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라고 하면,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변형 로봇 토이의 대명사이다. 북미에서 시작해 2019년에는 35주년을 맞지만 아직 많은 상품과 영상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일대 시리즈이다. 최근에는 2007년으로 만든 실사 영화 시리즈도 완전히 정착, 처음에 "저런 디자인의 옵티머스도 괜찮은거냐..."라는 말이 나온것도 거짓말 같다.
트랜스포머의 기초 설정은 간단하다. 베이스가 되는 것은 사이버트론이라는 행성에서 정의의 오토봇(사이버트론)전사들과 악의 디셉티콘(데스트론)군단과의 큰 전쟁이다. 이 전쟁 중에 여러가지 일로 지구에 온 양 진영의 전사들(이 경위는 작품마다 다르다)이 지구에서도 항쟁을 벌인다는 것이 대강의 줄거리다.그들 트랜스포머들은 변형 능력을 가지고 있어 평소에는 지구의 교통수단 등으로 변형하고 숨어 있지만 일단 싸움이 되면 본래의 로봇 생명체로서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것을 특수 효과로 표현한 장난감 시리즈와 영상 작품이 팬의 마음을 붙들고 놓지 않는 것이다.그런 트랜스포머의 장난감 시리즈에서 내년도 이후의 핵심인 것이 "트랜스포머 시즈(이하 시즈)"이다. 이는 "WAR FOR CYBERTRON TRILOGY"이란 장난감 시리즈 삼부작의 첫편에서 아직 트랜스포머들이 지구에 오기 전, 사이버트론에서 치열한 전투를 그린 시리즈이다.
초대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G1(싸워라 초로봇 생명체 트랜스포머)"에서는" 좋은 생각이 있다고 하고는 실수만 하는 콘보이", "안 좋은 결과만 나오는 휠잭의 발명품", "3초만에 해결하는 큰 위기", "한 화에 1번은 파괴될 거 같은 지구", "메가트론과 스타스크림의 애증극", "맞출지 못하는 공격", "착한 편인데 욕을 달고사는 오토봇 전사들" 등 밈이 되는 요소가 굉장히 많아서 "어슬어슬 일상계 애니메이션", " 초로봇 생명체의 서로 장난치는 것을 그린 작품"같다는 목소리도 많다.
그러나 이번 "시즈"는 어쩐지 모습이 다르다. 트랜스포머들은 칠이 벗겨지고 낡고, 아무래도 진지하게 싸우고 있는 것 같다. 대체로 "SIEGE"에는"포위 공격"같은 의미이다. 묘하게 진지하다. 적어도"포위 공격"이라는 제목의 일상 애니메이션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서론이 길어졌지만 "대체 이 『시즈 』는 무엇인가요"라는 의문을 풀기 위해 타카라토미사 본사에서,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마케팅을 맡고 있는 오카베 켄이치로씨 그리고 트랜스포머의 설계 개발에 종사하고 20년의 베테랑이다 하스이 쇼고씨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거기에서 보여진 것은 변형 로봇 완구의 어려운 점, 그리고 기존의 트랜스포머들을 베이스로 하면서도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시행 착오의 프로세스였다.
(좌) 마케팅 담당 오카베 켄이치로, (우) 설계 개발 담당 하스이 쇼고
세계 130개국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트랜스포머
--우선, 현재 트랜스포머는 어떻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오카베(이하 오) : 현재 트랜스포머의 개발팀은 크게 국내담당 개발과 해외담당 개발로 나뉘어져있습니다. 국내, 해외 합쳐서 10명 정도네요.
글로벌 제품을 기본으로 하고있으니,그런 의미에서는 해외담당도 국내 상품에 관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네요.
--트랜스포머는 현재 몇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나요?
오 : 지금까지 130개 이상의 나라와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엄청나네요!
하스이(이하 하) : 여러 나라에서 팔고 있는데요. 일본 안에서만 있는 캐릭터나 애니메이션도 있어서, 그것들은 해외에 가져가면 인기가 없거든요.
