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지인들끼리 이주의 선수 뽑기 폭망일때 “*** 선수로 디1가면 인정?” 식의 인정 농담을 주고 받았습니다. 되돌아보면 지난번에 쓴 글인 뤽더용으로 디비전1 가기 같은 것도 같은 농담에서 시작되었죠. 원래 이번에는 한참 잘나가는 맨시티를 해보려고 했었습니다. 맨시티 라인업도 다 맞춘데다가, 사실 저는 펩의 점유율 축구에 대해서 상당한 매력을 느끼는 1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점유율 펩시티 고증 철저히 지켜서 디1 올라가면 린정?”을 재미 삼아외쳤는데…
갑자기 지인분 한분께서 웨스트햄 스쿼드로 디1 이야기를 꺼내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웨스트햄의 팬이기도 했고 해서 감독까지 모예스로 해서 “웨햄 현역 스쿼드로 디1가면 린정?”을 외쳤더니 “쌉인정”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팀전력 2500정도의 웨스트햄 스쿼드로 디비전1을 도전을 해봤습니다. 기간은 9월 1일~10일. 점검 후 이벤트 숙제 시간을 제외하고는 전부 웨스트햄 디비전1 도전에 할애했습니다.
우선적으로 웨스트햄 선수들을 모으기 시작하였고, 한 나흘 정도의 레벨업 기간을 거쳤습니다. 그 후 9월 1일부터 디1 도전이 본격 시작 되었습니다. 다행히 팀 자체가 이전에 비해 전력강화가 많이 된 편이었습니다. 리옹에서 이적해온 파케타와 첼시에서 이적해온 에메르송 팔미에리, 플린 다운스, 코르네, PSG에서 이적해온 틸로 케러 등등이 있었죠. 이적생 뽑기로 스카마카도 준비하였습니다.
롱볼 전략에서의 장점과 단점
- 장점 : 롱볼 전술은 최전방에 피지컬이 되는 선수가 준비 되어 있다면 다른 전술에 비해 공중볼로 인한 세컨볼을 따낼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 롱볼과 짧은 패스 전략을 적절하게 동시에 운용할 수 있다. 윙어들의 득점력이 매우 높아진다.
- 단점 : 롱볼 전술은 길게 차올리고 최전방에서 떨구는 공을 받아 먹을 위치선정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중앙으로 많이 모이는 편이지만, 후방 빌드업시 짧은 패스로 선택을 할 경우 상대가 압박 카드를 들고 올시 패스 선택지에 대해 제한을 받는다. 즉, 후방 땅볼 빌드업시 측면으로의 활로 모색이 상당히 어려워진다.
< 최전방 선수는 공중볼을 따내면, 후위 선수가 이어 받습니다 >
4-2-3-1 (롱볼, 실패)
우선 처음 시작한 포메이션은 4-2-3-1 이었습니다.
4-2-3-1 포메이션은 기존에 해오던 전술이었지만, 세부 전술인 롱볼은 0.9.1 때 이후로 진짜 오랜만에 해보는 전술이었죠.
조금 해보니 4-1-4-1 (4-3-3) 할때는 측면 돌파와 롱볼의 차이점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았지만, 4-2-3-1에서는 꽤나 크게 차이가 나더군요.
일단 4-2-3-1에서 위에 언급한 롱볼에서의 단점들은 디비전 3에서 만나는 게이머들에게는 크게 적용받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디비전2까지는 쉽게 갈 수 있었죠. 윙어들의 하프 스페이스에서의 득점력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측면 이동하여 크로스 올리는 거리 이동 시간대와 득점 확률보다 윙어들이 직접 감아찰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는 이동 시간대 및 득점 확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득점 루트는 윙어에 집중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문제는 디비전 2에서 단점이 굉장히 크게 작용되기 시작합니다. 전방 압박의 강도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공중볼 대처에 대한 노하우들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장점도 크게 상쇄되기 시작합니다. 세컨볼 따내는 확률이 줄어들기 시작한거죠. 그러면서 역습으로 두들겨 맞기 시작합니다.
