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아야위주로 급마무리되는 엔딩, 관점에 따라 지적당할만 하다고도 생각되는 좀 아쉬운 전개이긴 했습니다만
아야와 바예크는 만나자마자 물빨하던 뜨거운 시기에도 가치관의 차이가 확연히 존재한다는 것을 초중반에도 떡밥을 많이 던졌기에
사실 아야와 바예크가 다른 노선을 걸을 거라고 충분히 예상되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야와 바예크가 헤어진 것도 그렇게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는 아니었고, 바예크라는 인물에 큰 몰입을 하진 않아서인지
우리가 플레이하지 않았을 뿐, 변방에서 바예크 못지않게 열심히 뛰어온걸로 추정되는 아야가 마지막 멋있는 엔딩과 시저 암살이라는
피날레를 장식했던 것도 개인적으로 그리 거슬리진 않았던 것 않네요
오히려 마지막 로마에서 시저 암살직전 원로원인지 엄청나게 거대한 로마식 저택과 정원의 압도적인 비주얼에 감탄만 하고
암살단의 문양이 모래바닥에 새겨지는거나 아야가 로마에서 히든원이 되는 연출에 소름 쫙 돋으면서 엔딩 감상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너무 오랫동안 게임을 하다보니 초반부를 잊은 것 같아서 질문도 같이 드리고 싶은데...
1. 바에크가 처음에는 암살검이 없었는데 그 암살검을 게임 초반부에 클레오파트라가 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클레오파트라가 암살단의 시초와 무슨 연관이 있었다는 건가요?
2. 시저와 그 밑의 플라비우스, 셉티미우스 등이 템플러(혹은 결사단)의 원조격이고, 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암살단이 생긴게 맞죠?(근데 클레오파트라랑 연관이 있다는 게 좀 이해가.. 클레오파트라는 심지어 나중에 아야에게 암살당하는 설정인데)
3. 바에크가 버리고 간 독수리 부리 달린 목걸이.. 어디서 난 건지 기억이 안 나네요 ㅠ 그리고 왜 버리고 가는지도 이해가..
4. 아야가 바에크와 이별하고 로마가는 배에서 버린 은색 팔찌?인지 뭔지 바다에 버리는데 그건 또 어디서 낫던거고, 왜 버리는걸까요?
스토리텔링이 살짝 아쉬웠고, 게임성/맵구현도/아트워크/레벨디자인.. 와 진짜 다 100점 주고 싶네요. 제 개인적인 점수는 96~97점 정도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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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예크의 암살검은 다리우스가 쓴 던 암살검으로, 다리우스는 최초로 암살검을 사용했다고 알려진 인물입니다. 다리우스가 살아있던 시간대(오디세이 최초 암살검dlc)는 오리진에서 약 400년 전이며, 그 사이 암살검과 관련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떠한 경위로 클레오파트라가 암살검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풀린 게 없습니다. (다리우스 암살검 행방 : 다리우스 → ? → 클레오파트라 → 아야 → 바예크 → 레일라) 2. 네, 그리고 암살단 창설 계기 중 하나가 클레오파트라의 배신입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약속과 달리 자신의 권력을 위해 고대 결사단을 측근으로 받아들입니다. 3. 목걸이는 원래 아들인 케무가 하고 있던 목걸이입니다. 바예크는 자신은 이제 더는 누군가의 아버지도, 남편도, 메자이도 아닌 감추어진 존재라고 하면서 목걸이를 버립니다. 연출에선 목걸이만 버렸는데, 실제론 휘장도 같이 버린 것으로 추측됩니다. 목걸이와 휘장이 과거와의 인연을 상징한다고 하면, 과거와의 인연을 끊고 이제 자신은 앞으로 감추어진 존재로 살아가겠다는 걸 보여주는 행위로 보입니다. 4. 아야가 로마로 가는 배에서 보다가 결국 바다로 던지는 건 바예크의 메자이 휘장입니다. 3번에도 적었듯이 당시 연출에선 목걸이만 버린 거로 나오는 게 아마 암살단 상징 연출 극대화하려고 휘장은 연출에서 생략한 거 같습니다. 아야는 버린 휘장을 주워서 가지고 있었고, 그걸 배에서 보며 만지작거리던 행동을 보면 바예크와의 관계라던지 뭔가 미련이 남은 게 있었던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무언가 다짐한 듯 다시 바다에 버리는 걸 보면 결국 아야도 남아있던 과거의 미련 등을 완전히 버리기로 다짐했다는 걸 보여주는 연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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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예크의 암살검은 다리우스가 쓴 던 암살검으로, 다리우스는 최초로 암살검을 사용했다고 알려진 인물입니다. 다리우스가 살아있던 시간대(오디세이 최초 암살검dlc)는 오리진에서 약 400년 전이며, 그 사이 암살검과 관련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떠한 경위로 클레오파트라가 암살검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 풀린 게 없습니다. (다리우스 암살검 행방 : 다리우스 → ? → 클레오파트라 → 아야 → 바예크 → 레일라) 2. 네, 그리고 암살단 창설 계기 중 하나가 클레오파트라의 배신입니다. 클레오파트라는 약속과 달리 자신의 권력을 위해 고대 결사단을 측근으로 받아들입니다. 3. 목걸이는 원래 아들인 케무가 하고 있던 목걸이입니다. 바예크는 자신은 이제 더는 누군가의 아버지도, 남편도, 메자이도 아닌 감추어진 존재라고 하면서 목걸이를 버립니다. 연출에선 목걸이만 버렸는데, 실제론 휘장도 같이 버린 것으로 추측됩니다. 목걸이와 휘장이 과거와의 인연을 상징한다고 하면, 과거와의 인연을 끊고 이제 자신은 앞으로 감추어진 존재로 살아가겠다는 걸 보여주는 행위로 보입니다. 4. 아야가 로마로 가는 배에서 보다가 결국 바다로 던지는 건 바예크의 메자이 휘장입니다. 3번에도 적었듯이 당시 연출에선 목걸이만 버린 거로 나오는 게 아마 암살단 상징 연출 극대화하려고 휘장은 연출에서 생략한 거 같습니다. 아야는 버린 휘장을 주워서 가지고 있었고, 그걸 배에서 보며 만지작거리던 행동을 보면 바예크와의 관계라던지 뭔가 미련이 남은 게 있었던 거로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무언가 다짐한 듯 다시 바다에 버리는 걸 보면 결국 아야도 남아있던 과거의 미련 등을 완전히 버리기로 다짐했다는 걸 보여주는 연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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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힙니다. 덕분에 다 이해했습니다! | 21.09.05 16: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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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도 감사합니다 | 21.09.06 09: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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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야는 카산드라의 후손이고 다리우스는 카산드라의 시아버지입니다. 다리우스가 카산드라의 아이를 키웠으니 아마 아야가 클레오파트라를 통해 바예크에게 주게했다고 봐야할 듯 싶습니다. | 22.02.06 23: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