그래서 해외에서 전개되는 시리즈를 일본에서 팔 때는 이름이나 내용을 변경해서 일본에만 인기있는 캐릭터를 넣거나, 그런 조정을 자주 합니다.
--그렇게 다르나요?
하 : 예를 들면 쇼크웨이브(일본명 레이저웨이브)라는 캐릭터는 일본에서는 메가트론의 충신 느낌이죠.
하지만 해외 코믹스에서는 배신자에, 메가트론을 제치고 리더가 되는 스토리도 있어요.
프레다킹도 일본에서는 어디선가 튀어나온 느낌이지만 해외 코믹스에서는 쇼크웨이브가 메가트론을 쓰러뜨리기 위한 파견한 자객 부대로 등장합니다.
--아, 확실히 쇼크웨이브는 일본에서는 충신 이미지죠. 400만년이나 사이버트론에 있었고...
하 : 최근에는 인터넷 덕분에 일본에서만 방송된 애니메이션의 지식도 해외에서 얻을수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국내 해외 나누지 않고 합쳐서 “트랜스포머의 역사는 이렇다”고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만 존재하는 설정을 설계에 넣기도 하고요. 다만 그래도 캐릭터 인식같은 건 지역마다 차이가 있어서 마케팅 면에서는 현지화 하기도 합니다.
--해즈브로 측과는 어떻게 연계하고 있나요?
하 : 기본은 메일이네요. 필요하면 비디오 컨퍼런스도 하고 더 제대로 된 회의가 필요할 땐 해즈브로로 가거나 반대로 해즈브로에서 오기도 합니다.
이번 "시즈"의 상품 내용에 대해서는 저희가 3개 정도의 방안을 제출하고 저쪽에선 어떻게 할지 방안을 내놔서,
양자 안을 보고 "무기"라는 컨셉이 일치해서, 우선 그 방향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상품 내용은 한쪽만 일방적이지 않고 항상 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카라토미사 혼자 장난감을 만든다는게 아니네요.
오 : "스타스크림은 이정도 사이즈니까 디럭스로는 작고 보이저로 만들자"라는 것처럼 해즈브로에 제안하곤 합니다.
예를 들자면 "사이드스와이프가 있으면 썬스트리커도 내야지"라던가, "이 캐릭터는 저 캐릭터랑 나란히 둬야 좋지"라던가,
"메가트론은 옵티머스랑 함께 놔야하지 않아?"라던가, 글로벌 브랜드로서 더 좋은 것이 나오도록 시리즈 내의 그런 선정도 함께 의견하고 결정합다.
하 : 해즈브로가 "이런 걸 만들고싶다", "이건 이런 효과, 기믹을 넣고 싶다" 같은 요구도 하고, "가능은 한데, 그런 거라면 이런 기믹이 더 재밌을 것 같다"
라고 제안하기도 하고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만들고 있습니다.
다양한 시리즈를 전개 중인 트랜스포머
--현재, 신제품으로 한정해서 트랜스포머에는 어떤 시리즈가 있나요?
오 : 신작 영화 「범블비」는 물론 역대 영화를 주제로 한 스튜디오 시리즈, 어린이가 쉽게 만질 수 있는 터보체인지,
변형 전후의 완성도를 추구한 수집가용 마스터피스, 그 영화판인 마스터피스 무비 시리즈,
그리고 옛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소재로 한 제네레이션 시리즈가 있습니다. 「시즈」나 「레전즈」도 이에 포함됩니다.
--대충 나누면 실사 영화 상품과 옛날 애니메이션 상품으로 나눠지는군요.
하 : 그렇습니다.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은 현재 없는 거네요.
오 : 그렇죠. 하지만 내년은 35주년을 맞이해,
트랜스포머의 기본 컨셉이자 최대 특징인 로봇이 주변 여러 물건에 자유자재로 변형해 숨어있는 유일무이한 컨셉과 로봇에서 비클로 완전 변형하는 재미는 전하고 싶습니다.