또한 최전방에서 안토니오 / 스카마카가 고립될 경우 골가뭄을 해결해주던 제로드 보웬, 벤라마 같은 선수들의 하프 스페이스 장악 능력이 상대 수비수들의 수비 능력 때문에 점점 밀려나기 시작합니다. 또한 공격형 미드필더를 겸할수 있는 2선 자원들은 대부분 찬메였고, 롱볼 전략에서 사선 침투라던가 빈자리 침투 부분이 생각보다 유연하지가 않았습니다. 2선 침투였던 란시니 또한 원하는 위치 이동하기는 커녕 공의 전개 방향과 전혀 반대되는 위치로 이동하기 하여 온더볼 선수가 고립되는 것을 가속화 하였습니다. 인사이드 리시버인 막스웰 코르네의 경우 백업 멤버로서의 활약은 좋지만 선발로서는 부족하였습니다.
더욱이 3선 미드필더들은 강한 압박(라이스) / 산소탱크(소우첵) 조합이라 둘다 무대책으로 커버링 없이 어중간하게 전방 진출하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때문에 공격을 진행하다가 빼앗기면 역습 철퇴에 바로 실점을 하게 되었습니다.
4-2-3-1로는 결국 3-2-3-2-3-4-3-2 같은 승격 강등의 도돌임표만 하다가 끝내게 되었습니다. 물론 단 한번만 이기면 되는데 실패한 경우가 엄청나게 많았지만 결론적으로는 그 벽을 못넘었죠.
< 디비전2에서 줄창 두들겨 맞았습니다 >
4-1-4-1 (롱볼, 실패)
이 포메이션의 경우 선수를 배치할때 문제점이 아주 깔끔하게 나왔는데,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된 선수들의 기본 기량의 적합도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4-1-4-1이나 4-3-3의 경우 중앙 3미들중 2중미가 공수 겸비를 해줘야하는데, 공격만 적합하니 수비시에 큰 문제점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었고 결국 디2 올라가자마자 디3으로 강등이 결정되었습니다.
5-4-1 (롱볼, 실패)
이번에는 고심 끝에 이란의 케이로스 전술의 변형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케이로스의 경우 4-5-1 전술을 기반으로 높은 지점에서의 압박과 철저한 라인 컨트롤로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고 역습을 통해 득점을 얻는데, 위닝 / 이풋볼 시리즈의 경우 센터백이 공략당할시 1수미가 3선에서 적극적으로 커버치는 AI 움직임이 덜하므로 이를 역이용하여 5-4-1 전술을 들고 나왔습니다.
센터백이 강한 압박일 경우 튀어나가서 커팅하는 성격이 강한데,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5백의 정가운데 센터백을 강한압박 스타일의 커트 주마에게 맡겨서 수미처럼 활용하게 하여 케이로스의 4-5-1 수비시 지역 방어 및 밀어내기 전술을 흉내낸 것이었죠. 물론 공격시 원톱의 고립화는 굉장히 심하지고 득점력은 나락으로 떨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수비를 강화시켜 버텨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디3에서는 굉장히 성공적이었습니다. 단 한번만 지고 승급이 가능했고, 디2에서도 세판 남은 가운데 두번만 이기면 디1으로 승격될 정도로 엄청난 수비력을 보여줬습니다만... 문제는 시스템보다는 게이머에게 있었습니다.
수비시 미칠듯한 집중력을 요구하는 터라 결국에는 과부하가 걸려 집중력 급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이것은 공격작업시에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통계를 내보니 이러한 수비는 많아야 4~5판까지만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현실 축구처럼 특정팀만 조심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상대하는 모든팀에 메시같은 크랙 선수들이 있었으니 이러한 팀 전력으로는 이런 전술은 연속으로 구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 이짓을 경기마다... 디비전 내내 했습니다. >
4-2-2-2 (롱볼, 디비전 1 승격)
< 플랜 A : 스카마카 컨디션이 3시 이상일 경우 >
< 플랜 B : 스카마카 컨디션이 3시 미만일 경우 >
간접 프리킥 : 대시 - 대갈 샤비
< 디비전 진행 당시 선수들의 활약을 담은 영상 >
링크 - https://youtu.be/KUVwtw3GYzk
(IP보기클릭)117.111.***.***
와..롱볼하다 머리가 몽롱~해지던데 글보니 다시 끌리네용ㅎㅎ
(IP보기클릭)223.39.***.***
정성글 추천
(IP보기클릭)104.28.***.***
역시 마네님. 새로운 전략과 팀에 도전하는 것 멋집니다!
