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360 키넥트 전용 타이틀 중 하나인 키넥트 스포츠의 후속작인 키넥트 스포츠2 개발진과 한국 기자들간의 인터뷰가 9월 15일 도쿄게임쇼 2011 행사장 근처에 있는 뉴 오타니 호텔에서 열렸다. 키넥트 스포츠2는 전작에 없는 야구, 골프, 테니스, 다트, 스키, 미식축구 이상 6가지 종목으로 구성됐다. 1과 2가 확실히 구분되는 것. 멀티 플레이 인원은 종목마다 다르다고 한다. 스키는 2인까지 가능하고 골프는 4인까지 가능한 식이다.
키넥트 스포츠2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바로 야구. 야구의 경우 타자와 투수를 번갈아가며 플레이하게 된다. 2인 플레이를 할 경우 한 명이 타자가 되고 한 명이 투수가 되는 식이다. 타자는 배트를 휘두르는 동작, 달리는 동작, 슬라이딩 등이 가능하고 투수는 공을 던지는 동작이 가능하다. 공이 높이 뜰 경우 투수가 아닌 수비수를 조종해서 공을 잡아야한다. 게임을 쉽게 만들기위해 도루, 런앤히트 같은 각종 전략은 구현하지 않았다고 한다. 음성 인식의 경우, 영어로투수 교체를 말하면 투수를 교체하는 메뉴가 뜨는 식으로 구현됐다.
개발진은 챌린지 모드도 소개했다. 챌린지 모드란 미니게임 형식으로 간단하게 만들어진 게임에서 다른 게이머가 세운 기록을 보고 자신이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자신이 있을 경우 그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스키의 경우 언덕을 내려가면서 장해물에 부딪히지 않아야 고득점을 얻을 수 있는데, 친구의 기록에 도전해서 그 기록을 깨면 자신의 기록이 친구에게 전달되서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식이다.
이하는 질의 응답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좌측부터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브랜트 포인트 리드 프로듀서 팀장, 트레비스 라이언 리드 디자이너
Q. 키넥트 스포츠2는 전작에 비해 멀티 플레이에 더 중점을 둔 것인가요?
A. 중점까지는 아니고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가 혼합된 게임이라고 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스포츠라는 것이 여러 사람이 하는 것이라 멀티 플레이에 많은 것을 넣긴 햇지만 싱글 플레이에도 많은 옵션이 있습니다.
Q. 개발하기가 가장 어려웠던 종목은 무엇이었나요?
A. 다트 같은 경우는 단순해서 만들기도 쉬웠습니다. 반면, 팀 스포츠, 특히 야구 같은 것은 변수가 많아서 만들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팀 스포츠의 경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룰만 뽑아서 만들어야 했습니다.
Q. 개발하면서 재미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개발진들이 모두 경쟁심이 강해서 게임을 하다가 서로 밀고 치고, 테니스하면서 때리고 그래서 가끔 다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웃음) 다트 같은 경우는 개발팀이 둘로 나눠져서 대전을 했습니다.
Q. 키넥트 게임은 공간이 협소하면 즐기기 힘듭니다. 이를 위한 개선책은 없을까요?
A. 아무래도 권장 공간에서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공간이 부족하면 움직임을 조금 줄여도 됩니다. 저희의 기본 마인드가 저희들의 어머니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적은 움직임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Q. 앞으로 꼭 만들고 싶은 종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많습니다. 개발진들도 다들 취향이 다릅니다. 다들 좋아하는 종목이 달라서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Q. 시즌 모드나 토너먼트 모드 처럼 오래 즐길 수 있는 모드도 추가할 생각이 있나요?
A. 기획은 여러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확정이 되면 발표하겠습니다.
Q. 중간에 삼성 로고가 나오는데 삼성과는 무슨 관계인가요?
A. 키넥트 스포츠2 게임 스폰서로 삼성이 참가한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합니다.
A. 키넥트 스포츠2 많이 즐겨주세요!
2명이 야구를 즐기는 모습
한 명은 던지고, 한 명은 휘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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