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은 전부 어려움으로 진행했습니다.
제일 뒤에 있는 자동세이브로 돌려서 버그가 생길만한 요소들, 즉 섬에 있는 시설물을 전부 제거하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버그는 다시 발생 안 하더군요.
마지막 미션이라 당연히 수비 미션일 거라 생각은 했는데 최종 미션 앞에 있는 5열강 수비 미션보다 쉬웠습니다.
사실 6 자체가 너무 쉽더군요.
파인애플같은 버그성 자원을 안 쓰더라도 개발자들이 유저를 편하게 하고 싶어 안달이 났던 건지, 생각없이 밸런스 조절을 했든지 둘 중 하나일 겁니다.
문제는 세 가지입니다.
일단 연구, 습격 점수가 너무 잘 모입니다. 초반에 한개씩만 지어놔도 포인트가 수 만이 쌓여서 별 생각없이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죠.
특히 연구 쪽이 치명적인데 현대 쯤으로 오면 정말 효과 좋은 연구 기술들이 많습니다.
쌓아뒀던 점수로 한꺼번에 필요한 것(경주장, 수경 농장, 의약 회사 등)을 오픈하면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가 가능해지죠.
그리고 또 대체 자원 활용에 너무 관대합니다.
약을 만들고 싶은데 석유가 없다? 설탕으로 만들어도 OK
플라스틱을 만들고 싶은데 석유가 없다? 옥수수로 OK
이런 사기성 대체자원 활용이 온갖 시설에서 가능합니다. 무슨 생각이었던 걸까요? 이럴 거면 차라리 아무 땅에서나 원하는 광물 캘 수 있게 하지
뭐하러 광물 찾고 먼 곳에 기반시설 만들겠습니까, 걍 농장 짓지.
또 중개인 스킬이 너무 막강합니다. 은행이랑 정부시설로 비자금 쌓아두면 정치 쪽에서 질 일이 없습니다.
밸런스 조정하려면 중개인 메뉴 갱신하는 거는 삭제시켜야될 거라 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겜이 넘 쉬워지더군요.
근데 쉽다고 재미없었던 것 아니고, 시뮬 좋아하는 성격때문에 가끔 정신없이 하다보면 새벽까지 하게 되더군요.
경영 시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줄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