되는군요.
전쟁 때문에 재료 수급 등 문제가 난다면야 어쩔 수 없긴 한데, 소문으로는 이번 지쿠악스만 봐도 한국만 빼고 다른 데선 다 물량 풀렸다고도 하니 과연 이걸 단순히 재료 문제로 생각할 수 있느냐는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 이렇게 고객 대하는 회사 얼마 못 봐서 더 어처구니가 없어요.

[하마아찌]

위키페디아에 있는 이력 보니 1987년 입사 이후로 계속 반다이 사람이었네요. 정석적인? 일본 샐러리맨 출세 코스 밟아온 것 같습니다.

[P.O]

그럼 더 놀라운데요. 뭐하는 양반이지 대체...

[하마아찌]

그리고 이따우로 고객 대하는 회사는 은근히 있죠. 대표적으로 사과라든지... ㅡㅡa

[하마아찌]

본인하고 임원진 판단에서는 이게 회사를 위한 최선이겠죠.
64년생이면 정년 얼마 안 남은 것 같은데, 남은 샐러리맨 인생에 나중에야 어떻게 되건 말건 한동안 아무도 못 깨트릴 실적 남기고 싶은 게 아닌가도 싶습니다.
아... 찾아보니 65세가 권장 정년이지만 정부에서 70까지 늘리라고 한다니 쫌 더 남았네요. 챗.

[P.O]

그러고보니 애플 유명하죠... 국내 게임사들도 그렇고.
하여간 진짜 악의 비슷한 게 보이는데 정작 제대로 된 이유를 모르니 답답하고 그렇네요.
누구 말마따나 한국 사업 철수면 게임이나 건프라 제외 다른 제품들도 다 날릴 것 같은데 또 그건 아니니 이해가 안 됩니다 정말.

[P.O]

앞으로 못해도 5년 가까이 더 해먹는다고 하면 진짜 절망적인데요...

[renirevenge]

근데 갑자기 궁금해지는 게....... 반다이가 공식적으로 한국에서 철수하면 병행수입은 다시 재개되는 걸까요?

[하마아찌]

지금 정책이 유지된다면 아닐겁니다. 어쨌거나 일본 내수용으로 출하한 물건을 해외로 유출하는 걸 금지하는 거니까 최소한 기존처럼 일본 도매상에서 떼오는 건 안 될테고, 중국이나 홍콩 같은 다른 라인을 뚫어야 할 텐데, 그렇게 되면 아마 엔이 아니라 딸라 환율 기준으로 가격 잡힐 가능성이 높으니 옛날 병행시장 같은 가격은 기대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renirevenge]

하.... 꼴뵈기 싫다고 마냥 철수하길 바랄 수도 없는 노릇이군요. -_-;;

[렘피지고스트]

현실적으로 보자면 반다이가 공식으로 반다이 코리아 설립 하고 들여오면서 가격정책 기준 제시하면서부터 일반 샵들 가격도 전체적으로 내려간건 사실입니다. 03년도 이전까지만 해도 그냥 샵마다 부르는게 값이었어요, 기본 14배~15배가 평이하게 퍼져있었죠.
지금이야 반코와 건베가 물량 문제 때문에 욕은 많이 먹지만서도 지금의 건프라 가격 기준점을 내려준 역할을 다행이긴 합니다.

[하마아찌]

개인적으로는 건베 가격을 천장 잡아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가격 이상은 비싼 거니까 이거보다 싸면 멀쩡한? 가격이고 비싸면 알아서 하라고.
근데 마트 납품이 많아지면서 드는 걱정이 일개 납품업체? 직영점 따위가 마트보다 싸게 파는 꼴을 눈뜨고 볼리가 없으니까, 마트가 거격 올리면 따라서 전체적인 가격이 올라가지는 않을까 불안하기도 합니다.

[renirevenge]

엔저에 가격경쟁 붙어서 막 8배에 팔고 그러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ㅠㅠ

[클랑셰=씨]

뭐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반다이 철수는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니 넘어간다쳐도 지쿠악스 제품만 고의적으로 판매를 안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남코가 침묵으로 일관하기만 할 뿐 그 망할 '제반사정' 타령이나 하며 해명을 회피하고 있으니...... 저런 루머가 퍼지는 것도 따지고 보면 반다이의 자업자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