--신규 고객층 유입에 힘을 쓰겠다는 건가요?
오 : 신규 고객 유입은 영화 상품이 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최근 발매된 G-SHOCK같은 콜라보레이션 상품하고요.
최근 흐름은 우선 영화로 트랜스포머를 보고 "트랜스포머는 뭘까"하고 흥미를 가지게 되시는 분들이 제네레이션즈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옛날 애니메이션은 시리즈고 많고, 지금 다 보기는 힘드니까요.
--확실히 첫 작 트랜스포머 G1은 에피소드만 60화 이상이죠.
오 : 요즘 아이들은 "콘보이"보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더 익숙하죠. 영화로는 가장 많은 건 20대 전후 층인데,
G1 애니메이션은 30대 후반이 주요층이라 G1을 통하지 않고 영화로 팬이 된 분들도 많습니다.
하 : 트랜스포머를 파는 모든 나라에서 애니메이션을 방영하는 건 아니에요.
그래서 최근에는 아무래도 영화 영향이 강합니다. 역시 설문조사를 해봐도 오토봇이 인기 있는 건 어느 나라나 똑같고,
캐릭터 선호도도 범블비나 옵티머스는 모두 알고 있지만 스타스크림 같은건 조금 낮고요. 저는 디셉티콘 팬인데 말이죠.(웃음)
--악역이 더 멋있는데요!
개인적으론 정리가 잘 안되는 건데 구 애니메이션의 리뉴얼 계열 시리즈 (트랜스포머 레전즈, 파워 오브 더 프라임 등)? 어떤 차이가 있나요?
오 : "트랜스포머 레전즈"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한 시리즈로
G1, 비스트 워즈를 중심으로 역대 애니메이션의 인기 캐릭터를 중심으로 올스타 라인업 느낌의 시리즈입니다.
거기에 시리즈 자체의 패러렐 월드 스토리 설정이 있고 각 상품안에 코믹스도 들어있습니다.
2018년 5월부터 발매된 "파워 오브 더 프라임" 시리즈나 2019년부터 발매될 "트랜스포머 시즈"는
G1을 중심으로 한 과거 캐릭터가 다양한 테마아래 글로벌로 라인 업하는 "제네레이션즈"라는 큰 묶음으로 분류될 시리즈입니다.
특히 "파워 오브 더 프라임" 은 합체가 테마이고, 거기에 옵티머스 프라임 같은 대형 피규어 한 상품이 여러 형태의 로봇이 되는 것도 특징입니다.
"트랜스포머 시즈"는 나중에 자세히 소개하죠.
웨포나이즈와 아머 업이 새 시리즈 「시즈」 의 매력! 그런데 웨포나이즈가 뭐지...
--"제네레이션즈" 카테고리의 새 시리즈 "시즈"를 만드는 데 새로운 개념을 세웠다고 하셨죠?
하 : 이 시리즈는 어떻게 만들까 생각했을 때 "아머 업"과 "웨포나이즈"를 주제로 하는 것이 되었죠.
우선 그것부터 정하고, 그럼 그 요소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생각해보다 더 힘든 내용의 시리즈로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변형 후 캐릭터 키도 애니메이션에 충실하게, 사서 나열하는 것도 생각해 디자인 스타일도 통일했습니다.
--웨포나이즈와 아머업은 뭡니까?
하 : 이번엔 캐릭터 대부분이 몸 전체에 무기나 장비를 꽂을 수 있게 하드 포인트가 있습니다.
모두 공통으로 어깨, 팔, 등, 종아리, 발 밑에 5mm 조인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더 작은 트랜스포머인 마이크로마스터가 합쳐져서 무기가 되거나, 배틀마스터가 변형해서 무기가 되서, 각 캐릭터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그"라는 캐릭터는 몸 전체가 무기로, 분리해서 다른 캐릭터가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기나 아머를 장착하며 캐릭터는 더욱 다양해지고 커스터마이즈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기믹입니다.
