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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까지 겜했더니 아침이 메롱하네요.
일단 클리어 후 소감은 매우 만족합니다.
전작을 그저그렇게 플레이했는데 왜 비슷한
후속작이 재미있는거지? 라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작은 쉬움난이도로 플레이해서 그런거 같더군요.
전투 -> 모험 -> 전투 -> 모험 의 반복인데
전투가 반인 게임에서 쉬움난이도는 오히려
지루함만 유발했던거 같습니다.
라그나로크는 보통 난이도로 플레이했는데
이게 전작 쉬움처럼 버튼 난타로는 클리어가
안되더라구요. 덕분에 전투쪽 재미가 배가
되어버리니 매우 재미나게 플레이 한거 같습니다.
엔딩에서 후속작 떡밥 좀 뿌려주고 추가 이벤트가
나오면서 끝나는데 이러다보니 엔딩 봤는데도
끝난 느낌이 안듭니다. (실재로 엔딩후에
진행 가능한 이벤트, 퀘스트가 있더군요.)
말이 많았던 퍼즐은 처음에는 조금 짜증났는데
이게 접근성 옵션 좀 건드려주면 필드에서
퍼즐 장치들이 강조가되니 전작보다 매우
수월하게 플레이 가능했습니다.
메인 스토리는 보스전도 그렇고 누구나
클리어할 수 있도록 낮은거 같은데 서브퀘
미니 보스들이 매우 강력하네요.
엔딩후 히든 보스 잡으러 가라고 하는데
무시무시하다니 기대 됩니다.
중후반부터 영화보는 느낌으로 진행했으면
컷신에서 뭔가 자꾸 터질것같은 불안한느낌이
들던데 역시나 예상치 못한 반전 터트려주고
상황이 급박하게 흐르더군요.
마지막 아스가르드 대규모 전투신에서
좀 더 힘을 줬으면 좋았겠다 싶었는데
저는 이정도도 뽕차오르기 딱 좋았던거
같습니다. 누구(비밀!) 의 죽음으로
흑화되는 캐릭터를 보니 참 맘이 아프더군요.
항상 아들에게 ‘너는 아직 준비가 안됬다’ 하던
크레토스가 마지막에 ‘너는 이제 준비가 되었다’
라고 말하면서 포옹하는 장면에서 뭉클하네요.
초등학생 딸은 가진 부모로서 언젠가는
크레토스 같은 상황이 올거라는걸 알기에
더 그랬던거 같네요.
10점 만점에서 10점 줍니다.
스토리가 저는 너무 좋았고 굉장히 재미나게
플레이해서 그저 그렇게 플레이했던 전작을
다시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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