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화의 장 클리어하고 쓰는 소감.
게임에 대한 느낌은 스토리가 가미된 육성 시뮬레이션 + SRPG
육성 시뮬레이션 파트의 비중이 좀 과하게 높은게 아닌가 싶네요. 너무 길어요.
실질적인 스토리는 2부에서 시작되는데, 1부 스토리 진행에 편의성이 없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한개 루트 클리어에도 꽤 오랜시간이 걸리는데, 다른 루트를 시도할 생각을 하니 숨이 막히네요.
SRPG는 풍화설월이라는 게임에서 극찬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클래식 전투는 전투의 몰입감을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전쟁이라는 소재에서 피아 양쪽으로 죽고 죽이는 모습은, 전쟁놀이에 가까운 모습이 많은 다른 JRPG와 비교하여 꽤 신선했습니다.
홍화의 장이 추가로 붙은 외전에 가까운 스토리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만큼 스토리텔링에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주인공이 에델가르트에게 붙는 명확한 이유따윈 존재하지 않으며, 홍화의 장으로 넘어가는 선택은 그저 캐릭터에 대한 호감 하나입니다.
직후에 레아가 인간외의 존재임이 밝혀지지만, 이는 추후에 밝혀진 정보고 그 이전의 에델가르트는 옆에서 보기엔 적대세력과 손잡고 국교에 반기를 들어 무력으로 진압하려는 테러리스트에 불과한데 말이죠.
인외의 존재를 제압하고 인간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는 이해할 수 있으나, 그걸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똑같이 인외의 힘을 가진 주인공을 이용하는 것은 괜찮은건가..
거기에 더해 흑수리반 외의 캐릭터들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다보니 스토리의 몰입감이 그렇게 깊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거리낌없이 학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럴거면 어느 루트로든 바로 가게 할게 아니라, 순차개방을 통해 단계적으로 넘어가게 하는 방식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거 나머지 루트 다해야 떡밥 해소되는건가요..?
다하기에는 솔직히 지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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