무기 추가 장비를 "웨포나이즈", 장갑 장비를 추가를 "아머 업"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오오~~ 무기나 장비를 추가로 붙일 수 있다는 겁니까.
하 : 조인트 크기는 공통이라 어떤 것이든 장착할 수 있습니다. 발 밑 조인트는 옛 용자 시리즈를 의식해서, 제 취향이 들어갔습니다(웃음).
지금까지의 시리즈는 합체나, 헤드 온 하고 미니 피규어가 콕핏에 탑승하고, 뭔가 주제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마이크로마스터가 베이스인 시리즈가 되는데, 그건 평범하잖아요.
그래서 근본으로 돌아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요소를 생각하니 「합체」, 「놀이」, 「장착, 변신, 커스터마이즈」뭐 이런게 아닌가해서, 이 시리즈의 방향을 정했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가서 컨셉을 담았군요. 그나저나, 이번 디자인은 코믹스 버전 트랜스포머 같네요, 웨더링도 있고요.
하 : 무기나 장갑을 장착하는 컨셉의 상품이니, 그렇다면 격렬한 전투를 하지 않을까 상상하게 만들기로 되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 디자인은 IDW의 「렉커즈(Transformers: Last Stand of the Wreckers) 」나
마블의 「제네레이션 2(Transformers: Generation 2) 」 등 하드한 내용의 해외 코믹스 스타일도 넣었습니다.
이 코믹스들은 생사가 걸린 싸움을 그리고 있어서, 그걸 완구로 어떻게 표현할까 했고 웨더링도 그런 싸움을 표현하기 위해 넣었습니다.
--그러나 그러면 코그 같은 파워업 용 제품은 여러개 사야 할수도...
하 : 어떻게 가지고 놀지에 따라, 얼마나 모을지가 달라지는 시리즈에요. "캐릭터만 모으고 싶다"도 좋고, "어쟀든 사이드스와이프를 강화하고 싶다"도 좋고.
코그만 3개 정도 사도 재밌을겁니다. 코그로 코그를 파워 업 할 수 있고요. 솔직히 많이 사주시면 감사합니다(웃음).
--그리고 신기했던 게 "시즈"의 관절입니다. 한 개 축으로 움직이는 단순한 구조의 관절이 많이 사용된 거 같은데요.
하 : 이번에는 트랜스포머 전신에 여러가지 무기를 장착하는 게 전제였기에, 그걸 버틸 수 있는 허리, 팔 관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시즈"는 볼 조인트 같은 약한 구조의 관절은 최대한 피하고 단단한 강도가 있는 것으로 해야겠다고.
많은 무기를 붙여도 제대로 포즈를 잡고 세우고 싶었습니다.
--역시 의도한 것이었군요.
하 : 거기에 이번에는 모든 캐릭터가 허리가 움직입니다.
--오!! 좋은데요!
하 : 발도 횡가동이 가능하게 축을 넣어서, 다리를 벌려도 제대로 설 수 있게 했습니다. 이것도 모든 캐릭터가 그렇습니다.
--이예!!! 좋습니다~! 대단하잖아요!
하 : 모처럼 무기를 장비했는데 포즈를 취해주고 싶잖아요? 안 그러면 이 시리즈 의미가 없다고 할까, 그게 "시즈"의 의도라서.
그래서 관절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무장 뿐만 아니라 캐릭터로서 더 멋있는 포즈를 잡지 못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그것도 포함해 격렬한 전쟁을 재현한다는 게 이번 "시즈"의 포인트입니다.
--그렇군요. 기본적인 컨셉이 각 제품의 설계에도 제대로 반영되어있군요. 감동입니다...
아, 그래서 이번 울트라 매그너스가 아머를 장착하는 것도 컨셉에 따르고 있네요.
