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 비극적 운명의 강하 부대원.

[gundam0087]

※ 본 글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공식 설정이 아닙니다.

마더 스피어의 특명으로 지구로 낙하한 강대 부대원, 표면적인 임무는 엘더 네이티브의 포획 또는 제거입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그렇게 함으로써 네이티브를 말살하고 지구를 탈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마더 스피어는 거짓말쟁이.

진짜 목적은 네이티브면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놀라운 적응력과 재생력은 그대로 유지한 엘더 네이티브의 "씨"를 받아 오는 것. 

예. 그렇습니다. 애당초 강하 부대원의 임무는 씨받이였습니다.

엘더 네이티브의 씨를 받아와 자신의 안드로 에이도스 군단에 성공적으로 이식시키기만 하면 통제가 가능한 신인류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위대한? 임무에 마더 스피어는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을까요?

천만에요. 마더 스피어는 자신이 만든 강하부대원에 자부심이 있습니다. 지원? 그건 겁쟁이들이나 하는 거지.

너희들은 내가 창조한 최강의 인간. 너 스스로를 증명해 보아라.

결과는 불보듯 뻔했습니다. 마더 스피어는 네트워크 장애란 핑계로 강하한 부대원의 지원을 일체 중단했습니다.

강하 한 부대원이 믿을 것은 같이 낙하한 강하 부대원이나 먼저 내려와서 임무를 수행했던 선배들이 설치해둔 캠프뿐이었습니다.

대다수는 강하하자마자 죽어버리고 소수는 생존자 구역 자이온에 도착했지만 임무는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이온의 아이돌이 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천사라는 애칭으로 불리운 강하부대원. 그러나 결과를 내지 못하는 천사를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모습도 이내 사라졌습니다.

안전한 곳에 릴리처럼 존버하면 되지 않느냐? 애초에 전투 병과의 강하부대원은 그렇게 설계되지 못했습니다. 싸워야 합니다. 싸우다 죽어야 합니다.

정확한 엘더 네이티브의 위치도 특정해 주지 않고 무책임하게 방사된 강하부대원. 그여정의 끝은 죽음뿐입니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강하부대원이 엘더를 찾지 못한다면 엘더가 강하부대원을 찾아가면 됩니다.

엘더 네이티브의 진짜 정체는 인류 최강의 변태이자 엉덩이 애호가 라파엘 마크스 박사였습니다.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변태에게 ㅅㅅ 어필을 해야하는 비극적인 운명의 강하 부대원.

그래서 신체 검사만 하면 엘더 네이티브에게 선택 받을 수 있을까요?

은근히 허들이 높은 엘더는 그렇게 강하부대원들을 씹고 뜯고 단물 쏙 빼먹은 다음에 버렸습니다.

"니 몸은 융합에 어울리지 않아. 아쉽지만 난 다음 강하 부대원 기다릴란다."

마더 스피어에게는 지원을 받지 못하고 엘더 네이티브에게는 끝없는 ㅅㅅ 어필과 인성과 전투력을 시험받아야했던 강하 부대원.

오늘의 주제는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비극적 운명의 강하부대원 이야기였습니다.

[부재중전화94통]

엔딩에서 마더스피어 대사를 보면 씨받이를 원하는건 아니었던거같은데

[gundam0087]

전 마더스피어가 강하부대원에게 원한것은 씨받이였는데 이브가 아담과 융합해버려서 마지막 결정이 아쉽다고 말한것으로 이해했습니다. ㅋ

[부재중전화94통]

아 그렇게 볼수도 있겠네요

[만성피로냥]

역시 아담을 죽이는게 정사로 가야하는..

[gundam0087]

아담은 최후의 구인류라기엔 너무 변태였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