(IP보기클릭)121.190.***.***
진짜 대단하십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해내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P보기클릭)121.176.***.***
역시 디비전은 손가락 레벨 대단하십니다 ㅠㅠ
(IP보기클릭)223.39.***.***
정성글 추천
(IP보기클릭)112.171.***.***
감사합니다! | 22.09.13 09:42 | |
(IP보기클릭)104.28.***.***
역시 마네님. 새로운 전략과 팀에 도전하는 것 멋집니다!
(IP보기클릭)112.171.***.***
감사합니다! 결과가 나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ㅎㅎ | 22.09.13 09:42 | |
(IP보기클릭)121.190.***.***
진짜 대단하십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해내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P보기클릭)112.171.***.***
감사합니다! 결국 성공했습니다!! ㅎㅎ | 22.09.13 09:43 | |
(IP보기클릭)121.176.***.***
역시 디비전은 손가락 레벨 대단하십니다 ㅠㅠ
(IP보기클릭)112.171.***.***
패드를 하도 꽉 쥐어서 손가락 진짜 아팠습니다. ㅎㅎ | 22.09.13 09:44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12.171.***.***
루리웹-0983668824
감사합니다! | 22.09.13 09:44 | |
(IP보기클릭)112.150.***.***
(IP보기클릭)112.171.***.***
감사합니다! 웨스트햄 팬으로써 정말 기쁩니다. ㅎㅎ | 22.09.13 09:45 | |
(IP보기클릭)117.111.***.***
와..롱볼하다 머리가 몽롱~해지던데 글보니 다시 끌리네용ㅎㅎ
(IP보기클릭)112.171.***.***
생각보다 엄청 힘들더라구요. 저도 정신 바짝 차리고 했습니다. ㅎㅎ | 22.09.13 09:50 | |
(IP보기클릭)211.185.***.***
(IP보기클릭)112.171.***.***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22.09.13 09:51 | |
(IP보기클릭)203.243.***.***
(IP보기클릭)112.171.***.***
감사합니다. 그냥 꾸준한 게이머입니다. ㅎㅎ;; | 22.09.13 09:52 | |
(IP보기클릭)14.241.***.***
(IP보기클릭)112.171.***.***
감사합니다! 롱볼을 좋아하셨군요. 브쌈님께서 롱볼 전술을 파고 들어가시면 다른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ㅎㅎ | 22.09.13 09:54 | |
(IP보기클릭)180.64.***.***
(IP보기클릭)112.171.***.***
시간 내서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22.09.13 10:03 | |
(IP보기클릭)106.102.***.***
(IP보기클릭)112.171.***.***
감사합니다! 데클란 라이스, 수비 자원으로 정말 좋습니다. 수미 / 센터백 강불입니다. | 22.09.13 10:33 | |
(IP보기클릭)76.228.***.***
(IP보기클릭)112.171.***.***
헛! 누구신지 궁금하네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 22.09.13 10:38 | |
(IP보기클릭)223.39.***.***
(IP보기클릭)112.171.***.***
감사합니다! 피지컬과 점프력이 좋은 선수에 공중볼 경합 특능까지 있으면 잘 따내는 것 같았습니다. 안토니오가 장신의 스카마카마보다 공중볼을 더 잘따내더구요. | 22.09.13 12:04 | |
(IP보기클릭)211.178.***.***
(IP보기클릭)112.171.***.***
감사합니다! 케모노님께서도 파이팅입니다!! ㅎㅎ | 22.09.13 12:05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112.171.***.***
킹 앙리
감사합니다! 롱볼에서 공중볼 경합이 많아지게 되니 체감이 많이 되더라구요. | 22.09.13 16:18 | |
(IP보기클릭)121.169.***.***
(IP보기클릭)112.171.***.***
감사합니다! | 22.09.14 13:49 | |
(IP보기클릭)220.79.***.***
(IP보기클릭)112.171.***.***
감사합니다! | 22.09.16 10:29 | |
(IP보기클릭)61.253.***.***
(IP보기클릭)112.171.***.***
사람마다 맞는 전술이 달라서 그럴거에요. 저도 엄청 힘들었습니다. ㅎㅎ;; 파이팅입니다! | 22.09.16 10:35 | |