하 : 그렇네요. 아머 업이라는 컨셉에 따라서, 우선 트레일러 앞 부분이 옵티머스 같은 로봇으로 변형하고 트레일러 부분이 아머 형태가 됩니다.
이건 G1 울트라 매그너스 이후로 처음이라 쾌거네요. 특히 이번에는 원래 옵티머스와는 완전히 다른 설계입니다.
울트라 매그너스는 장난감으로는 최초의 아머 업 캐릭터니까, 이 시리즈에 딱 맞았어요. 그래서 제대로 아머를 장착한 하얀 옵티머스가 매그너스가 되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대단하네요... 엄청 생각하고 만드는군요...
하 : 시즈는 이미 리메이크 되었던 캐릭터도 많아서, 다시 만들게 되면 어디에 어떤 매력을 넣어야하나 생각 많이했습니다.
예를 들면 "사이드스와이프가 외장을 부착해 슈퍼 사이드스와이프가 된다"라는 건 지금까지 없던거라,
이전 사이드스와이프를 구매 하셨던 분들도 다른 매력을 느끼고 새롭게 가지고 놀 수 있지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관절 구조부터 캐릭터 선정까지, 이 웨포나이즈와 아머 업이라는 축에 모두 얽혀있습니다.
관절 하나에서 몇 배로. 진지하게 제작하는 트랜스포머 설계.
하 : 사실 간단하게 얘기했지만, 허리를 움직이게 하는 게 많이 힘들었어요.
관절이 하나 늘면 그 만큼 파츠에 부담이 늘어나니까요.
--역시 관절을 늘리는 게 힘든 건가요?
하 : 몸 관절 중에서도 특히 발의 접지는 변형 구조 때문에 아주 한정됩니다.
변형하는 부분이 아니라면 발은 네모난 모양이면 되는데, 거기에 관절을 넣는 건 힌지 넣을 공간을 확보하고 변형을 고려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항상 쓰이는 변형이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발을 접지하게 해서 제대로 사격하는 포즈, 땅에 발을 붙이고 싸우는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시리즈의 컨셉으로서 무시 할 수 없는 요소여서 이번에는 다 그런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트랜스포머 설계에서 관절이 늘어나면 생기는 부담이라는건 어떤 뜻인가요?
하 : 비용적인 문제가 가장 크죠. 트랜스포머는 고객님들께 전달 할 수 있는 가치를 고려하고
변형을 하기 전에 파츠 수, 무게, 사이즈 모두 틀을 짜놓고 합니다. 전체 틀이 설계 전에 잡혀있는데 거기서 파츠 2개를 넣는다는 건 꽤나 큰 타격입니다.
--설계가 정해지고 사양을 정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하 :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우선은 차량에서 로봇으로 변형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인데,
거기에 가동이라는 플러스 알파를 얹히면 엄청 힘듭니다. 물론 최대한 가동하는게 가장 좋은데, 이전에 못했던 걸 이번에 하면 어디 다른 걸 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관절이 하나 늘면 취소해야 하는 게있다는거군요.
하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드스와이프도, 사실은 다른 변형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감각으로는 사양 때문에 무언가 요소를 없애기 보다는 모든 걸 고려해서 도출된 답이 이거다 라고 해야 겠네요.
--하... 힘드네요... 변형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하 : 저는 3가지 정도의 변형을 생각해서, 거기서 나눠져있다 라고... 하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나눠서 결과에 도달하지 못한 패턴도 있고, 제대로 도달한 것이 채용됩니다.
도중에 안된 것들은 다른 생각과 합쳐져서 잘 되는 경우도 있어요. 어느 정도 머리 속으로 생각하고 중간부터 종이에 그려나갑니다.
--이건 아날로그한데요.
하 : 처음에는 손으로 그려요. 목표가 정해져 있으면 PC로 하지만, 정해지지 않았는데 3가지 설계를 동시에 PC로 할 이유는 없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대충 그려서 변형 방법을 정하고, 점점 세분화합니다. 마지막엔 이건 어떻게 해도 안되는데 하는 부분을 파츠를 써서 해결하고.
