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카타나 처럼 각 무기마다 상성 자세를 주고 상대 무기에 따라서 해당 무기의
자세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게 해줬어야 함. 그정도는 되어야 업그레이드라고 할 수 있지.
각 무기의 스킬트리를 세분화 하고, 게임플레이로 얻을 수 있는 스킬포인트로는
한가지 무기 정도만 마스터 할 수 있도록 하여 주력으로 사용하는 무기를 정해서
빌드를 올리는 방식이었어야 하는데 지금 상태는 좀 많이 중구난방임.
특히나 바뀐 무기시스템이 적 캐릭터들에게도 적용이 되면서 적 타입별 특징이
사라지고 개나소나 다 방패에 사슬낫을 꺼내들고 덤비게 됨.
이게 1장에서 낭인이나 닌자들 상대할땐 크게 문제가 안되는데, 2장 들어서고
상대하는 몹들이 사이토 진영의 군대가 되면 이때부터 몰입이 확 깨짐.
사무라이 갑주를 걸치고 창과 칼을 휘두르던 적이 뜬금없이 사슬낫을 꺼내서
나를 공격함..... 가뜩이나 부대에 여군이 너무 많아서 그것도 이상한데
무기까지 이러니 참...
챕터별로 무기 스승 다 따로 배치하고 해당 퀘스트로 분량 낭낭하게 뽑아서
일석이조라고 생각하고 개발했겠지만 솔직히 전작 자세시스템에 비해서
큰 고민없이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함. 한 무기에 주력할 수 있도록 하면
그것만으로도 다회차 요소가 되는건데... 그게 안되면 스킬포인트 초기화 해서
다른 무기 셋팅으로 바꿀 수 있도록 만들던가.... 게다가 전작에선 무기 스승은
없어도 같이 싸워주는 동료들이 있었고 이 동료들마다 꽤나 긴 서사를 보여주는
퀘스트라인이 각각 따로 있어서 캐릭터들에 몰입하기 너무 좋게 설계가 되어 있었음.
하지만 요테이는 무기술을 가르쳐주는 것 외에는 아무 역할도 서사도 없는
무색무취한 캐릭터들로 그 자리를 채워버리는 바람에 게임 서사의 퀄리티도 하락함.
그럼에도 액션의 재미와 손맛은 여전해서 전작에서 닦아놓은 기반이 얼마나
탄탄했는지 실감하는 부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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