그게 해결되지 않으면 결과가 안 나오니까 중간에 버려진 플랜도 잔뜩 있어요.
--실사 영화 제품도 같은 과정으로 생각하나요?
하 : 그것도 처음에는 손그림으로 시작하죠.
오 : 어떤 영화도 그렇지만 처음에는 비클, 로봇 간단한 이미지밖에 없어요.
하 : 저희는 영화 상영 1년 전에 상품 설계를 끝내고, 시작 제품틀을 만들어서 금형을 제작해야 하는데,
영화는 1년만에 완성이 되지 않잖아요. 공개된 정보는 컨셉아트 뿐이고, 실루엣 뿐이고.
얼굴을 상상으로만 만든 적도 있어요. 그래서 영화와 완전 다른 얼굴이 된 것도 있고요...
--큰일이군요...
하 : 같은 로봇도 2가지 플랜이 있어서 둘 다 전혀 다른데 어느 쪽이 쓰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이거겠지 하고 만든것이 완전 다르고, 왜 영화랑 프로포션이 다르냐는 말도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도 다 나왔네요(웃음).
오 : 이런 사정도 있어서 올 4월부터 발매 중인 영화 캐릭터를 최신 디자인으로 내놓는 스튜디오 시리즈에 반응이 좋습니다 .
하 : 스튜디오 시리즈 좋은 점이 이미 영화가 나오고 상영된 이후라 3D 데이터를 보면서 만들 수 있었던 것이네요.
--그런 설계 노하우를 어떻게 아신 건가요?
하 : 트랜스포머의 변형 구조는 전통공예품 스러운 게 있어서 선배 등을 보면서 배웠다고 할까, 작품을 보고 거기서 어떻게 변형시켰나, 과거 상품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원래 저는 대학에서 바이오 과학을 공부했었지, 설계랑은 관계 없었죠. 로봇 그림은 그리지도 않았고.
--바이오 과학! 확실히 로봇 장난감이랑은 별 관계가 없네요...
하 : 옛날에는 변형에 이미지가 없어서 제가 만들고 싶은 변형에 가까운 장난감을 찾고 했습니다. 그래서 변형로봇 하나 만들 때마다 3~4개 장난감이 늘어나더라고요(웃음).
이 가동은 내가 생각한 것와 같애라던가, 그런 부분을 찾아내서 그걸 흉내내서 그려가며 만들고. 그걸 계속했더니 이제는 다른 장난감을 안 보고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스이씨 이외에도 설계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하 : 있지요. 저희 팀이 특이한 게 자기가 그려낸 도면을 팀 전원이 검토합니다. 이건 뭐 징계위원회라던가 재판 같은 느낌입니다(웃음).
"여기 너무 약하잖아!", "이렇게 하면 부서져!", "발이 이러면 못 선다니까!" 라던가 여러 한 소리 맞으면서 만듭니다.
그래서 제 도면을 가져갈 때는 공포에요... 이걸 통과할 수 있나 어떻게 만드느냐가 승부입니다.
--와... 무섭네요 그건...
하 : 옛날 트랜스포머는 가동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 장난감이었지만,
90년대 일본에도 "스폰"같은 피규어가 들어오면서 액션 피규어 라는 장르에도 대응할 것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가동은 가동, 변형은 변형으로, 양쪽에 관절을 들어가면 엄청난 수가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지, 기술이 많이 생겨서 모든 제품이 옛날보다 복잡해진 건 아닙니다. 담당자의 기호에 따라 달라 지는 건 있지만요.
--정말 심오하군요... 변형이란 게.
그리고, 시즈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앞으로 시즈의 스토리를 어떻게 전개하실 예정은 없나요?
오 : 지금 공식 사이트에서 이후 전개를 예상할 수 있는 몇 분짜이 동영상이 올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면에서는 이후 어떻게 될지는 얘기 할 수 없지만 이번 트릴로지에서 이후 전개도 꼭 기대해주세요.
--아, 로고에 트릴로지라고 써있네요.
오 : 그렇습니다. 역시 어느 시점에 사이버트론을 탈출할거니 그런 전개도 있으려나~ 라는 걸로요.
--코그 같은 지원 메카는 또 나오나요?
오 : 현재까지 식스건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선 브런트라는 전차 캐릭터가 발매 예정이 있어서 일본도 발매를 검토 중 입니다.
하 : 시즈를 진행하게 되면서 트랜스포머에는 분리해서 다른 캐릭터를 강화하는 종족도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었어요. 코그같은 거 말이죠.
--코그나 식스건은 그런 종족이라는 거군요.
하 : 그걸 파고들어서 상품화한 느낌입니다. 각 장비는 전부 5mm 조인트에 장착할 수 있고,
그래서 시즈에는 블록놀이 같은 요소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어 보십시요.
이전 상품에도 장착됩니다. 캐릭터를 강화해서 파고드는 기믹으로도 되어 있습니다.
--향후 시즈 시리즈는 어떻게 될까요?
하 : 캐릭터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로봇 모드의 스케일을 통일하고 있으므로, 모을수록 점점 세계가 넓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트릴로지의 1년째지만 2~3년을 내다보고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타이탄 클래스의 거대 제품도 라인 업에 있습니다.
오 : 사운드웨이브의 정보도 공개되었죠. 이후는 디셉티콘 주요 캐릭터가 모이는 느낌입니다.
하 : 코그같이 지금까지 조명되지 못한 캐릭터도 나올 예정이라,
"이 캐릭터는 이런 무장용 캐릭터로 나오는 건가"라는 점도 포함해서 앞으로도 즐기는 시리즈가 될 수 있도록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코그는 예전부터 만들고 싶었어요. 포트리스 맥시머스를 만들 때부터, 어떻게 내야할까 아이디어를 짜낸 끝에 겨우 열매를 맺었습니다(웃음).
그런 점도 포함해서 오래 끌 고 갈수 있는 시리즈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IP보기클릭)210.126.***.***
넷플릭스에 장난감 다루는 다큐멘터리 있는데 그거보니 역사가 참 재밌더군요.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할때 이름이 변압기(트랜스포머)라서 괜찮냐고 하고 ㅋㅋ
(IP보기클릭)223.39.***.***
아는거랑 만드는거랑은 별개의 문제지
(IP보기클릭)223.63.***.***
이번 리부트 세계관 흥해서 제3의 전성기를 가져오길...
(IP보기클릭)223.39.***.***
(IP보기클릭)14.32.***.***
99년 입사로 나오니 용자 시리즈에 참여는 안했지만 같은 팀 선배 쿠니히로 타카시씨가 용자 메인 디자이너 였으니 모르진 않겠죠 | 18.12.27 19:00 | | |
(IP보기클릭)223.39.***.***
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다시 용자물 타카라토미로 돌아왓으면 좋겠네요 타카라 브레이브 시리즈나 마스터피스도 좋으니까 | 18.12.27 19:13 | | |
(IP보기클릭)221.148.***.***
(IP보기클릭)223.39.***.***
GoldenViiV
아는거랑 만드는거랑은 별개의 문제지 | 18.12.27 17:27 | | |
(IP보기클릭)210.126.***.***
넷플릭스에 장난감 다루는 다큐멘터리 있는데 그거보니 역사가 참 재밌더군요.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할때 이름이 변압기(트랜스포머)라서 괜찮냐고 하고 ㅋㅋ
(IP보기클릭)1.227.***.***
그 외에도 지 아이조나 히맨도 있고 | 19.01.24 13:06 | | |
(IP보기클릭)223.63.***.***
이번 리부트 세계관 흥해서 제3의 전성기를 가져오길...
(IP보기클릭)1.237.***.***
(IP보기클릭)1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